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처가, 친정관리 잘하라”고 일갈했다.
활빈단은 16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처남과 동서가 잇단 억대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니 국민들이 등 돌리고 청와대령이 안서 공직기강 해이 등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며 “대통령 내외는 읍참마속 심정으로 부패와 단절의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권력 실세 및 대통령 친인척 부패를 척결할 힘이 달리면 하야(下野)하던가 퇴임 후 재혼하더라도 당장 김윤옥 여사와 이혼해 결연한 부패척결 의지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통령 내외에 포철을 세계1위 제철 기업으로 일구고도 청렴하고 탐욕 없이 살다간 제철왕 故 박태준 포철 명예회장을 본받으라”고 질타했다.
이어 “청와대 친인척 비리 암행감찰을 맡겨 달라며, 내주 초 청와대에 기습 진입해 경내에서 검은 기왓장 격파 등 부패척결 촉구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활빈단은 김윤옥 여사에게 친정식구들을 전원 대동해 청와대에서 1시간 거리인 조선조 청백리의 사표인 파주 황희정승 묘역에서 대통령 처가 일동 대국민 사과와 부패척결 자정 결의를 다지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