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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신곡 ‘금지곡’을 비롯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산울림 2집, 1978년)’ ‘꿈이야 생각하며 잊어줘(산울림 10집, 1984년)’ ‘웃는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산울림 9집, 1983년)’ ‘저기산울림 9집, 1983년)’ ‘독수리가 떴네(산울림 10집, 1984년)’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산울림 13집, 1997년)’ 등 12곡이 새롭게 편곡·녹음돼 수록돼 있다.
‘분홍굴착기’라는 타이틀에 대해 김창완은 “새벽, 자전거를 타고 방송하러 가는 길에 굴착기 작업 현장을 봤다. 짧은 시간에 결과가 드러나지 않음에도 계속되고 있는 작업을 보며 음악 또한 짧은 시간으로 절대 깊은 자국을 낼 수 없는, 어떤 면에서는 미약한 작업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굴착기는 위험하다는 경고의 색인 노란색이다. 일반적으로 분홍색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굴착기와 상반되는 여성성, 연약함, 섬세함 등의 여린 감성들”이라며 “‘분홍굴착기’는 거친 노동으로 얻어지는 깊은 가치와, 음악이라는 미약하지만 화려한 작업 그 모든 것을 담은 새로운 수식어인 것 같다”고 전했다.
‘분홍굴착기’ 음반 녹음은 공연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원테이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연주는 물론이고 보컬까지도 하루 12시간 만에 12곡 전곡을 녹음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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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디를 연주한 이상훈은 “음반 레코딩은 녹음 편집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음악 본질적인 관점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무감각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를테면 공기, 표정, 같은 시간 및 공간에서의 호흡이 그렇다”며 “원테이크 녹음방식은 연주가 더욱 더 화학적인 작용들을 하는 것 같아 무척 재미있었다. 원테이크 녹음방식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시스트 최원식은 이번 앨범의 편곡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하며 “필요에 따라 분위기와 느낌을 바꾸되 억지스럽지 않게, 새로우면서도 너무 멋을 부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가능한 우리가 연주하면서 듣고 있는 사운드가 음반으로 그대로 전달되길 원했다”고 밝혔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김창완밴드는 콘서트에 들어간다.
5월 18~19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의 다양한 무대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7월에는 '지산락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초청, 특유의 힘 있는 사운드와 음악적 감각으로 페스티벌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lyk@mhj21.com
대화하는 최광식 장관과 가수 김창완
(서울=뉴스1)= 최광식(62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2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자전거대축제 및 Tour de Korea 2012(뚜르드코리아)
사전 점검을 위해 8일 인천 오류동 아라타워를 방문해
아라뱃길을 함께 둘러 볼
가수 김창완(62회) 씨와 대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김창완 밴드 “산울림은 계승 및 극복 대상, 한국 록의 새 지평 열겠다”
이번 앨범작업을 하면서 산울림을 넘어설 수 없다는 좌절을 느낀 동시에 한국 록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동시에 확인했다.”
김창완 밴드가 산울림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 두번째 정규앨범 ‘분홍굴착기’를 내놨다.
25일 서울 마포 ‘CJ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창완(보컬ㆍ기타)은 “산울림은 계승의 대상이자 동시에 극복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했다.
산울림은 1977년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삼형제가 결성, 데뷔 앨범 ‘아니 벌써’를 비롯해 음반 13장과 동요집 4장을 냈다.
하지만 2008년 막내인 김창익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막내 없는 산울림은 상상할 수 없다”며 그해 가을 김창완밴드를 따로 만들었다.
김창완밴드의 정규 2집 ‘분홍굴착기’는 수록곡 12곡 중 ‘금지곡’만 신곡이며 나머지 11곡은 산울림이 1980~1990년대 발표했던 것을 새롭게 부른 노래다.
김창완을 비롯해 드럼 강윤기(57), 베이스 최원식(42), 키보드 이상훈(39), 기타 염민열(24) 등 새롭게 꾸려진 김창완밴드는 기존 산울림의 11곡을 한층 파워풀하고 록적인 요소로 편곡해 담았다.
신곡 ‘금지곡’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사람들이 폭로전을 일삼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문제가 불거지는 등 여러 문제가 들끓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에 대해서는 “세상에 들려줘두 될 노래인가 고민했다.
도발적이고 반어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이 곡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사람들이 폭로전을 일삼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문제가 불거지는 등 여러 문제가 들끓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만든 곡이다.
김창완은 “그런 일을 목표로 산다면 그렇게 애써서 살 필요 없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