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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76회 작성일 2010-03-29 19:18
[2010 재계 뉴리더] 한화역사 황용득(65회) 대표

본문

 

[2010 재계 뉴리더]

 

현장 영업통 전진배치…세계 향한

 

‘더 큰 도전’ 시작됐다

 

<9> 한화그룹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올해를 ‘대도약과 전진의 해’로 정했다.

 

한화는 지난해 다진 내실경영을 발판 삼아 올해 신규사업,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공격경영을 편다.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개편 로드맵 추진, 재무ㆍ인적 자원 역량 확보, 글로벌 성장시장 참여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한다.

 

이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룹 비전인 ‘위대한 도전(Great Chanllenge) 2011’로 성큼 다가가려는 시도다.

 

특히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18일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글로벌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을 강화할 뜻을 밝힌 데 이어 다보스포럼 참석을 비롯해 2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해외출장에 주요 경영층을 대동해 해외사업을 모색케 하는 등 연초 바쁜 해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단행된 한화의 임원 인사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대표이사 4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9명, 상무보 56명(연구임원 3명 및 전문위원 5명 포함) 등 전체 83명이 승진한 가운데, 글로벌 역량을 갖췄거나 현장에서 탁월한 영업 성과를 보인 이들에 대한 발탁성 인사가 두드러졌다.

 

또 대표이사 임명에선 그룹 정신인 ‘신용과 의리’에 부합하고, 휴머니즘 리더십을 가진 인사를 선호하는 그룹 전통이 나타났다.

 

한화의 이번 인사 코드는 글로벌, 공격, 소통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래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공격경영을 펼쳐 대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위대한 도전’에 나
선다는 전략이다.

 

 

한화건설 국내사업담당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근포(59) 대표는 34년간 건설업에 종사한 국내 건설업의 산증인이다.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사업 담당 임원까지 오른 뒤 2000년 한화건설에 건축사업 상무로 합류했다. 2001년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을 론칭한 뒤 1만2000여 가구에 이르는 ‘인천 에코메트로’를 비롯해 전국 3만여 가구로 확대하고, 주상복합건물 마포 오벨벨리스크 사업 등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 사장은 평소 ‘조직에 디딤돌과 같은 사람이 되자’는 지론을 편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열정을 다해서 조직에 유익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 또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직원에게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요즘은 어느 부서에서 일하느냐?” “일은 재미있느냐?” 등 다정다감한 인사를 던지곤 한다.

 

‘직원의 사기(士氣)’와 ‘전사에 걸친 원활한 의사소통’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사람 간 의사소통이 건설업의 성공 수행을 좌지우지하기 때문. 또 회사가 커가면서 늘어난 경력사원을 빠르게 조직에 융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즐거운 직장만들기’ 프로그램, e-뉴스레터 운영을 통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전사적인 팀워크 체제 강화를 이끌었다.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사업 다각화, 핵심 전략사업의 선도기업군 진입, 글로벌 건설사 도약을 위한 경영 인프라 선진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맞춰 이 사장은 기술교류대회와 혁신제안시스템 운영을 필두로 원가절감과 조직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에 오른 황용기(58) 전무는 해외지사에서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하면서 탁월한 해외영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1981년 한화무역의 전신인 골든벨상사에 입사한 뒤 1984년부터 1996년까지 런던, 프랑크푸르트, 헝가리 지사 등을 돌며 해외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한화그룹은 해외사업을 활성화해 ‘패션과 트렌드를 주문하는 전문 유통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황 전무를 대표로 발탁했다. 황 대표는 올해 이탈리아에 진출해 글로벌 명품 개발에 나서며, 천안 신규점 개점과 명품관 차별화 등의 사업을 벌인다.

 

황 대표는 취임 후 직원에게 ‘변화’를 자주 강조하고 있다. ‘경영=효율 극대화’라는 공식만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황 사장은 ‘신용과 의리’에 바탕을 둔 사람이 중심이 돼 회사의 공동 목표를 전 직원이 인식하고 통합하는 것이란 기업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개발, 운영회사인

 

한화역사의 황용득(56) 대표 전무는

 

고려대 산업공학과 재학 중이던 1978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뒤 그룹 경영기획실과 쿄 지사,

 

한화국토개발 해외사업담당 이사, 한화개발 대표이사,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장 등

 

그룹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한화역사 대표 취임 1개월 만에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임직원에게 평소 ‘창조적이고 열린 사고’를 강조하고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며,

 

업무 전문성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룹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지론을 펴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 2단계 서울역 종합개발계획 참여 등

 

글로벌 시대 수도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철도 서울역 민자역사의 재도약과 오는

 

8월로 예정된

 

청량리역 민자역사 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최고의 복합상업시설 개발 전문기업으로

 

유망 신규 사업에 대한

 

외국 부동산 전문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m.com

 

 

 


 

The U.S. Field Artillery March(미육군 야전포병 행진곡) / John Phillip So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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