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63회)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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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내년 7월 CCP 설립
김진규(63회)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시장 질서, 글로벌 스탠더드 맞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가 내년 7월 설립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은행, 증권사, 거래소를 중심으로 20명의 태스크포스(TF) 팀이 구성됐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7월에 CCP 설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7월부터 금리스왑(IRS), 신용디폴트스왑(CDS) 등 대표성이 있는 분야부터 CCP를 통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
김진규 파생상품시장본부장(사진)은 1일 "장외파생상품의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CCP를 설립하자는 G20의 합의를 실제로 이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위험성에서 거래 상대방을 보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청산소가 만들어지면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은행 등 거래자 당사자가 청산수수료를 내고 거래 상대방의 시스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외 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앞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선물·옵션 등의 주식 파생상품, 통화·국채 선물 등의 금융 파생상품, 돈육·미니금 선물 등의 커머디티(Commodity) 파생상품 등 3개의 큰 축을 고루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현재 주식 부문의 파생상품 시장만이 커져 있어 금융 파생과 상품 파생 시장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신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석유 전자상거래는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석유제품 유통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완료하고 시장제도를 설계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시스템의 개발을 착수, 연내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이후 내년 말까지는 석유제품 선물 시장을 개설할 것을 검토 중이다.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 거래소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 본부장은 "금괴 밀수와 탈세 등으로 금 거래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금 거래소를 통해 금 가격을 정량화하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내년 상반기 중에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작업에 착수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7월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을 위해 외부용역을 발주했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추가 개선방안을 올해 말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개선안은 지난해 11월 11일 옵션쇼크 이후 증시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1958(?)년(58세)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3회 출신으로 재무부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 증권국 자금시장과,
증권발행과, 증권정책과, 증권보험국 자본시장과에서 무려 약 7년 동안 관련 업무를 다룬 경험이 있다.
지난 2001~2002년에는 아직 업무 분담이 확실치 않았던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기획과장을 지내면서 시장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2004년 통계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4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장으로 선임됐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