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설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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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어느 이름모를 간이역에서
가벼얍게 술 한잔을 하면서
희미한 백열등에서 잊혀진 여인을 생각하는 것도 좋으리라 여겨집니다....
아름다운 서설....
요즘은 두 딸과 함께 출근합니다.
학교에서 교직원 자녀들을 상대로 2주간 영어캠프를 하는데....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점심 때 애 엄마가 데리러 옵니다....
아빠는 2008년도 역시 변함없는 5년째 3학년 담임이라 아침부터 저녁 5시 넘어까지 학교에 있고.
학교에서 같이 급식먹고, 아이들은 내 책상에서 놀고....
직장에 같이 있는 것이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아이들에게 면목없기는 해도...
그래도 이 악뭅니다....
가끔 아빠 역할도 해야지요...
자리를 옮기고 창 밖에 서설이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
한번쯤은 여유로와야 하는데....
오늘 하루...
눈 때문에 도로가 엉망이어도...
화 내지 말고, 여유롭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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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