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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內서 아내 낫게 해주신 병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전현석 기자 winwin@chosun.com
日부부, 서울성모병원장에 편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홍영선(55) 원장실로 국제우편이 한 통 배달됐다. 일본 돗토리현 구라요시시(市)에 사는 모리 가즈미(60)씨가 쓴 편지였다. 편지에는 "비행기에서 제 아내가 갑자기 아픔을 호소했을 때 선생님께서 낫게 해 주셔서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고 적혀 있었다.
홍 원장은 지난달 10일 교황청 생명학술원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탔다. 이륙 5시간쯤 됐을 때 스튜어디스가 홍 원장을 찾아와 "응급환자가 있으니 살펴 달라"고 했다. 홍 원장이 달려가니 60대 일본인 여성이 양쪽 팔을 비틀며 호흡 곤란을 호소해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가즈미씨 부인 아케미(60)씨였다.
홍 원장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몸의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에만 경련이 오는데 양 팔에 이상이 있으니 '과(過)호흡 증후군'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긴장·불안으로 호흡을 너무 많이 해 혈관 속 산소 농도는 오르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떨어질 때 생기는 증상이다. 홍 원장은
산소 호흡기를 뗀 뒤 종이봉투를 입
- ▲ 일본인 모리 가즈미씨가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에게 쓴 감사의 편지. 홍 병원장은 지 난달 10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호흡 곤란으로 위험에 처한 가즈 미씨의 부인 아케미씨를 응급 처치했다.
에 대고 호흡하게 했다. 아케미씨는 5분쯤 지나 안정을 되찾았다. 아케미씨가 산소호흡기를 계속 끼고 있었으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그랬다면 러시아 상공을 날던 비행기는 모스크바 공항에 비상 착륙을 해야 할 뻔했다.
가즈미씨는 편지에서 "그때 받은 명함으로 수소문해 서울의 큰 병원 원장님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했다. 그는 "25년 사업을 해왔지만 형편이 어려웠다. 그래도 아내는 60세가 되기까지 제 곁을 지켜줬다. 그 선물로 아내의 꿈인 이탈리아 여행을 가던 길이었다"고 했다. 가즈미씨는 "아내는 잔병치레로 몸이 약했고 먼 나라에 가 본 적이 없어서 긴장했었던 모양"이라며 "선생님 덕분에 여행을 계속했고 지금도 건강하다"고 했다. 편지는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맺었다.
日本人夫婦、ソウル聖母病院長に感謝の手紙
「機内で妻を救ってくださり感謝しています」
2日、ソウル市瑞草区のソウル聖母病院内にあるホン・ヨンソン院長(55)の部屋に、1通のエアメールが届いた。鳥取県倉吉市に住む森和美さん(60)から送られたものだった。手紙には「飛行機で妻が突然、体調不良を訴えたとき、先生が治療に当たってくださ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と書かれていた。
ホン院長は先月10日、バチカン市国ローマ教皇庁生命学術院の定期総会に出席するため、飛行機でイタリアに向かった。ところが、離陸してから5時間ほどたったとき、客室乗務員がホン院長の所にやって来て、「急病人が出たので診察してほしい」と依頼した。ホン院長が駆けつけると、60代の日本人女性が両腕をよじり、呼吸困難を訴え、酸素吸入器を付けていた。森さんの妻アケミさん(60)=音訳=だった。
ホン院長は「脳卒中や心筋梗塞(こうそく)であれば、左半身または右半身にけいれんが起きるが、両腕に異常がみられため過呼吸症侯群(過換気症候群)と判断した」と語る。緊張・不安から呼吸が荒くなり、血中酸素濃度が上昇、二酸化炭素濃度が低下することにより発症するものだ。ホン院長は酸素呼吸器を外し、紙袋を口に当てて呼吸させるようにした。するとアケミさんの症状は、5分ほどで落ち着きを取り戻した。もし、アケミさんが酸素呼吸器をはめ続けていたら、発作を起こすか、意識を失い生命に危険な状況に陥っていた可能性もある。そうなれば、ロシア上空を飛んでいた同機はモスクワ空港に非常着陸を強いられるところだった。
森さんは手紙で「あのとき、受け取った名刺を頼りに先生を捜したところ、ソウル市内の大病院の院長先生だということが分かり、非常に驚いた。25年間、会社を経営してきたが、経済的に楽ではなかった。それでも妻は60歳になるまでわたしをそばで支えてくれた。そのお礼として妻の夢であったイタリア旅行に行く途中だった」と説明。「妻は病弱で遠い国に行ったことがなく、緊張していたようだ。先生のおかげでそのまま旅行を続けることができ、今も元気にしている」と書かれており、「このたびは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感謝・感謝・感謝です」とお礼の言葉が綴られていた。
- 森和美さんがソウル聖母病院のホン・ヨンソン院長に送った感謝の手紙。ホン院長は先月10日、イタリア・ミラノに向かう飛行機の中で、呼吸困難により危険な状態に陥っていた森さんの妻アケミさんに応急措置を施した。
チョン・ヒョンソク記者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故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인 16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추모음악회에서 홍영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chocrystal@newsis.com
임형주,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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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임형주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형주는 최근 서울성모병원 측으로부터 홍보대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임형주는 평소 故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사랑 실천의 모습에 감동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 같은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하게 된 것.
임형주는 지난 16일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임형주는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행사-당신은 사랑입니다' 공연에도 참석해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임형주는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 1주년 기념 공연에도 참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서울성모병원을 알리는데 일조를 담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임형주씨가 뛰어난 음악가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공연에서 아베마리아를 실제로 들으니 너무 감동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임형주씨가 앞으로 우리 병원을 전 세계에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추모공연에는 SBS 윤영미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윤희정, 나무자전거, 이연경, 전진상 복지관 합창단 등이 참석해 훈훈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행사를 끝마쳤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20일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팝페라테너 임형주 & Memory'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4)
댓글목록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