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톱타자 이영욱(95회), '도루-출루율-득점 1위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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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톱타자 이영욱(95회), '도루-출루율-득점 1위를 목표로~'
<조이뉴스24>
"캠프 때 짧게 밀었는데 그새 많이 자랐어요. 개막 전에 손질을 하긴 해야 하는데..."
모자를 벗은 이영욱(24, 삼성)은 까치머리를 긁적이며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이미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1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타진받고 있는 이영욱을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몸에 맞는 볼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날 두산과의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하 인터뷰 전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페이스는 어떤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않다. 안타를 많이 치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볼넷을 가능하면 많이 골라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선구안을 키우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웃음) 이제 시작이라 아직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톱타자로 선택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
"출루가 우선이다. 치고 나가든 걸어 나가든 상대 투수를 최대한 많이 괴롭히면서 많은 볼을 던지게 한 뒤에 주자로 나가야 한다. 그 다음은 상위타자들이 해줘야 할 것이다. 내 목표는 게임마다 1회 첫 공격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팀 승률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 본다. 최대한 주자로 나서는 기회를 많이 잡아 홈을 가장 많이 밟는 선수가 되겠다.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다."
-1번이라는 자리는 분명 매력이 있는 타순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큰데, 자신 있는가?
"솔직히 부담감도 크다.(웃음) 감독님이 믿고 맡겼는데 그만큼 해내지 못하면 실망이 크실 게 아닌가? 하지만 미리 겁먹고 걱정하진 않는다. 지금껏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잘 될 것이다."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기량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칭찬을 많이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게 있다면?
"힘든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는 일단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전지훈련이 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캠프에서 타격에 집중했다. 선구안을 키우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는데 될 듯 말 듯 하다가 돌아왔다. 나머지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채워갈 작정이다."
-본인을 비롯해 삼성이 한층 젊어졌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나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은 많이 뛰고 허슬플레이로 팀 성적을 내는데 몸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나도 최대한 많은 움직임을 통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그동안 삼성이 발이 느린 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가? 그 이미지를 털어내고 상대 수비가 바짝 긴장하는 그런 팀으로 바꾸고 싶다.(웃음)"
-시즌을 앞두고 정해 놓은 목표가 있을 것이다. 밝혀보라.
"타율은 2할8푼대 정도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굳이 안타를 기록하지 않더라도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 출루율 1위도 목표다.(웃음) 일단 출루를 하면 도루를 가능하면 많이 하고 싶다. 지난 시즌엔 16개 뿐이었지만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면 30개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도루왕에도 도전하고 싶다."
중앙고-동국대를 거쳐 2008년 2차 6번(전체 41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영욱에게 프로 데뷔 3년만에 팀내 1번 타자를 꿰찬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기자는 덕담을 해줬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4)
<조이뉴스24>
"캠프 때 짧게 밀었는데 그새 많이 자랐어요. 개막 전에 손질을 하긴 해야 하는데..."
모자를 벗은 이영욱(24, 삼성)은 까치머리를 긁적이며 수줍은 듯 얼굴을 붉혔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이미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1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타진받고 있는 이영욱을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몸에 맞는 볼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날 두산과의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이하 인터뷰 전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페이스는 어떤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않다. 안타를 많이 치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볼넷을 가능하면 많이 골라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선구안을 키우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웃음) 이제 시작이라 아직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톱타자로 선택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
"출루가 우선이다. 치고 나가든 걸어 나가든 상대 투수를 최대한 많이 괴롭히면서 많은 볼을 던지게 한 뒤에 주자로 나가야 한다. 그 다음은 상위타자들이 해줘야 할 것이다. 내 목표는 게임마다 1회 첫 공격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팀 승률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 본다. 최대한 주자로 나서는 기회를 많이 잡아 홈을 가장 많이 밟는 선수가 되겠다. 부지런히 움직일 것이다."
-1번이라는 자리는 분명 매력이 있는 타순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가 큰데, 자신 있는가?
"솔직히 부담감도 크다.(웃음) 감독님이 믿고 맡겼는데 그만큼 해내지 못하면 실망이 크실 게 아닌가? 하지만 미리 겁먹고 걱정하진 않는다. 지금껏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잘 될 것이다."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기량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등 칭찬을 많이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얻은 게 있다면?
"힘든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는 일단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전지훈련이 좀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캠프에서 타격에 집중했다. 선구안을 키우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는데 될 듯 말 듯 하다가 돌아왔다. 나머지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채워갈 작정이다."
-본인을 비롯해 삼성이 한층 젊어졌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나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은 많이 뛰고 허슬플레이로 팀 성적을 내는데 몸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나도 최대한 많은 움직임을 통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그동안 삼성이 발이 느린 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오지 않았는가? 그 이미지를 털어내고 상대 수비가 바짝 긴장하는 그런 팀으로 바꾸고 싶다.(웃음)"
-시즌을 앞두고 정해 놓은 목표가 있을 것이다. 밝혀보라.
"타율은 2할8푼대 정도를 유지해야 할 것 같다. 굳이 안타를 기록하지 않더라도 출루율이 높아야 한다. 출루율 1위도 목표다.(웃음) 일단 출루를 하면 도루를 가능하면 많이 하고 싶다. 지난 시즌엔 16개 뿐이었지만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면 30개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도루왕에도 도전하고 싶다."
중앙고-동국대를 거쳐 2008년 2차 6번(전체 41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영욱에게 프로 데뷔 3년만에 팀내 1번 타자를 꿰찬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기자는 덕담을 해줬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