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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56회 작성일 2011-03-17 22:40
`이시영, 런던올림픽 준비할 것`-홍수환(60회)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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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런던올림픽 준비할 것"-홍수환 관장

 

이시영, 전국여자신인아마 복싱 우승…

 

글러브 낀지 7개월만에 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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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환 관장 ⓒ홍봉진 기자 honggga@

"다음에는 올림픽 메달이다."

'4전5기'의 신화 홍수환 스타복싱체육관 관장이 배우 이시영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홍수환 관장은 17일 경북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시영의 경기가 끝난 직후 스타뉴스와 만나 "이시영이 복싱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라며 "런던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기쁜 속내를 드러냈다.

이시영은 이날 오전11시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2분 4라운드) 결승전에 출전, 성소미(16)를 상대로 3회 RSC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도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2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 출전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복싱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우승메달을 세 번째 목에 건 것.

이시영의 복싱스승인 홍수환 관장은 "7개월만에 이정도 패턴을 갖고 경기를 펼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시영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지난해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돼 홍수환 관장에게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비록 드라마는 무산됐지만 복싱에 매력에 빠져 글러브를 놓지 않았다.

홍수환 관장은 "일주일에 6일 동안 연습을 해왔다"며 "경기를 앞두고 서울에 올라가 영화 홍보 일정을 마치고 다시 경기에 집중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이 무척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관장은 복서로서 이시영 나이가 많은 데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실제 이시영은 이번 대회에 -48kg급 출전자 5명 중 최고령이다. 이시영은 전날에는 띠동갑인 16살 여고생을 상대로 판정승을, 이날 여자 아마추어 복싱 유망자인 성소미를 두 차례 스탠딩 다운시켜 RSC승을 거뒀다.

"이시영 덕분에 복싱 바람이 불고 있다"며 환하게 웃은 홍 관장은 "다음 단계는 전국체전"이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홍수환 "이시영, 복싱 포기하지 않을 것"

 

 

'이시영, 복싱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홍수환 관장이 배우 이시영의 복싱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이시영을 지도하고 있는 홍수환 관장은 17일 이시영이 제 7회 전국여자
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급 결승에서 우승차지한 직후 "이시영은 복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제 남은 것은 전국 체전이고 더 나아가 런던 올림픽이다.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했지만 이시영은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쁜 스케줄에도 훈련을 견뎌내는 정신력이 대단하다"며 "앞으로 권투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홍수환 관장은 "이시영은 반사신경이 참 좋다"며 "오늘은 '네가 팔이 길고 주먹도 좋으니까 상대방 주먹이 나올 때 같이 때리면 된다'는 간단한 지시를 내렸는데 잘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시영은 순천청암고의 성소미(16)를 상대로 3라운드 RSC 승을 거뒀다.

 

 

▲ 이시영에게 스승인 홍수환씨가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챔프 이시영 벌겋게 부은 얼굴이 예뻐보이는 이유

 

 

 


배우 이시영(29)이 3월 17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 신인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48kg 이하 결승에서 우승,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시영은 이날 현역 복싱선수인 성동현의 여동생인 고교 유망주 성소미를 상대로 3회 RSC 승으로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간 두 명을 꺾고 우승한 단출한 경기였지만, 소식을 접한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큰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해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를 리드한 이시영이었지만 이날 헤드기어를 벗은 그녀의 안면도 벌겋게 부어올랐고, 결국 시상식에선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시영이 권투를 배운 건 작년. 복서로 출연할 예정이던 MBC 단막극을 위해 난생처음
글러브를 끼었다. 하지만 준비하던 드라마는 엎어졌고, 다이어트 효과를 본 이시영의 권투 열정은 그때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때 이시영의 스케줄을 알아보려면 매니저보다 홍수환
관장에게 전화하는 게 더 빠르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만큼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홍수환 체육관을 다녔다.

이번 시합도 소속사와 영화 ‘위험한 상견례’ 제작사는 “여배우가 얼굴이라도 다치면 어쩔 거냐”며 만류했지만 그의 황소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한 여성 팬은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해놓고 권투라니, 같은 여자로서 존경스럽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시영의 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 정광성 실장은 “큰 부상없이 경기가 끝나 천만 다행”이라며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매니저 생활 10년이지만 이시영만큼 승부욕이 대단한 배우는 처음 본다. 처음엔
걱정돼 말렸지만 시합에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우승할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원래 소주 2~3병을 거뜬히 비우는 것으로 알려진 이시영이었지만 권투를 시작한 뒤
가장 먼저 한 게 금주였다. ‘위험한 상견례’를 찍으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게 술에 대한 유혹을 이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김진영 감독을 비롯해 송새벽, 박철민 등이 모두 소문난 ‘주사파’라 촬영 후 술자리가 자주 벌어졌는데 그때마다 이시영은 선배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모텔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딱 한잔만 해라’ ‘오늘 마시고 내일 운동 더 하면 된다’는 감독과 선배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던 것. 견물생심이라고 눈앞에 소주가 있으면 모든 결심이 무너질 것 같더라는 이시영의 '악바리' 근성이었다.

한번은 소속사 배우들과 임직원들이 1박2일 MT를 갔는데 그날도 이시영은 집에서 가져온 닭가슴살 두 조각만 뜯어 먹었을 뿐 삼겹살과 소주에는 눈길조차 안 줬다고 한다.

경기 직후 홍수환 관장은 “승부욕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다. 세상에서 지는 걸 가장 싫어한다”고 말했고, 정광성 실장도 “처음 나간 시합에서 패한 게 오히려 승부욕을 자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벌겋게 부은 얼굴이 더없이 예뻐보이는 건 속임수 없는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성취감을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누구보다 건강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우울증과 자살, 마약과 도박으로 얼룩진 연예계에 이시영의 챔프 등극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MBC 아이돌 육상
대회에서 두각을 보인 구하라와 조권 동준 보라 등 ‘육상돌’도 스포츠로 매력과 호감도를 끌어올린 케이스다.

이시영이 금메달을 걸자 내년
개최되는 런던올림픽 얘기가 나오지만 이젠 본업에 충실할 때가 아닐까 싶다. 복싱에 대한 열정이 쉽게 식을리 없지만 정 욕심이 난다면 전국체전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올림픽에서 외국 선수에게 안면을 허용하는 이시영의 모습? 1초도 상상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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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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