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파워 CEO] ① 조환익(60회) KOTRA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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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파워 CEO] ① 조환익 KOTRA 사장
"中企 해외진출 돕는 글로벌 거간꾼 될것"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8)
"中企 해외진출 돕는 글로벌 거간꾼 될것"
`신의 직장, 철밥통, 방만 경영….`
비효율적 공기업 경영 상황을 지적하는 수식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출범 이후 이 같은 공공기관을 수술대 위에 과감히
올렸다.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매년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매일경제신문은 민간 기업에 견줄 만한 `공공기관 파워 최고경영자(CEO)`의
혁신 사례와 리더십을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기획재정부가 9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경영평가`에서
KOTRA는 기관과 기관장 평가 모두 A(우수등급)를 받았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기관장 평가 A등급을 받아 `
A+` 최고경영자(CEO)라 불린다.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액에서 전년보다 50% 증가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조 사장은 9일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CEO가 아니라
직원들이기 때문에 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 도입 부분에서 조 사장은 살아온 경험 등 관심을 끌 만한
`소소한` 얘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CEO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
전달한다.
조 사장은 "올해 목표가 얼마인데 직원들에게 꼭 달성하라는 직설적인
말은 통하지 않기에 주로 동기 부여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의 경영철학은 속도 실질 감성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적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에 집중하고, 직원들과 마음을 열어 놓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조직 근간을 바꾸는 충격요법식 경영혁신을 하지 않는다"며
"전 직원이 업무에 몰입하다가 발견한 작은 개선점부터 차츰 개선하는
변화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 사장이 집중하는 부문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다.
그는 "수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외국 대기업을 공략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협상력을 갖게 되면
(납품단가 등에서) 국내 대기업과도 당당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시장에는 국내외라는 구분이 없기에 국경을 넘는
모든 사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거간`으로서 KOTRA의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코트라(KOTRA)는 4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투자종합상담센터(ICC·Investment Consulting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KOTRA 제공)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전체 96개 기관 가운데 5개 기관장에게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그 중 한 명이 조환익 코트라 사장(사진)이다.
조 사장은 특히 지난해에도 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공공기관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의 조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또 한번 입증받은 셈이다.
조 사장이 코트라 사장에 취임하던 2008년 여름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취임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내기업의 수출을 촉진해주고 투자를 유치하는 기관인 코트라 역시
비상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
이때 조 사장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해외바이어들의 동향 파악이었다.
조 사장은 "조사를 해보니 세계 곳곳에서 우리 상품이 경쟁국 상품에 비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미국에서는 섬유바이어,
호주에서는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더 사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지난해 1월초 시작한 대규모 수출상담회
'바이코리아(Buy Korea)'였다.
침체된 경기상황에서 행사 진행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조 사장은 우리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행사를 강행했다.
그 결과 1700명의 바이어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이후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2~3회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고,
특히 3월 행사에서는 계약추진 규모가 9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사장은 지난 2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이코리아 행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최한 '도요타 한국부품 상담회', 올 상바기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등도 조 사장 취임 이후 대표적 사업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우리기업들의 제품을 해외에 적극 소개하는 '세일즈'
행사였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평소에도 "일반 기업은 이윤이라는 뚜렷한 성과지표가 있지만,
공기업은 자칫 바쁘기만 하고 성과에 둔감하기 싫다"며 "어렵더라도 각
사업이 어떤 결실을 맺는지 살펴, 성과를 내는 실질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는 공기업 CEO사회에서 실적으로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오는 2012년이면 코트라가 설립된 지 50주년이기 때문에
이제는 앞으로는 50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며
"코트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코트라(KOTRA)는 2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브라질 국영기업 트랜스페트로(Transpetro)사와 한국과 브라질간
조선 기자재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왼쪽)과 트랜스페트로社의
세르지오 마샤두(Serigio Machado)사장이 참석했다. (사진= 코트라 제공)
비효율적 공기업 경영 상황을 지적하는 수식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출범 이후 이 같은 공공기관을 수술대 위에 과감히
올렸다.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매년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매일경제신문은 민간 기업에 견줄 만한 `공공기관 파워 최고경영자(CEO)`의
혁신 사례와 리더십을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기획재정부가 9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경영평가`에서
KOTRA는 기관과 기관장 평가 모두 A(우수등급)를 받았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기관장 평가 A등급을 받아 `
A+` 최고경영자(CEO)라 불린다.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액에서 전년보다 50% 증가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조 사장은 9일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CEO가 아니라
직원들이기 때문에 이들과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 도입 부분에서 조 사장은 살아온 경험 등 관심을 끌 만한
`소소한` 얘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CEO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
전달한다.
조 사장은 "올해 목표가 얼마인데 직원들에게 꼭 달성하라는 직설적인
말은 통하지 않기에 주로 동기 부여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의 경영철학은 속도 실질 감성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적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에 집중하고, 직원들과 마음을 열어 놓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조직 근간을 바꾸는 충격요법식 경영혁신을 하지 않는다"며
"전 직원이 업무에 몰입하다가 발견한 작은 개선점부터 차츰 개선하는
변화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 사장이 집중하는 부문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다.
그는 "수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외국 대기업을 공략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협상력을 갖게 되면
(납품단가 등에서) 국내 대기업과도 당당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시장에는 국내외라는 구분이 없기에 국경을 넘는
모든 사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거간`으로서 KOTRA의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코트라(KOTRA)는 4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투자종합상담센터(ICC·Investment Consulting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KOTRA 제공)
'바이코리아'
조환익 코트라 사장의 힘
조환익 코트라 사장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지난달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전체 96개 기관 가운데 5개 기관장에게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그 중 한 명이 조환익 코트라 사장(사진)이다.
조 사장은 특히 지난해에도 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공공기관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의 조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또 한번 입증받은 셈이다.
조 사장이 코트라 사장에 취임하던 2008년 여름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취임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국내기업의 수출을 촉진해주고 투자를 유치하는 기관인 코트라 역시
비상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
이때 조 사장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해외바이어들의 동향 파악이었다.
조 사장은 "조사를 해보니 세계 곳곳에서 우리 상품이 경쟁국 상품에 비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미국에서는 섬유바이어,
호주에서는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이 한국산을 더 사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지난해 1월초 시작한 대규모 수출상담회
'바이코리아(Buy Korea)'였다.
침체된 경기상황에서 행사 진행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조 사장은 우리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행사를 강행했다.
그 결과 1700명의 바이어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이후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2~3회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고,
특히 3월 행사에서는 계약추진 규모가 9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사장은 지난 2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이코리아 행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최한 '도요타 한국부품 상담회', 올 상바기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등도 조 사장 취임 이후 대표적 사업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우리기업들의 제품을 해외에 적극 소개하는 '세일즈'
행사였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평소에도 "일반 기업은 이윤이라는 뚜렷한 성과지표가 있지만,
공기업은 자칫 바쁘기만 하고 성과에 둔감하기 싫다"며 "어렵더라도 각
사업이 어떤 결실을 맺는지 살펴, 성과를 내는 실질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는 공기업 CEO사회에서 실적으로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오는 2012년이면 코트라가 설립된 지 50주년이기 때문에
이제는 앞으로는 50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며
"코트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코트라(KOTRA)는 2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브라질 국영기업 트랜스페트로(Transpetro)사와 한국과 브라질간
조선 기자재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왼쪽)과 트랜스페트로社의
세르지오 마샤두(Serigio Machado)사장이 참석했다. (사진= 코트라 제공)
The John Dunbar Theme / John Barry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