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동문의 힘’ … 모교 위해 100억 모금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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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동문의 힘’ … 모교 위해 100억 모금 [중앙일보]
옛 명성 되찾아 달라
서울고 동문회가 후배들을 위해 동문들에게서 모은 학교발전기금이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모금을 주도한 김영수(66) 프로농구연맹 총재는 “2006년부터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여 이달 말까지 94억5000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고 12회(1960년 졸업)인 김 총재는 2006년 초 총동창회장을 맡은 뒤 발이 닳도록 동문들을 찾아다니며 모교 발전을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 그 결과 이민주 씨앤엠 전 회장이 10억원, 윤세영 SBS 회장이 7억원을 낸 것을 비롯해 930명의 동문이 참여했다. 올 1월 김 총재가 동창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박철원 에스텍시스템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총재는 “고교 평준화 이후 추첨으로 학교를 배치하면서 동문 의식이 매우 약해졌다”며 “과거 명문고로서 명성과 전통을 계승하고 후배들이 자부심과 동문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고 동창회는 연간 3억~5억원을 재학생 후배와 교사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지난해는 1억원을 들여 교내 도서관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서울고 학생들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홈스테이(현지인 가정에서 숙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도 매년 70명 정도의 학생에게 주고 있다. 또 연간 30여 명의 교사에게 해외 단기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주정완 기자
서울고 12회(1960년 졸업)인 김 총재는 2006년 초 총동창회장을 맡은 뒤 발이 닳도록 동문들을 찾아다니며 모교 발전을 위한 기부를 호소했다. 그 결과 이민주 씨앤엠 전 회장이 10억원, 윤세영 SBS 회장이 7억원을 낸 것을 비롯해 930명의 동문이 참여했다. 올 1월 김 총재가 동창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박철원 에스텍시스템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총재는 “고교 평준화 이후 추첨으로 학교를 배치하면서 동문 의식이 매우 약해졌다”며 “과거 명문고로서 명성과 전통을 계승하고 후배들이 자부심과 동문 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고 동창회는 연간 3억~5억원을 재학생 후배와 교사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지난해는 1억원을 들여 교내 도서관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서울고 학생들의 미국 워싱턴 방문과 홈스테이(현지인 가정에서 숙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도 매년 70명 정도의 학생에게 주고 있다. 또 연간 30여 명의 교사에게 해외 단기 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주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