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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거행
2011-05-23
삼양사 김윤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
[뉴스핌=강필성 기자] 고 남령 김상홍 전 삼양그룹 명예회장 타계
1주기 추도식이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에서 23일 거행됐다.
국내 대표 장수기업인 삼양그룹을 이끌어온 고 남령 김상홍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1943년 보성전문학교(현재 고려대학교) 상과,
1945년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나왔다.
이후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하여 선친인 창업자 수당 김연수 회장
(1896~1979)을 모시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삼양그룹을 오늘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작년 5월 23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권이혁 전 문교부 장관,
홍일식 전 고려대학교 총장, 김병철(59회) 고려대학교 총장,
김정배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윤용로(65회) 전 기업은행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김영배 경총 부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윤석민 SBS홀딩스 부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을
비롯해 각계인사가 참석하였다.
행사는 고 남령 김상홍 회장의 넋을 기리는 그룹 전임직원의 묵념을 시작으로
문성환 삼양사 사장의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홍일식 고려대 전 총장,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 회장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에 이어
삼양그룹 김윤 회장의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 남령 김상홍 회장은 창업보다 힘들다는 수성(守成)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1956년 만 33세의 젊은 나이에 삼양사 사장에,
1961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온 국민이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화두였던 1950년대 제당업에
진출하여 삼양설탕(현재 큐원설탕)을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국민의 ‘입는 문제’가 부상한 1960년대에는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건설하여 화학섬유사업을 제당사업과 함께 회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을 이뤘다.
이어 1980년대에는 전분당 전문기업인 삼양제넥스를 비롯,
TPA(고순도 테레프탈레이트)를 생산하는 삼남석유화학,
PC(Polycarbonate,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삼양화성을 설립했으며,
이 밖에 사료, 기계, 제분업, IT로 사업 영역을 넓혀 그룹 경영의
새 면모를 다졌다.
그는 생전에 “내 인생의 대부분은 삼양사와 함께 해왔다.
젊은 날부터 삼양사 사람이었고 회사 일을 빼놓고서는 다른 생활이
없는 듯싶을 만큼 생각된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특히 김상하 그룹회장과 함께 삼양그룹을 키워온 형제간의 우애는
돈독하기 그지없어 재계의 모범이 됐다.
고 남령 김상홍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화학섬유분야에서
신기술 개발을 경영의 지표로 삼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1986)을 받은 것을 비롯, 한국의 경영자상(1989),
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했다.
우측에서 두번 째 : 모친 옆에 나란히 앉은 김량(65회)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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