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행장 2월 조기취임…외환銀 경영 공백 최소화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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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행장 2월 조기취임…외환銀 경영 공백 최소화
장명기 前 수석부행장도 등기임원 선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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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30 17:16:18 | 최종수정 2012.01.30 20:24:25 |
금융당국에서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받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행장을 주주총회에 앞서 2월에 미리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빠져나간 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30일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3월 주총 이전이라도 하루빨리 행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론스타와 관련 절차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월 중에는 론스타 측 인사인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퇴임하고 윤용로 부회장이 신임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정관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행장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3월 정기 주총까지 행장 교체를 미룰 경우 외환은행의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론스타 측에도 론스타가 선임한 행장 등 임원진의 퇴임을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달라고 요청해놓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또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윤용로 부회장과 함께 외환은행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외환은행 측에 통보했다. 신한은행 출신이면서 외환은행의 속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판단이다. 윤 부회장과 장 전 수석부행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경우 외환은행 등기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론스타 측이 선임한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의 교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이미 외환은행 신임 사외이사로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홍은주 전 iMBC 대표, 하용이 전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장 등을 내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주에 론스타와의 거래가 종료되면 3월 주총 전까지 외환은행은 사실상 경영진이 없는 상황에 놓인다"며 "론스타와의 딜이 끝난 시점과 외환은행 신임 경영진 취임 시점 간의 간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또 곧 시너지추진단도 발족해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한다. 시너지추진단 단장은 하나금융 측의 부사장이나 하나은행 부행장이 맡게 되고 실무진에는 외환은행 직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번주에 외환은행 인수대금 지급 등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월 3일까지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인수대금 3조9157억원을 론스타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미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5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놓은 만큼 대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세금 3916억원을 제외한 3조5241억원을 론스타의 하나금융 계좌에 입금시키면 이 중 론스타가 하나은행에서 대출받은 1조5000억원을 갚고 나머지 2조여 원을 인출해 가는 구조다.
[손일선 기자 / 한우람 기자]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30일 "외환은행장으로 내정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3월 주총 이전이라도 하루빨리 행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론스타와 관련 절차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월 중에는 론스타 측 인사인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퇴임하고 윤용로 부회장이 신임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정관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행장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3월 정기 주총까지 행장 교체를 미룰 경우 외환은행의 경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론스타 측에도 론스타가 선임한 행장 등 임원진의 퇴임을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달라고 요청해놓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또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윤용로 부회장과 함께 외환은행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외환은행 측에 통보했다. 신한은행 출신이면서 외환은행의 속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판단이다. 윤 부회장과 장 전 수석부행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경우 외환은행 등기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론스타 측이 선임한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의 교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이미 외환은행 신임 사외이사로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 천진석 전 하나증권 대표, 홍은주 전 iMBC 대표, 하용이 전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장 등을 내정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주에 론스타와의 거래가 종료되면 3월 주총 전까지 외환은행은 사실상 경영진이 없는 상황에 놓인다"며 "론스타와의 딜이 끝난 시점과 외환은행 신임 경영진 취임 시점 간의 간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또 곧 시너지추진단도 발족해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한다. 시너지추진단 단장은 하나금융 측의 부사장이나 하나은행 부행장이 맡게 되고 실무진에는 외환은행 직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번주에 외환은행 인수대금 지급 등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월 3일까지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인수대금 3조9157억원을 론스타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미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5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놓은 만큼 대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세금 3916억원을 제외한 3조5241억원을 론스타의 하나금융 계좌에 입금시키면 이 중 론스타가 하나은행에서 대출받은 1조5000억원을 갚고 나머지 2조여 원을 인출해 가는 구조다.
[손일선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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