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적은 사람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2009-06-12 00:01
말이 적은 사람

본문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 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법정스님 -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380 (中) 2009-07-03 906
16379 no_profile 박수환(高04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7-02 884
16378 no_profile 박수환(高04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7-02 898
16377 (中) 2009-07-02 1035
16376 (中) 2009-06-30 955
16375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1024
16374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1070
16373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850
16372 (中) 2009-06-28 858
16371 (中) 2009-06-24 930
16370 (中) 2009-06-24 892
16369 (中) 2009-06-24 899
16368 (中) 2009-06-22 871
16367 no_profile 박성기(高07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18 964
16366 (中) 2009-06-18 894
16365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17 1025
16364 (中) 2009-06-16 871
16363 (中) 2009-06-15 884
16362 (中) 2009-06-14 868
열람중 (中) 2009-06-12 889

Copyright © www.gyewoo.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