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변호사들 "출마", "출마"
이범관, 김진환, 이훈규씨 등 前·現 검사장급 6명 잇단 선언
오는 4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법조인들의 출마 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판·검사 중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출마가 두드러졌는데, 전직 검사장 이상 간부 출신 변호사 4명이 잇따라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은 경기 여주·이천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법무법인 충정 대표를 맡아온 김진환 전 서울지검장도 충남 부여·청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경대수 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윤종남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충남 천안을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이훈규 인천지검장, 이한성 창원지검장 등 현직 검사장 2명이 사표를 냈다. 이훈규 변호사는 충남 아산에, 이한성 변호사는 경북 문경·예천에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도(67회) 의정부지검 차장이 지난달 30일 사표를 내고 의정부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수 전 강릉지청장은 경기 남양주갑에서, 수원지검 형사부장을 지낸 김진태 전 검사는 경북 구미갑에서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했던 정준길 전 검사는 서울 광진을에서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판사 출신으로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박해식 전 판사가 경북 구미을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