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문화재·고서화 1200점 밀거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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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문화재·고서화 1200점 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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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동품 업자·고서 900점 사들인 교수 등 4명 입건 |
|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07-26 13:35 |
1200여점에 달하는 희귀 고서와 서화 등 수년 전 도난당한 문화재를 유통시키려 한 장물업자들과 이를 사들인 현직 대학교수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지난 2005년 도난당한 희귀 고서와 문서, 서화 등 문화재 300여점을 사서 일부를 유통시킨 혐의(문화재관리법 위반)로 구모(65)씨 등 골동품 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난당한 고서 900여권을 4000여만원을 주고 사들인 혐의로 지방 사립 S대 중국학과 교수 김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수년 전 전국의 향교와 재실, 고택 30곳에서 도둑맞은 어정주서백선(御定朱書百選·유학자 주희의 서간을 조선 정조가 간추려 펴낸 책) 등 고서와 고문서, 서화 등 300여점을 2005~2006년 장물업자 김모(47·당시 구속)씨를 통해 사들이고 이를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동일한 장물업자로부터 ‘중국학을 연구하는 데 필요하다’며 영규율수(瀛奎律髓·중국 당송시대 시선집)와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典·유교 경전의 일종) 등 고서 910권을 사서 소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씨 등은 장물업자로부터 ‘깜깜한 물건(도난품)이니 일정 기간(공소시효 10년) 숨겨 놔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고서 등을 구매해 보관하고 이 중 일부는 개인 소장가에게 3~12배 이윤을 남기고 팔아 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문서, 서화의 낙관을 오려 내거나 지우는 수법 등으로 치밀하게 장물 매입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 경찰이 회수한 문화재는 전북 고창군 향교와 전남 영광군 해주오씨 재실, 인촌 김성수 생가 등에서 보관해 오다 2005~2006년 도난당한 물건들로 2007년 검거된 골동품 절도단이 처분 경로를 밝히지 않아 회수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뒤늦게 회수됐다. 경찰은 또 구씨 등이 문화재를 유통시키는 데 이용한 K문화재 경매사이트가 무허가 서비스였다는 점을 적발하고 K사 대표인 김모(55)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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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碧海 김민철(高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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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들 이네요...조상들의 땀이 베어있는것을 도둑질해서 실속이나 채우고 이런놈들은 그냥...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