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계 '스페셜리스트'CEO 장세주(63회) 동국제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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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플러스]
철강계 '스페셜리스트'CEO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전통적
'철강 종가'인 동국제강의 3대 회장이다.
3대에 걸쳐 '철강'이라는 한 우물만을 파온 집안답게 장 회장은
철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스페셜리스트'다.
장 회장은 재계에선 드물게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에
취임하기까지 모든 업무 분야를 섭렵했다.
1978년 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제조·기술개발·관리·국외지사·마케팅
등 그룹의 모든 업무를 경험한 것이다.
특히 1990년대 경영기획을 담당할 때는 인천에 한국 철강기업
최초로 직류 전기로 도입을 주도했다.
또 연산 250만t의 후판과 200만t의 철근과 형강을 생산해내는
포항제강소 건설, 일본의 가와사키제철과의 협력 등을 이끌었다.
철강과 관련한 지식도 여느 전문가 못지않아 공장을 돌아볼 때
설비의 정비·관리 포인트를 정확히 지적해 전문 엔지니어 등
관련자들을 놀라게 한다.
이처럼 밑바닥에서부터 길러온 경험과 지식이 동국제강을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선대의 숙원사업인 고로 제철소 설립을
구체화 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철광석 기업인 브라질 발레사와
합작으로 고로 제철사업 추진을 선언하고, 2008년 4월에
발레사와 CSP라는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선대의 숙원사업이었던 고로제철소 꿈 실현을 위해 장 회장은
회장 자리에 오른 후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신뢰관계 구축에 나섰다.
이같은 신뢰관계 구축은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포스코 참여를
이끌어 냈다.
고로제철소 건설 경험이 없는 동국제강은 고로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의 참여가 필요했다.
이에 포스코에 참여를 제의했고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장고끝에 지난 7월 이사회를 거쳐 참여를 결정했다.
포스코가 8개월여에 거쳐 타당성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장 회장은 흔들림이 없었다.
브라질 철강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외도 장세주 회장은 충남 당진 동국제강 후판 공장 건설을
추진해 지난 5월 12일 완공했다.
장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총 1조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했던 쌍용건설 인수도
포기했다.
과감한 ‘포기’로 내실을 다지기로 한 것이다.
또 국내 최초로 고효율·저탄소배출 '에코아크(Eco-Arc)전기로'를
도입했다.
이어 19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고장력 철근
전문 압연공장 건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동국제강은 현재 600만t 철강생산 체제에서
오는 2012년 포항·인천·당진·부산의 850만t의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브라질 제철소가 완공되면 글로벌 10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같은 큰 밑그림은 30년이 넘게 한 우물만 파온 장 회장이었기
가능한 것이다.
한편 '철강'이라는 거대한 기간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기업의
오너이지만 경영 스타일은 누구보다 섬세하다.
모든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할 때면 단체 사진도 손수 찍어준다.
지난 8월에 입주한 '페럼타워'곳곳에 설치된 예술 작품 선정에
관여하기도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평소 격식을 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소탈한 면을 갖고 있어 업무에도 이 같은 면이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jhlee@ajnews.co.kr
장세주 회장
“브라질에 동국제강 쇳물 쏟아지게 하자”
"포항, 인천, 당진, 부산공장의
뜨거운 열기를 하나로 모아
브라질에 동국제강 이름으로
건설될 용광로에 쇳물이 콸콸
쏟아지게 만들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진)이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최근 인천 공장에 120만t 규모의 친환경 전기로
시험가동을 지켜보면서 장 회장은
"글로벌 일관제철 사업을 향한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데 역량을 모아달라"며 전
임직원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
동국제강은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 페셍 공업단지 내에 연산
300만t 규모 고로 2기를 운영하는 일관 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4일 동국제강 및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동국제강과 포스코,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는
이르면 4·4분기 내에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의 지분율은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로 전망된다.
또 브라질 제철소 1차 300만t 고로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4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50%(20억달러)는 합작법인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나머지 50%는 지분에 따라 동국제강 6억달러,
포스코 4억달러와 발레가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는 최대주주가 되지만 지분에 관계없이
제철소 경영에는 주도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
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발레는 전방위 하공정 투자를 통해 철광석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전략.
동국제강 측은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세부조정을 끝내고 내년 초에 제철소 본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 동국제강 및 포스코,
발레 3사가 합작법인 설립 및 지분투자, 사업조건
등 세부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브라질 제철소 투자를
고심하다 미주시장 성장성을 감안,
지난 7월 이사회에서 브라질 고로제철소 투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달 말 예정된 인도네시아 제철소 착공에
이어 내년초 브라질 제철소 건설 등 굵직한
해외프로젝트에 대비해 최근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달러본드를 발행, 자금을 확보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페럼타워는 세계진출 상징 될 것"
동국제강 을지로 시대 본격개막
▲ 동국제강은 16일 을지로 신사옥 ‘페럼타워(Ferrum Tower)’에 입주, 본사를 이전했다. |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페럼타워는 세계로 진출하는
동국제강의 상징 될 것”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6일
을지로 수하동
‘페럼타워(Ferrum Tower·사진)’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남긴 말이다.
장 회장은 이날 본사 ‘페럼타워에
첫 업무를 시작하며’라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 진출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오늘이 있기까지 후원해 준
고객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며 사옥이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 회장은 또 “페럼타워의 입주를
계기로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각오로,
동국제강의 미래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페럼타워로 본사를
신축·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을지로 시대를 열었다.
동국제강은 "신사옥 페럼타워의
페럼(Ferrum)은 라틴어로 철(Ferro)
을 말하며, 거대한 암석이 솟아 철
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강대한 모습과
시간의 흐름에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수정체를 형상화해
동국제강의 ‘변화와 성장’이라는
비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신사옥이 위치한 같은
곳에서 33년간 본사를 유지해오다,
지역 재개발 정책에 따라
페럼타워를 건립했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