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표(뱃지), 교복 유감 - 전통의 계승과 단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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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03회 작성일 2017-08-20 22:27
교표(뱃지), 교복 유감 - 전통의 계승과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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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오직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중앙학교 졸업생과 후배들, 그리고 모교 구성원들간의 애교심을 하나로 모으는 조그만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1. 전통이란 학교의 나무 한 그루에까지 스며들어 남아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교표(뱃지)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옛날에 사용하던 교복 칼라에 달던 뱃지(군청색과 은색이 어울린 'ㅈ ㅜ ㅇ ㅏ ㅇ'이라는 형태의 뱃지를 중앙학교는 빨리 복원 등록하여 학생들, 학교, 동창회에서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지역 중앙고등학교에서 그 뱃지를 차용하여 쓸까 심히 염려가 됩니다. 전통이 있는 서울의 명문 학교들 중 옛날 교복 칼라에 달던 뱃지를 사용하지 않는 학교는 중앙학교가 유일합니다. 이는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 뱃지에는 중앙학교를 다니고 졸업한 모든 교우들의 자부심과 애교심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뱃지의 상실은  우리의 전통의 상실이며, 모교와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들을 잇는 전통의 상실이기 때문입니다. 

2. 옛날 중앙학교의 하복은 연한 하늘색의 멋진 색이었습니다. 그 색깔이 중앙학교의 identity였습니다. 지금 그 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통있는 서울의 명문 학교들 중 옛날 그 학교의 독특한 색깔의 교복을 없애버린 학교는 중앙고가 유일합니다. 반포에 있는 어느 사립학교, 그 외에도 여러 서울시 학교들이 옛날 중앙학교의 그 연한 하늘색(또는 그와 비슷한 색)을 교복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의 옛날 교복 색깔을 많은 학교들이 흉내내고 있는데 정작 중앙학교는 그 전통의 색을 지워버렸습니다. 지금 현재의  중앙고 여름 교복은 아무런 특색도 없고 전통과도 아무런 연관도 없는 3류의(저의 주관적인 눈으로는) 디자인과 색깔입니다. 사실 그런 디자인과 색깔의 교복은 서울시 많은 학교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서 후배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는 저만 그런 것이 아닐 겁니다. 더 늦기 전에 옛날 하복의 색깔로 돌아가야 합니다. 중앙중학교에서 오히려 옛날 우리가 입던 연한 하늘색의 하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굉장히 세련된 교복입니다.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중앙중학교의 감각과 역사, 전통 인식이 훨씬 뛰어납니다. 아울러 동복도 함께 다시 검토해보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동복 색깔 역시 낯선 색깔입니다.  교복을 정할 때에 동창들의 의견(또는 동창회의 의견)도 참작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복은 사실 학교의 전통과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교복의 변경을 정해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도 옛날의 교복을 알려주고 보여주어야 하며 빛나는 전통과 긍지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3. 야구 선수들이 입던 선수복의 디자인도 매우 뛰어나고 감각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어느 시골 초등학교, 중학교 야구선수들이 우리 야구 선수들이 입는 디자인과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은 것을 보고 아연 실색하였습니다. (그 학교들 이름은 '00중앙초등학교' '00중앙중학교' 등의 이름입니다.) 이런 유니폼 디자인과 색깔들도 모두 온전히 중앙학교의 전통 속에 있는 것들입니다. 이런 점들이 너무 소홀히 인식되고, 방관되고 있습니다. 몹시 마음이 아픕니다.

4. 중앙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업데이트가 매우 인색합니다. 학교 건물, 교육시설물들, 졸업생들 소개, 전통을 나타내는 각종 기념비 등에 대한 안내도 별로 없고 학교 소개 브로우셔는 열리지 않고 불통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성의없는 홈페이지는 요즘 별로 없습니다.

5. 중앙고등학교 영문 표기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옛날에 우리 학교를 신문에서 익명으로 보도할 때는 "J고교"로 표기했습니다. 중앙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경우 Joong Ang으로 표기하는 것이 한글 자음 'ㅈ'을 가장 쉽게 나타내는 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Choongang High School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 모 사립학교인 '충*고등학교'를 연상시키고 외국인들에게 그 학교로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우리 학교는 "중앙학교"이지 "충앙학교"가 아닙니다. 또 현재 모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는 학교 브로우셔 파일에는 파일명이 Chungang High Schoo로 표기되어있습니다. 그나마 Choongang이라고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 영문 표기는 어느 하나로는 통일되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담당자의 무성의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 모두 안타까운 마음에서 말씀 드리는 것일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부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신 분들은 꼭 살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중앙학교는 최고의 사립학교입니다. 후배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런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중앙학교는 우리 졸업생 모두의 소중한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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