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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교수 “웨어러블 로봇, 시장성 무궁무진”
입력시간 :2011.11.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년 3월 재활운동을 돕는 웨어러블(wearable) 로봇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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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웨어러블(wearable) 로봇을 개발한
한창수 한양대학교 기계정보공학부 교수(사진)
가 창업한 로봇벤처기업 헥사(HEXAR)가 출시하는 첫 제품이다.
예상가격은 300만원선으로, 외국 제품(1000만원대)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옷처럼 착용해 인간의 물리적 힘을 10배 이상 키워준다.
사람의 힘으로는 들기 버거운 물건도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손쉽게 들 수 있다.
한 교수가 만든 웨어러블 로봇이자 창업한 회사의 이름이기도 한 헥사(HEXAR)는 상체 로봇과
하체 로봇으로 나뉜다.
상체 로봇의 팔은 최고 4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하체 로봇은 보행 보조기 형태로
근육의 강도를 감지해 움직인다.
휴머노이드(인공지능 로봇)보다 단순해 보이지만 웨어러블 로봇 제작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의 시장성에 대해서 한 교수는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휴머노이드의 실용화가 아직 먼 단계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시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웨어러블 로봇은 군사, 건설, 재난구조, 재활, 실버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한 교수는 “미국은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에 집중하고 있고 일본은 재활치료용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의료·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 교수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선진국에 10년 이상 뒤졌지만 지금은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면서 “신체활동을 예민하게 인식해 섬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체 로봇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로봇 산업 전반은 기술 선진국에 한참 뒤져 있다고 한 교수는 말한다.
그는 “정부가 목표로 한 로봇 4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필수적인데
국내 기술로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한창수 헥사시스템즈 대표이사
1955년생
헥사시스템즈 대표이사(2011~)
고기능로봇 매니퓰레이션 연구센터장(2009~)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1990~)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기계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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