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137명에 명예졸업장”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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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137명에 명예졸업장” |
중앙 중·고교, 20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 |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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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중·고등학교와 졸업생 모임인 중앙교우회(회장 백순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6·10만세운동에 앞장섰던 권오설 독립운동가 등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졸업장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중·고교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계동 교정에서 ‘중앙중·고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후에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강제 퇴학을 당하거나 수년간 옥고를 치러 졸업을 하지 못한 동문 137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한다. 명예졸업장을 받는 이들은 ▲3·1운동 학생 대표 박민오, 이춘학 ▲6·10만세운동 참여자 권오설, 이선호, 조홍제, 이동환 ▲1927년 의열단 사건으로 투옥된 시인 이상화 등이다. 중앙중·고교는 이외에도 동문 문학인 서정주 시인의 ‘국화 앞에서’와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비, 그리고 소설가 채만식 문학비를 교정에 세운다. 우리나라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인문학 박물관 개관식도 한다.
중앙중·고교의 모태는 1908년 경기·충청 지역에서 민족 선각자들과 일반시민들의 지원으로 서울에 설립된 기호학교다.
학교는 2년 뒤 북한 지역에서 흥사단이 세운 융희학교, 호남 지역의 호남학교, 영남 지역의 교남학교 등과 통합해 중앙학교로 바뀌었으며, 중앙학교는 3·1운동, 6·10만세운동을 비롯, 각종 항일운동을 주도한 인물을 배출해 강점기의 대표적 민족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주의독립운동가인 김두봉(1회), 국어학자 이희승(9회), 어류학자 정문기(9회), 소설가 채만식(13회), 작곡가 나운영(30회), 전 국회의장 채문식(34회), 전 금호그룹 회장 박성용(41회), 추기경 정진석(41회),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몽준(61회)씨 등이 졸업생이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중앙중·고교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계동 교정에서 ‘중앙중·고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후에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강제 퇴학을 당하거나 수년간 옥고를 치러 졸업을 하지 못한 동문 137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한다. 명예졸업장을 받는 이들은 ▲3·1운동 학생 대표 박민오, 이춘학 ▲6·10만세운동 참여자 권오설, 이선호, 조홍제, 이동환 ▲1927년 의열단 사건으로 투옥된 시인 이상화 등이다. 중앙중·고교는 이외에도 동문 문학인 서정주 시인의 ‘국화 앞에서’와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비, 그리고 소설가 채만식 문학비를 교정에 세운다. 우리나라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인문학 박물관 개관식도 한다.
중앙중·고교의 모태는 1908년 경기·충청 지역에서 민족 선각자들과 일반시민들의 지원으로 서울에 설립된 기호학교다.
학교는 2년 뒤 북한 지역에서 흥사단이 세운 융희학교, 호남 지역의 호남학교, 영남 지역의 교남학교 등과 통합해 중앙학교로 바뀌었으며, 중앙학교는 3·1운동, 6·10만세운동을 비롯, 각종 항일운동을 주도한 인물을 배출해 강점기의 대표적 민족사학으로 자리 잡았다.
사회주의독립운동가인 김두봉(1회), 국어학자 이희승(9회), 어류학자 정문기(9회), 소설가 채만식(13회), 작곡가 나운영(30회), 전 국회의장 채문식(34회), 전 금호그룹 회장 박성용(41회), 추기경 정진석(41회),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몽준(61회)씨 등이 졸업생이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