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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67회 작성일 2010-01-04 15:42
<2010 신년사>윤용로(65회) IBK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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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신년사>윤용로 IBK기업은행장

"텃밭인 中企부터 관리해야"



【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 윤용로 IBK기업은행장은 4일 "기업은행의 텃밭인 중소기업부터 먼저 관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다른 은행들이 개인금융분야에서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중소기업 고객"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은 은행의 운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한편, "오늘 우리는 우리의 조직문화를 새롭게 정립해 우리 모두의 생각과 역량을 함께 모으려는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웍 등 네 가지가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행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IBK 가족 여러분, 꿈과 희망을 가득담은 경인년(庚寅年) 밝은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올해도 IBK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IBK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님과 정부·국회, 그리고 주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커다란 파도 앞에서 나침반도 없이 항해를 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IBK는 모두가 각자의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격랑(激浪) 앞에서도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우리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IBK의 존재를 시장에 새롭게 각인시킨 한 해였습니다.

모두가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IBK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정교한 전략을 바탕으로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의 약 45%를 맡으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4월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1%p 인하해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3일 시작한 '청년취업 1만명 프로젝트'는

1만명을 넘어 1만2000명을 돌파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최대과제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 창립기념일에는 은행권 최초로 서비스 아이덴터티(Service Identity)인 스마트 서비스를 선포해 고객의 개념과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서비스 마인드를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고 금융감독원의 '민원발생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도 우리의 노력에 대한 고객님의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은 보험사와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권 전체에서 5위로 1년 새 3계단 상승했고 지난 10월 외환 BPR 시행으로 당초 계획대로 5년 만에 BPR 전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영업점의 일손을 크게 덜어 주고 영업창구를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내 365 점포'를 신설하고 '세븐일레븐 편의점포 서비스'를 시작해 우리의 취약점인 채널을 확충해 나간 것은 물론, KT와의 포괄적 업무제휴도 금융의 컨버전스 추세에 잘 대응한 좋은 사례입니다.

이에 더해 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당초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영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고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IBK 가족 여러분, 저는 작년에 "이른 아침 기회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길을 떠나야 한다" 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다른 모든 금융기관이 주저하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거침없이 길을 떠났다면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동안 생존을 위해 웅크렸던 은행들은 올해는 회복된 체력을 바탕으로 곳곳에서 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우리의 주거래 고객인 중소기업들은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중소기업 대출시장은 아주 어려워질 것입니다.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계속 지탱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재정집행 확대에 크게 기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보증한도가 축소되고 선별적으로 만기연장이 실시되는 등 그간의 중소기업에 대한 비상조치들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 많은 한계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다른 금융회사들의 마케팅은 더욱 강화되면서 오랫동안 거래해 오던 우리의 고객들이 언제 우리 곁을 떠날지 모릅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 나가야 함은 물론, 고객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예금시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시다시피, 은행 예대율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제방안이 검토되면서 은행 간의 예금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또한,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위기 시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체험한 은행들은 비이자 부문 강화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더구나 지주사로 전환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회사간 시너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조직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입니다.

하나씩 짚어보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 IBK는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별도로 경영성과를 평가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정원 자율권을 계속 갖거나 반납토록 됐습니다. 정원 자율권을 갖게 되면 만성적인 일손부족도 완화시킬 수 있고 점포도 적기에 확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율권 확대의 더 큰 의미는 국책은행이지만 시중은행과 직접 경쟁하고 있고, 상장도 되어있는 IBK의 특수성을 정부가 인정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IBK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킴으로써 지속적인 자율권범위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IBK 임직원 여러분, 2010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저는, '약한 것은 보완하고, 강한 것은 더 강하게'라는 기치(旗幟) 아래 몇 가지만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개인과 기업금융간의 확대 균형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IBK는 중소기업금융에 관한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은행입니다. IBK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중소기업이 우리경제의 중요한 산업기반으로 활동하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자 보람입니다.

그러나 이번 위기에서 경험했듯이 기업금융으로 편중된 우리의 자산구조는 상황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비가 올 때 우산을 빌려주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때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개인금융이 기업금융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거나 수익성이 언제나 높기 때문에 개인금융을 강화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않고서는 IBK는 언제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은 은행의 운명에도 똑 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 1년 동안 성과도 많았습니다. 가계대출이 10조 원을 돌파한지 3년 6개월 만에 다시 20조 원을 돌파한 것이나, 2007년과 2008년 평균 40만~50만명에 그쳤던 개인고객 증가 수가 2009년에는 그 두 배가 넘는 100여만 명을 기록한 것은 개인과 기업의 확대균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여러분 모두가 인식하고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은행들이 개인금융분야에서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중소기업고객입니다.

거래 중소기업의 CEO와 가족, 그리고 종업원들과 그 가족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다른 은행에 비해

우리가 월등히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근로자 수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의 잠재력은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점부터 영업점이든 본점이든 팀간 그리고 사업본부간 협조 체제를 구축해 우리의 이 텃밭부터 먼저 관리해 나갑시다.

2009년이 IBK의 개인금융이 태동된 원년이라고 한다면 2010년은 우리의 개인금융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두 번째로, 우리는 상황변화를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남보다 반 발짝 앞서 행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년에는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슷비슷한 회사들끼리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남보다 반 보 앞서 생각하고 반 보 앞서 행동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시장과 고객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아내 적극적으로 대응합시다.

2008년에 우리는 적은 금액의 예금에 오히려 금리를 우대하는 역발상으로 서민섬김통장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2009년에는 마이아파트카드로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모두 우리가 새로운 시장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인지하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IBK기업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추는 것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앞서서 충족시키려는 노력입니다. 2등의 노력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시장에서의 승패는 매우 냉정합니다. 1등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정도(正道)영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은행은 신뢰의 상징이며 신뢰가 훼손되면 다시 회복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사고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시라도 경계를 늦추어선 안 되겠습니다.

올해는 내부감사도 강화하고 비리 등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히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런 엄중한 감시와 근절노력만이 우리 모두를 보호하고 결국 우리 IBK를 보호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IBK 임직원 여러분, 내년이면 우리 IBK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로운 반세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중소기업금융에 지존(至尊)의 강점을 갖고 개인금융도 최고인 대한민국 최강의 금융그룹'

이라는 꿈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우리 고유의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늘 시무식에 이어서 '새로운(新) 조직문화 선포식'이 있게 됩니다.

조직문화란 조직의 구성원이 평소에 생각하고 느끼며 일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조직문화를 새롭게 정립해 우리 모두의 생각과 역량을 함께 모으려는 노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 첫 단계가 바로 핵심가치의 공유와 실천입니다. 조직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가치가 우리 모두에게 완전히 체화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비전도 꿈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지난 1년간 '뉴(New) IBK기획단'이 중심이 대 수십 차례의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 미팅을 통해 IBK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여러분 모두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오늘 선포하게 되는 핵심가치는 경영진이 정한 것도 아니고 정부나 다른 주주가 정한 것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정한 것입니다.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웍' 이 네 가지가 핵심가치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객의 행복'은 핵심가치 중 최상의 가치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IBK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는 은행이 되겠다는 약속을 우리 스스로 가슴 속 깊이 새기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창립기념일에 선포한 '스마트 서비스'는 핵심가치인 고객의 행복을 위한 IBK 대고객서비스의 브랜드 이름이므로 핵심가치를 이루기 위한 하위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스마트 서비스에 의해서 고객의 행복이라는 핵심가치가 달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조직문화를 향한 첫 단추를 채운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모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 업무수행방식이 핵심가치에 맞는지 여부를 비추어 봄으로써

새로운 IBK의 조직문화를 차근차근 정착시켜 나갑시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자회사들도 회사명을 IBK로 통일한 것을 계기로 IBK의 핵심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자회사간의 시너지를 최대화해 IBK 금융그룹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갑시다.

존경하는 IBK 가족 여러분, 경인년 올해는 호랑이 해입니다. 올해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 IBK가 그 주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매서운 호랑이의 눈으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호랑이 해인 경인년의 의미가 더 큰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올해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미래 IBK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먼 훗날 IBK백년사 속에는 2010년의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이 IBK의 역사를 바꿨다고 기록될 것입니다.

올 신년사를 준비하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무겁지 않게 제 뜻을 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올해도 매우 무거운 신년사가 돼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한편으로 보면 2010년 IBK의 책무가 그만큼 무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되면 재미가 있고 쉬운 일도 억지로 하게 되면 힘들게 되는 법입니다. 금년 한 해 IBK의 전 영업점과 본점에서는 모두 힘을 합쳐 서로 격려하고 칭찬해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일해 봅시다.

아울러 이런 모든 것에 비할 수 없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의 건강입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어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를 당부합니다. 한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ululu20@newsis.com

 
은행권, 새해 금융지도 "우리가 바꾼다"
기사입력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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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이 2010년 경인년 금융지도를 다시 그리기 위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가 금융패권을 쥐기 위한  절호의 기회란 판단에서다.  

은행들은 4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저마다 올해의 경영 전략 및 목표에 대한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무식을 통해 은행장들이 밝힌 올해 경영 화두는 영업력 확대를 통한 수신기반 확충과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로 요약된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 위상강화'를 올해 경영 목표로 선정하고 "올해 10년 이상 1등 은행의 신화를 만들자"고 밝혔다.

강 행장은 "적정수준의 대출자산 증대 및 효율적 운용으로 순이자마진(NIM)을 개선하고 비이자부문의 시장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통한 내실성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올해를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정하고 "내실성장을 위해서는 수익기반 확충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축적한 혁신 에너지를 올해 영업력으로 발산해자"고 말했다.

그는 "수익기반 확충을 위해 결제 계좌 증대에서부터 우량 중소기업 유치 등 핵심 고객을 늘리는데 사활을 걸고 복합금융상품 개발, 녹색금융 등 신사업 발굴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또 "민영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을 갖고 있다"며 "수익성, 건전성, 유동성, 생산성 등 모든 재무지표에서 기량을 보여주고 은행권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올해 금융권 판도의 최대 변수는 은행 간 M&A이 될 것"이라며 "2010년을 일등은행을 향한 또 다른 도전과 승리의 역사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산업은 메가뱅크들의 과점체제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핵심역량을 통해 올해를 일등은행을 향한 성장과 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올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고객을 찾아야 한다"며 은행권 세불리기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김 행장은 "지난해 미래 영업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다졌고 한단계 더 도약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아직 거래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의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4대 은행을 제외한 여타 은행들도 영업대전에 참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전통적인 기업금융 이외에 개인 금융 확대와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지난해 어둠 속을 거침없이 걸어갔다면,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차례"라며
"개인·기업금융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성장과 고객 행복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이날 한복을 입고 사내 방송에 출연해 직원들이 흔들림없이 은행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윤용로 기업은행장 “금융기관 올해 ‘기회의 강’ 건널 때”

 

기사입력 :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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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데이] 윤용로 IBK기업은행장<사진>은 4일 “지난해 우리가 다른 모든 금융기관이 주저하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거침없이 길을 떠났다면 이제는 ‘기회의 강’을 건너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간 생존을 위해 웅크렸던 은행들이 올해 회복된 체력을 바탕으로 곳곳에서 격전을 벌일 것”이라며 “기업은행의 주거래 고객인 중소기업들의 기초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중기 대출시장은 매우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약한 것은 보완하고 강한 것은 더 강하게’라는 기치아래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웍’의 핵심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행장은 올해 기업은행의 주력과제로 ▲개인과 기업금융간 확대 균형 ▲상황변화에 대한 즉각적 인지와 신속한 행동 ▲정도(正道) 영업의 중요성 등을 꼽았다.

끝으로 그는 “기업은행의 핵심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자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IBK금융그룹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자”며 “올해와 같은 변화의 시기에 기업은행이 그 주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매서운 호랑이의 눈으로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윤 행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개인·기업금융의 확대 균형 성장’ 및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4대 핵심가치 선포’ 등 2010년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IBK금융그룹 ‘핵심가치 선포식'



(서울=연합뉴스) IBK금융그룹이 4일 을지로본점에서 개최한 新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핵심가치 선포식' 에서
 
윤용로 은행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4대 핵심가치가 새겨진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2010.1.4
 
 

은행장들 올 화두는 `1등은행`
 

신년사서 밝혀… 내실강화ㆍ공격경영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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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을 다지면서 1등 은행의 기틀을 마련하자" 은행장들이 신년 벽두에 밝힌 올 한해 화두다.

올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공격경영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 어느 해보다도 불꽃튀는 영업 경쟁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4일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전략 방향을 "변화와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 위상 강화"로 선정했다. 강 행장은 4가지 핵심과제로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통한 내실 성장체제 구축, 리스크 관리 강화, 영업기반 혁신,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는 통합 3기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10년 이상 1등 은행"의 성공 신화를 창조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올 한해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인해 국내외적인 금융산업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부경영 체제와 전략 방향성도 금융산업의 변화 방향에 맞춰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적 유동성 및 예대율 규제 기준과 금융 소비자 보호제도 강화를 꼽았다.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은 신년사에서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수익기반 확충과 리스크 관리 최적화, 효율적인 비용 관리, 직원 역량 강화, 고객행복경영 등을 통해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특히 올해 모회사인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과 관련 "우리은행에게 민영화는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을 갖고 있다"며 "우리은행 가치 극대화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1등 은행을 향한 또 다른 도전과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건실한 성장은 물론 고객을 은행의 핵심자산으로 생각하고 창의와 혁신, 이웃과 함께 하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금융권의 판도는 은행간 인수ㆍ합병(M&A)이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면 메가뱅크들의 과점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은행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신년사에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영업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공격 경영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아직 거래하지 않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의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새로 출범한 카드사와 캐피탈, 생명보험 등의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상품이 준비돼 있다"며 그룹 시너지 영업 극대화도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개인과 기업금융간 확대 균형을 기치로 공격 영업을 예고했다.

윤용로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않고는 언제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개인금융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이러한 일환으로 이날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핵심가치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고객의 행복, 신뢰와 책임, 창조적 열정, 최강의 팀워크 등을 4대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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