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1절 91주년, 도심 곳곳 기념식·문화행사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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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형 김미영 기자 = 제91주년 삼일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3·1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식과 문화행사 등이 열렸다.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준비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과 탑골공원, 남산 팔각정 등에서 제91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7대 종단과 30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준비위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33인과 3·1운동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 국태민안 기원제, 유적지 순방 길놀이 등을 진행했다.
준비위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 항거하기 위해 독립선언문을 선포하고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일운동기념사업회는 오전 7시30분 코리아나호텔에서 '3·1운동 제91주년 기념강연회'를 열었다.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3·1운동은 항일독립운동사상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시위이자 전 세계 비폭력평화운동의 효시였다"며 "3·1정신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연을 마친 뒤, 이기수 총장과 사업회 이원범 이사장을 비롯한 참가자 200여명은 남산 3·1운동기념탑에서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며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3·1절을 맞아 도심 곳곳을 거닐며 진행되는 행사도 펼쳐졌다.
민주올레(공동대표 이해찬)는 오후 1시부터 중앙고등학교~서대문형무소에서 '민주올레길 걷기 운동'을 진행했다.
민주올레는 시민들과 함께 3·1운동이 처음 논의됐던 중앙고를 기점으로 인사동~탑골공원~덕수궁을 거쳐 서대문형무소까지 총 6.6㎞ 코스를 2시간여 동안 걸었다.
민주올레 측은 "민족대표들이 모여 3·1운동을 준비한 곳, 만세시위가 벌어진 주요 장소, 민족 지도자들이 투옥된 감옥 등 3·1운동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들을 둘러보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긴 뜻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고등학교 학생 등 1200여명은 오전 9시30분부터 중앙고~헌법재판소에서 '제7회 3·1독립만세 재현 민족정기선양 봉사활동'을 개최했다. 한국사회체육육상연합회는 오전 10시 잠실운동장에서 3·1절 기념 서울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외에도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인천, 광주, 제주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국민행동본부는 오후 2시 강남교회에서 3·1절 기념 구국기도회 및 강연회를 열었고, 반핵반김국민협의회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시간 종묘공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종교계도 이날 3·1절을 기념했다. 천도교는 오전 11시 종로구 수운회관 등에서 3·1절 기념행사를 진행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오후 3시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한국교회 연합 예배를 치렀다.
jun@newsis.com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