방통위 고위직 '이명구(60회)-설정선' 실장 체제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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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달이 지난 방송통신위원회의 고위 공무원단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행정안전부 인사위원회의에서 이명구 전 KBS 심의실장이 방송통신위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정해졌다. 또 지식경제부 설정선 신성장동력실장은 방송통신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인사실 위원회의는 당초 지난 23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청와대와 조율과정을 거치면서 하루가 연기돼 이날 오후 개최됐다. 기획조정실장과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등 고위공무원단에 대한 최종 인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검토 및 결재, 청와대의 최종 '사인'이라는 수순을 밟아 확정된다. 하지만 이명구 전 KBS실장과 설정선 지경부 실장이 행안부 인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송통신위를 이끌어갈 양대축인 기획조정실장과 방통융합정책실장 임명안이 인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방통위 2실 3국 7관 등 고위공직자 임명도 다음 주 초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태국에서 개최된 APEC 통신회의를 마치고 오는 26일 귀국한다. 이명구(60회)씨는 51년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KBS에서 사회부 차장, 보도제작국장, 정책센터장, 스카이라이프 사외이사, KBS 심의실장 등을 거쳤다. 설정선씨는 57년생으로 경희고와 연세대, 미국 조지아주립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방송통신위의 전신인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협력본부장,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설정선씨는 지난 3월 정부조직법개편 등에 따라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실장을 맡게 됐지만, 이번 인사위원회 결정으로 한달여 만에 친정인 방송통신위로 복귀한다. 방송통신위 고위 관계자는 "인사위 결정이 다소 충격적이지만 지상파 방송의 독립성 유지나 구조 개혁 문제를 강조하고 방송통신융합 산업을 융합IT의 관점에서 키우기 위한 조치가 아니겠냐"면서 "이명구씨의 임용을 위해서는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일반직 개방형 직제로 바꿔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임용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방통위 관계자는 "옛 정보통신부와 옛 방송위원회 출신의 고위 공무원인 유필계 본부장과 박희정 실장 등도 새로운 자리로 옮겨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통부와 방송위간 화합을 위해 양쪽 고위 공무원을 양대 실장으로 하려던 데에서 조직화합 보다는 공영방송 구조개혁과 방송통신융합 산업의 신성장 동력화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필계 전 정책홍보관리본부장과 박희정 전 방송위원회 연구센터장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사무총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