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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2010-02-11 13:40
엄정욱(95회) "30살, 야구를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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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욱(95회) "30살, 야구를 잘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2-11 07:59 |최종수정 2010-02-11 08:03

엄정욱(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아프지 않아서 이젠 마음껏 뿌릴 수 있습니다."

시속 158㎞로 국내 최고 강속구를 던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엄정욱(29).

엄정욱은 한때 그 빠른 공 하나로 야구팬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큰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컸다. 잇따른 수술과 제구력 난조에 발목을 잡혀 2000년 프로 데뷔 후 지난 10년 동안 거둔 성적은 고작 통산 9승(7패 2세이브)에 불과했다.

프로 11년차인 엄정욱의 올해 연봉은 웬만한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에 불과한 2천800만원이다.

1981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30살. 운동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에 한물간 투수로 치부된 엄정욱이 다시 SK 코치진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고지현 시영구장에서 열린 SK 스프링캠프의 자체 홍백전에서 엄정욱은 최고 시속 151㎞를 찍었다.

2회 제구가 안 되면서 공이 높게 들어가는 바람에 4이닝을 던지는 동안 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가능성을 봤다.

SK 관계자는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도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졌다"며 "시즌에 들어가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엄정욱은 신인 시절부터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들쭉날쭉한 제구력 때문에 프로 데뷔 4년 만인 2003년에야 첫 승을 거뒀지만 이듬해 7승(5패)을 올리면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003년과 2004년 경기 중 한국 프로야구 최고 구속인 시속 158㎞를 찍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005년 1승1패에 그쳤으며 이듬해에는 1⅔이닝만 던졌다.

2006년 결국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년 남짓 재활의 긴 터널을 거쳐야 했다.

작년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성적은 형편없었다.

6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7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 10안타를 맞으면서 8점을 내줬다. 공 빠르기도 시속 140㎞대에 머물렀다.

더는 물러설 곳도 없는 벼랑 끝에 몰린 것이다.

엄정욱은 "오랜 부상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이젠 아픈데도 없어 마음껏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치진들은 "엄정욱이 작년에는 다시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그런 공포를 떨쳐 버린 것이 다시 잘 던질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년 프로 생활에 눈에 띌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렸다.

"이젠 저도 30살입니다. 더 늦기 전에 야구를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올 시즌 SK의 선발 투수로는 10승 투수인 김광현, 송은범에 외국인 투수 글로버, 카도쿠라가 변함없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광현, 송은범 등 마운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엄정욱이 선발진에서 한몫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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