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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38회 작성일 2019-05-21 09:47
홍명기(44회) 교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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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기(44회) 교우님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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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재들을 위한 기부는 단 한 푼도 아깝지 않습니다”

미주 한인사회 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M&L 홍 재단’(구 밝은미래재단)의 홍명기 이사장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 ‘기부왕’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산화방지도료 제조사인 듀라코트사를 수억달러에 매각한 뒤 자신의 재단을 통해 차세대 및 커뮤니티를 위해 거액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홍 이사장은 8일 UCLA 화학 및 생화학과에 신소재 연구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25만 달러를 쾌척했다.

모교인 UCLA에 지난 2017년 난치병 치료를 위해 200만 달러 기부에 이어 이날 UCLA 교직원 센터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홍명기 이사장은 “커뮤니티와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계획 밝혔다.

UCLA 연구비 지원에 이어 정치력 신장사업 및 한미박물관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홍 이사장의 기부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모교인 UCLA 화학 및 생화학 연구에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유는

▲그래핀이라는 신소재는 엄청난 것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삶 어느 부분에도 응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결국 연구팀의 노력으로 그래핀 연구가 결실을 맺을 경우 인터넷과 맞먹을 정도로 인류의 삶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이번에 후원한 UCLA 케이너 박사 연구팀의 그래핀 프로젝트를 쉽게 설명한다면

▲그래핀은 연필심에서 쓰이는 흑연의 구성물질로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얇은 물질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실리콘, 태양전지나 평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데 쓰이는 주석은 늘리거나 구부리면 쉽게 깨진다. 결국 이러한 전기전도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변형에 잘 견디는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그래핀이다. 쉽게 말해 그래핀 소재로 자동차를 생산하면 먼지가 묻지 않아 세차의 필요성이 없어져 결국 물을 절약하는 등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등 인류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것이다.

-향후 모교인 UCLA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계획은

▲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장모님도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다 돌아가셨다. 또한 한인타운내 알츠하이머 환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알츠하이머가 사회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미박물관에 기부와 애정을 갖는 이유는

▲상징성이다. 한인사회에서도 이제 이민 역사를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이라는 상징적인 것이 필요하다. 일본이나 중국 커뮤니티에서 박물관을 통해 차세대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등 한인 이민역사를 보관하고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박물관이 필요하다.

-한미박물관의 향후 계획은

▲모금 활동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커뮤니티에 계속 돈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또한 박물관 건립과정에서 사심없이 이민 역사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전시의 기능도 강화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박물관 내부에 커뮤니티 행사를 할 수 있는 오디토리엄 공간도 필요하는 등 남은 기금모금 과정이 중요하다.

-한인사회의 기부문화를 이끌어왔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미국에서 오래 살면서 배운 점은 기부에 대해 주류사회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녀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나눔은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에서는 나눔에 사심이 많다. 남의 돈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이를 자녀들에게만 물려주려고 한다. 나눔에는 절대 사심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나눔은 사랑이며 이러한 것이 차세대 교육의 중심이 되야 한다.

-주변에 기부 요청이 많을 것 같다. 힘들지는 않나

▲너무 많은 곳에서 후원을 부탁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단 이사회에서 모든 후원 신청을 검토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투명성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을 도와 드리고 싶지만 재단 이사회의 기준에 맞는 경우에만 후원금을 집행한다. 아내의 결정도 물론 중요하다. (웃음) 제일 중요한 기준은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야 하며 어떠한 사심도 들어가 있으면 안된다.

-한인사회에 부자는 많은데 기부는 인색하다. 조언을 해준다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인류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나눔이다.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발전을 할 수 있다. 자식들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부자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길 부탁드린다.

-회사 매각 후 은퇴하셨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건강하게 바쁘게 살고 있다. 오히려 회사를 경영할 때보다 더 바쁘다. 차세대 양성과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고 있다. 재단을 통해 많은 후원 요청이 들어오는 데 이러한 자료를 검토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건강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염려도 많은데 건강식을 잘 챙겨먹으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한인사회와 2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꿈을 크게 꾸길 바란다. 또한 주인의식을 갖고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의사 변호사도 중요하지만 후배들이 정치분야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정치적 성장이 결국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고, 이러한 것이 초석이 되어 커뮤니티도 성장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차세대들이 겸손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출생해 영어권인 한인 자녀들 중에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더라도 한인이라는 것을 숨기기보다 정체성을 잃지 않고 떳떳하게 활동해야 한인사회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홍명기 이사장 약력

▲1934년 서울 출생

▲중앙고 졸업(1953)

▲UCLA 화학과 졸업(1959)

▲라시에라 대학 인류복지학 명예박사(2002)

▲듀라코트 창업·회장 역임

▲M&L 홍 재단(구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LA 평통회장 역임

▲남가주한국학원 이사장 역임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역임

▲UC 리버사이드 총장 자문위원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

<김철수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24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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