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숨은 보석 송신영(86), 연봉 고과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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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숨은 보석 송신영(86), 연봉 고과 3위
넥센 송신영이 지난 5월 KIA와의 경기에서 9회 무실점으로 막은 뒤 포수 허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홍찬일기자hongil@sportschosun.com |
값진 진주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넥센에도 그 주인공이 있다. 바로 송신영이다.
올시즌 송신영은 5승7패 14홀드 방어율4.21을 기록하며 손승락, 고원준에 이어 종합 고과 3위(투수부문)에 올랐다. 어찌 보면 평범한 성적이지만 공헌도가 높았다. 팀 내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김성현(7승8패) 보다도 더 높은 지표다.
손승락, 고원준, 김성현, 김성태. 넥센 마운드에 대해 논하면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들이다. 송신영의 활약에 대해 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송신영 같은 선수의 노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송신영은 팀 내에서 소금 같은 존재다. 중간 릴리프임에도 팀 내에서 5번째로 많은 77이닝을 책임져줬고, 무려 65경기에나 출전했다. 올시즌의 절반 가까운 경기의 마운드에 올랐다는 얘기다. 넥센의 내년 시즌 밝은 전망도 그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송신영은 연봉이 1억6000만원으로 넥센에서 고액 연봉자 군에 속해 있지만 올시즌 활약 덕분에 연봉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시즌을 끝으로 얻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포기하고 팀에 남아 이에 대한 보상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넥센 연봉협상 실무책임자인 노건 운영이사는 "송신영은 팀 내에서 열심히 활약해 준 선수다. 팀에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시즌 활약을 고려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났던 송신영의 활약이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진호 기자 zhenha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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