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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군산 임피역, 추억의 명소로
- 김창곤 기자 cg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0.04.05 02:43
정부·시, 작가 채만식 집필 가옥·묘역과 연계
군산 대야의 넓은 들 한편 임피역엔 이제 열차가 서지 않는다. 1980년대 이후 이용객이 줄면서 2006년 역무원이 철수, 간이역이 되더니 2008년 군산선이 장항선 철도로 연결된 다음부턴 여객을 받지 않는다.인적이 끊겨 임피면 술산리 한편에 쓸쓸히 서 있는 이 역사(驛舍)가 관광자원으로 조성된다. 1936년 건립된 역사와 부속건물의 뼈대가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다 아름드리 나무들로 둘러싸여 운치가 4계절 뛰어나기 때문이다.
- ▲ 1936년 세워진 군산 임피역사. 2006년 이후 간이역으로 이용되다가 2008년부터 기차가 서지 않고 있다. /군산시 제공
역사에서 3㎞쯤 떨어진 임피면 축산리엔 작가 채만식이 집필했던 집이 남아 있고, 작가는 그 집 뒤에 묻혔다. 시는 방치된 채만식 집필 가옥과 묘역도 정비할 예정이다. 채만식 유적과 함께 읍내리 임피향교도 간이역과 이어지는 도보 순방코스를 이룬다.
- ▲ 백릉 채만식이 집필하던 임피면 축산리 집. 백릉은 이 집 뒤편에 묻혔다.
시는 "역사 등은 2012년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나, 그 이전에도 군산의 도보 순례길인 '구불길'과 연계하면서 '간이역 사랑의 엽서 쓰기'등을 열어 관광객을 불러모으겠다"고 말했다.
임피역은 호남에서 처음 1912년 호남선(대전~이리)과 군산선(군산~이리) 철도가 개통되면서 개설된 역이다. 지금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후반 군산항을 통한 호남평야 쌀 일본 반출에서 군산-장항선 연결 전 군산-전주 통근열차까지 70여년 역사(歷史)를 목도해왔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5)
댓글목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2008년 '백릉 채만식(13회) 문학비'가 교정에 세워졌습니다.
임피역 복원공사에 참여합니다. 임피역 복원 보수 공사중 녹청 동판 지붕 공사를 하고 있읍니다. 현재 기존 널판 보수를 하고 있으며, 지붕널 보수가 끝나면 바로 문화재청의 지시하에 녹청 동판을 씌우게 됩니다. 곧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한 임피역을 보시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