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영역 신경전…"다학제 걸림돌 곳곳", 박찬흔(66회) <데일리메디>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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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1,703회 작성일 2011-07-20 17:00
진료영역 신경전…"다학제 걸림돌 곳곳", 박찬흔(66회)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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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영역 신경전…"다학제 걸림돌 곳곳"
 

박찬흔 이사장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의 경우 진행 정도에 따라서 화학요법과 수술, 호르몬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데 환자의 삶의 질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필요하다.

유방암학회가 암 치료에 있어 다학제를 기본적 모토로 삼고 있지만 진료 영역간 미묘한 이견으로 유기적 협조가 어려운 현 주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신임 박찬흔 이사장(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사진]은 11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다학제 학회화에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쏠려있지만 안타까운 점이 적지 않다고 운을 뗐다.

유방암학회는 외과학회를 모체로 해 대부분이 외과의사로 구성돼 왔고 자체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보고 있다.

박찬흔 이사장은 "그러나 영상의학과와 혈액종양내과가 빠진 유방암학회란 한편으로 기울어진 부족한 학회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사실 미묘한 신경전을 겪으며 유방을 함께 진료하고 연구하는 과들과 유기적인 협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는 "학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진료과의 협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많은 부분에서 상호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지의 SCIE 등재, 양적·질적으로 증가한 각종 심포지엄 및 연구회활동, 임상시험의 활성화, 갈수록 성장하는 국제심포지엄 GBCC 등으로 한국 유방암학회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노력은 더욱 절실하다.

의약품 공정거래규약 및 쌍벌죄를 비롯한 각종 정부의 제약이 가시화되고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서 어깨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박찬흔 이사장은 "다행히 한국유방암학회를 모체로 한 GBCC 국제 심포지엄이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유방암 등록사업을 비롯해 유방암 진료권고안, SCIE 등재, 유방암 인정의 시험 시행 등은 학회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항암요법 심포지엄, KBCSG(Korean Breast Cancer Study Group) Workshop, GBCC(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와 아시아 유방암학회 등의 활발한 국내외 학술 활동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가 단순한 국내 학술 심포지엄이 아니라 최소한 아시아 여러 국가, 특히 일본 및 대만, 중국 등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학술대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는 데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 이사장은 "학술프로그램 내용과 워크숍 내용을 질적으로 강화하고 영어세션을 늘려야한다"면서 "국제화로 가려면 현 상태에서는 영어가 표준이 돼야하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1-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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