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09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동아리 YMCA 십죽랑....
1기이신 53회 이강희. 나정욱 선배님
9기이신 62회 진홍룡 선배님.
그리고, 70회 김용기 선배님 이하. 84회까지....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한 해를 결산하며, 역시
거기 솟은 우리집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1960년 만들어진 동아리...
1979년 중학교 73회, 고등학교 76회 입학하기 전에\
이미 면면히 그 흐름들을 이어왔던 동아리...
53회 선배님들께는 84회 막내가
자식보다도 더 어린 존재들이었지만.
그 많은 세월을 건너서 '중앙'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 보기 좋은 흐뭇한 날들이었습니다.
53회 선배님들께서 고 2때였던 1960년에 만들었던 10명의 감회어린 이야기
우리들의 젊음과 기억을 그대로 지켜주어서 고맙다고 하신 말씀.
그 젊음과 전통을 100회가 넘는 후배들과 다시금 잇고 싶어하시는 선배님들의 애절함.
- 85회를 끝으로 동아리는 해체되었습니다.
저희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만남을 만들어주신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가회동 일대에 퍼진 중앙의 노래들...
참
아름다운 만남들입니다.
62회 진홍룡 선배님께서는 53회 선배님들 앞에서 담배도 제대로 못피셨습니다.
그 겸손함에서 저희들은 중앙인임을 배웠고,
선배님들을 존경합니다.
다시 중앙을 찾아도
우리들이 함께 하던 그 등나무는 있어도
十竹郞을 '폭력 써클'로 기억하는 이들은 있어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공유하는 후배들은 없지만.
그 아름다운 추억과 젊음을 다시금 잇게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저희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만남을 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함께 좋은 시간들을 주시는 후배님들 감사합니다.
중앙.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