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인생이란 때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여러분은 신념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나를 이끌어간 유일한 것은,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고 나는 믿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여러분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언젠가 그것을 발견할 때 여러분은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훌륭한 관계에서 처럼, 그것은 해가 지나면서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내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나는 이런 비슷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43년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할까?”
그리고 여러날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는 것으로 이어질 때,
나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내가 내 삶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모든 자부심, 모든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잃을 것이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벌거숭이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약 1년 전 나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아침 7시30분에 스캔을 받았는데, 췌장에 분명한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췌장이라는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것이 치료가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내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내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죽음의 준비입니다. 그것은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 진단을 하루종일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 늦게 나는 목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몇점의 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 조사를 했는데,
의사들은 놀랍게도 나의 경우 매우 드물게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종류의
췌장암임이 밝혀졌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 졌습니다.
이것이 내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몇십년간은 그렇기를 바랍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살았기 때문에, 나는 이제 죽음이라는 것을,
유용하긴 하지만 지적 개념만으로 알고 있었던 때보다는
좀 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조차 거기에 가기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목적지 입니다.
누구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죽음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죽음은 생명의 가장 훌륭한 창조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교체를 만들어 내는 매개체입니다.
죽음은 낡음을 청소하고 새로움을 위한 길을 열어줍니다.
지금 이순간, 그 새로움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나 미래의 어느날,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을 그때, 여러분들도 점차 낡음이 되고 청소될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진실입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과거의 통념, 즉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내가 젊었을 때, “전세계 목록”이라는 놀라운 책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에게 그 책은 바이블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튜워트 브랜드라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그는 시적인 면들을 가미해 책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데스크탑 출판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타이프라이터와 가위,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종이책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구글이 나타나기 35년전의 일입니다.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이 책을 여러번 개정했고,
결국 그 책의 역할을 다 했을 때 최종판을 내었습니다.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내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그 최종판의 뒷표지에는,
여러분이 탐험여행을 하다가 지나가는 자동차를 얻어타기 위해 손을 드는 곳과 같은,
이른 아침 시골길을 찍은 사진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그 밑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 (Stay Hungry. Stay Foolish)
이것이, 그들이 책을 더이상 찍지 않기로 하면서 한 작별의 메시지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나는 나 자신에게 늘 이러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하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그러기를 바랍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감사합니다.
홀로 된다는 것 (변진섭) - 김범수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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