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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1,970회 작성일 2011-08-01 09:23
LG가 송신영(86회)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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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가 넥센과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투수진을 보강했다. 지난달 31일 LG는 넥센에 투수 심수창과 내야수 박병호를 주고 투수 송신영과 김성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 트레이드의 핵심 선수는 역시 송신영이다. 구원투수진이 약한 LG에겐 확실한 처방전이기 때문이다.

1999년 현대에서 데뷔해 올해로 프로 13년차를 맞은 송신영은 올 시즌 초반 손승락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무리투수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4월 한 달 동안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특급 마무리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5월 5일 목동 KIA전에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을 때 오승환(삼성)과 구원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이후 손승락이 복귀하면서 본업인 중간계투로 돌아간 송신영은 현재까지 43경기에 나서 3승 1패 9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LG는 아직 송신영의 보직을 결정짓지 못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하면 마무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신인 투수 임찬규가 짊어지기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송신영은 중간계투보다 마무리로 뛰는 것을 더 편하게 느끼는 선수다. 시즌 초 짧지만 강렬했던 마무리 생활을 마치고 중간계투로 돌아온 그에게 마무리로 나섰을 때 느낌을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마무리가 편했다. 중간투수가 제일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는 것이었다.

마무리투수는 탈삼진 능력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대체로 빠른 볼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맡는다. 송신영은 소름끼치도록 빠른 볼을 던지진 않지만 공 끝이 묵직하고 칼날 제구가 동반돼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넥센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차일목에게 홈런 한 방을 맞긴 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3km.

물론 당장 LG가 가장 필요한 것은 송신영의 호투겠지만 고참 선수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은 선수다.

지난 번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송신영은 "요즘 어린 선수들은 절박함이 없다.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부분을 가리지 않고 충고를 던졌다. 자신이 피나는 연습과 노력 끝에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가능성은 있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한번씩 물어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갖고 있는 친구가 없어 안타까웠다"라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후배들에게 관심이 없다면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터. 그래서 그의 '쓴 소리' 속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송신영의 새로운 팀이 된 LG 역시 젊고 가능성 있지만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송신영은 그들의 '멘토'로 손색 없는 선수다. 과연 송신영이 LG에서도 '진정한 베테랑'다운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LG로 트레이드된 송신영의 넥센 시절 투구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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