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는 않겠지만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871회 작성일 2009-06-16 14:17
쉽지는 않겠지만

본문

그저, 비우고 고요히 살아가게
캄캄한 밤 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삼아 막걸리 한 잔
쏘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가진 것 없는 사람이나
휘황찬란한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옷입고, 잠자고, 깨고, 술 마시고,
하루 세끼 먹는 것도 마찬가지고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갈 때
빈 손 쥐고 가는 것도 똑 같지 않던가
우리가 백년을 살겠나 천년을 살겠나?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쳐 가져본들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 춘몽
들여 마신 숨 마저도 다 내뱉지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름은 남지 않더라도 가는 길 뒤편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 보세나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사랑을 베풀고 살아가세

 
-생각하는 삶중에서-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380 (中) 2009-07-03 906
16379 no_profile 박수환(高04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7-02 885
16378 no_profile 박수환(高04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7-02 899
16377 (中) 2009-07-02 1036
16376 (中) 2009-06-30 955
16375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1025
16374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1071
16373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29 850
16372 (中) 2009-06-28 859
16371 (中) 2009-06-24 931
16370 (中) 2009-06-24 892
16369 (中) 2009-06-24 899
16368 (中) 2009-06-22 872
16367 no_profile 박성기(高07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18 964
16366 (中) 2009-06-18 894
16365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2009-06-17 1026
열람중 (中) 2009-06-16 872
16363 (中) 2009-06-15 885
16362 (中) 2009-06-14 868
16361 (中) 2009-06-12 889

Copyright © www.gyewoo.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