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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류우익, 복지 임채민, 문화 최광식
최종수정 2011.08.30
여성 김금래, 총리실장 임종룡, 통일특보 현인택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 문화재청장 을,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을,
국무총리실장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예정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임 장관 청문회 이후 당으로 복귀하고
특임장관은 공석으로 비워두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 통일정책특별보좌관으로 기용됐다.
김두욱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국정 후반기 안정적인 정책 집행을
위해 경험과 능력이 있는 인물들을 인선했다"며 이같은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류우익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독일 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무처장 등으로 거쳐 이명박정부 초대 대통령실장, 주 중국대사
등을 거쳤다.
집권초에는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과 함께 정부 조각인사의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최광식 내정자는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교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
문화재청장으로 재직했다.
임채민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국무총리실장으로 국정업무를 조율했다.
그간 실물경제와 정책조정 분야에서 뛰어난 추진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금래 내정자는 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서울여성 대표 등을 거쳤다.
한나라당 여성국장으로 정무적 감각을 가지고 있고
청와대에서는 김윤옥 여사의 부속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종룡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거시 경제 전반에 높은 식견과 업무능력이 돋보이며,
부처간 이견 조정에도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30 개각] 3년6개월새 수직 상승한 최광식 내정자
대학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장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 고구려재단 출범 큰 역할…
중앙박물관장때 전시회 기획
고려불화대전 등 잇따라 성공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3년6개월 만의 수직 상승이다.
최광식(58·사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돼 3년간 장수하고 올해 2월 8일 문화재청장에 임명됐다.
그가 문화부 장관에 임명되면 차관급 산하기관 수장(국립중앙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거쳐 문화부 수장에 오른 첫 번째 인물로 기록된다.
6개월 전에도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린 그는 공식 석상에서도 이를 부인한 적이 없다.
만찬 석상에서 기자들이 "한 번 나서보시라"고 하자 "그럴까요?"라고 되받을 뿐이다.
6척(尺) 장신, 180㎝의 키에 장대한 기골, 부리부리한 눈매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막 튀어나온 무인(武人) 같다.
그래서 별명이 '을지문덕'이다. 성격도 '장군' 스타일. 열정적인 성격과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추진력의 소유자다.
같은 근거로 반대편에서는 '정치 지향적'이라고 평한다.
지난 2003년 중국의 '동북공정'사태가 불거지자 고구려역사왜곡대책위원장을 맡아 고구려연구재단(현 동북아역사재단의 전신) 출범의 중추 역할을 했다.
역사학자(한국고대사)이자 현직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각종 외부 활동을 병행하는 학계 인사로 꼽힌다.
박물관장 재직 시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유물 전시관에서 종합역사박물관으로 바꿨고,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고려불화대전' 등 굵직한 기획 전시회를 성공시켰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그는 고려 불화 명품을 소장한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를 찾아가 '수월관음도' 앞에서 세 번 절하고 무릎 꿇어 주지 스님을 '감동'시켜 그림을 빌려 왔다.
학자로서 흔치 않게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
정부 여당과 불교계 갈등이 한창일 때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그는 가장 먼저 4대강 공사 구간으로 마애불(磨崖佛)이 발견된 경북 의성 낙단보 현장으로 달려가 불교계 민심을 달랬다.
고려대박물관장(2000~2008년) 재직 때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수강한 '문화예술 최고위 과정'을 개설·운영했다.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1기를 수료했다.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동 대학원 석·박사 ▲고려대 교수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고려대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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