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중앙중 59회) LS전선 회장-콜럼버스처럼 ‘전선 신대륙’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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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구, 콜럼버스처럼 ‘전선 신대륙’ 개척
○ 앉아서 돈 벌던 전선산업이 한계에
구 회장은 오너 기업인으로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반도상사(현 LG상사) 피혁기획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가죽잠바를 팔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구 회장은 2004년 1월 LS전선의 CEO가 됐을 때를 떠올리며 “막막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LS전선은 3, 4년째 매출이 2조 원에서 제자리였다.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시절엔 ‘앉아서 돈 버는’ 장사였던 전선산업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우물 안 개구리로 주저앉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커졌다.
그러던 중 LS전선과 기술 제휴를 맺었던 일본 히타치전선의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공장에선 ‘전선의 꽃’으로 불리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었다. 해저케이블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당시 LS전선으로선 꿈도 못 꿀 제품이었다.
구 회장은 이때 우리 기술로 첨단 전선을 생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후 진도∼제주를 잇는 해저케이블 공사를 수주했고 동해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립해 결국 꿈을 이뤘다.
○ 테크닉보다 본질을 본다
구 회장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린다. M&A를 통해 몸집을 계속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나 싸게 사느냐 하는 테크닉보다 사업의 본질을 먼저 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진로산업(현 JS전선)을 인수할 때 직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쳤다. 우리 물건이나 잘 만들면 되지 비싼 돈을 들여 왜 기업을 사들이느냐는 것. 하지만 구 회장은 적정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인 650억 원을 써냈다. ‘회사를 키울 자신이 있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사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설득했다.
지난해에는 북미 1위 전선업체인 미국 슈피리어에식스를 인수했다. 국내 대기업이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 업체를 통째로 인수한 건 사실상 처음이었다. 인수가격만 9000억 원에 이른다. LS전선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개매수 광고까지 냈다. 슈피리어에식스는 연매출이 3조 원이나 되는 회사. LS전선은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세계 전선업체 3위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올해 인수한 중국 훙치(紅旗)전기는 본래의 기업가치(1000억 원으로 추정)보다도 싼 가격(200억 원)에 샀다. 직원 거주환경이 나쁘다는 이유로 매물로 나와도 경쟁사들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것. 하지만 구 회장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훙치전기를 인수한 뒤 구 회장이 현지 공장을 방문하자 중국인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 직전 대주주조차 회사가 멀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공장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한국인 특유의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한국을 전선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기술
전기-통신 한꺼번에 연결
극한 상황서 외부충격 견뎌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LS전선의 강원 동해공장이 지난달 준공됐다. 해저케이블은 수심 100여 m의 바다에 묻혀 수십 km 떨어진 섬에 전기와 통신을 공급하는 특수 케이블. 극한 상황에서도 외부 충격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중간의 이음매 없이 만드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해저케이블 시장은 넥상스 프리스미안 ABB 등 유럽 3대 전선기업이 시장을 독점했다. 이번에 LS전선이 동해공장을 준공해 해저케이블을 자체 기술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 원 규모로 매년 24%씩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해저케이블은 105km 길이의 250KV급 고전압 케이블이다. 케이블 지름만 10cm로 무게는 4000t에 달한다. LS전선은 내년 5월부터 제주도와 전남 진도 사이의 바닷속에 매설해 2012년부터 50만여 명의 제주도민에게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전도 케이블도 상용화했다. 세계에서는 덴마크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다.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내는 전선이다. 기존 전선은 전류가 흐르면 전력이 4% 손실된다. 국내의 전력손실 비용은 매년 1조2000억 원에 이른다.
LS전선은 3년간 매달린 끝에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이달 3일 경기 이천 변전소에서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이천 주민들은 초전도 케이블로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기업인들에게는 ‘인수합병(M&A) 콤플렉스’가 있다.
무리한 M&A로 뒤탈이 나거나 M&A가 성사돼도 기업문화 차이로 성공에 이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
하지만 크고 작은 M&A를 잇달아 성사시켜 회사를 세계 전선업계 3위로 키운 기업인이 있다.
LS전선의 구자열 회장(사진)이 주인공.
구 회장은 5년 만에 회사 덩치를 5배 이상으로 불렸다.
그에게서 M&A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스포츠 화제! 이사람]구자열 사이클연맹 회장 국내용 전선업체를 M&A 통해 세계 3위로 키운 구자열 LS전선 회장 “가치 있으면 비싸도 산다” 한-미-중 업체 잇달아 인수 동해에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해 ‘전선강국’ 꿈 이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동방에 닿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그로부터 500여 년 뒤 한국에는 세계시장을 한손에 거머쥐겠다는 생각에서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 영문 이름을 만든 기업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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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아서 돈 벌던 전선산업이 한계에
구 회장은 오너 기업인으로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반도상사(현 LG상사) 피혁기획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가죽잠바를 팔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구 회장은 2004년 1월 LS전선의 CEO가 됐을 때를 떠올리며 “막막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LS전선은 3, 4년째 매출이 2조 원에서 제자리였다.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시절엔 ‘앉아서 돈 버는’ 장사였던 전선산업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우물 안 개구리로 주저앉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커졌다.
그러던 중 LS전선과 기술 제휴를 맺었던 일본 히타치전선의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공장에선 ‘전선의 꽃’으로 불리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었다. 해저케이블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당시 LS전선으로선 꿈도 못 꿀 제품이었다.
구 회장은 이때 우리 기술로 첨단 전선을 생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후 진도∼제주를 잇는 해저케이블 공사를 수주했고 동해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설립해 결국 꿈을 이뤘다.
○ 테크닉보다 본질을 본다
구 회장은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린다. M&A를 통해 몸집을 계속 키웠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나 싸게 사느냐 하는 테크닉보다 사업의 본질을 먼저 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진로산업(현 JS전선)을 인수할 때 직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쳤다. 우리 물건이나 잘 만들면 되지 비싼 돈을 들여 왜 기업을 사들이느냐는 것. 하지만 구 회장은 적정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인 650억 원을 써냈다. ‘회사를 키울 자신이 있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사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설득했다.
지난해에는 북미 1위 전선업체인 미국 슈피리어에식스를 인수했다. 국내 대기업이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 업체를 통째로 인수한 건 사실상 처음이었다. 인수가격만 9000억 원에 이른다. LS전선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개매수 광고까지 냈다. 슈피리어에식스는 연매출이 3조 원이나 되는 회사. LS전선은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세계 전선업체 3위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올해 인수한 중국 훙치(紅旗)전기는 본래의 기업가치(1000억 원으로 추정)보다도 싼 가격(200억 원)에 샀다. 직원 거주환경이 나쁘다는 이유로 매물로 나와도 경쟁사들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것. 하지만 구 회장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훙치전기를 인수한 뒤 구 회장이 현지 공장을 방문하자 중국인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 직전 대주주조차 회사가 멀다는 이유로 단 한 번도 공장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한국인 특유의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한국을 전선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기술
전기-통신 한꺼번에 연결
극한 상황서 외부충격 견뎌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LS전선의 강원 동해공장이 지난달 준공됐다. 해저케이블은 수심 100여 m의 바다에 묻혀 수십 km 떨어진 섬에 전기와 통신을 공급하는 특수 케이블. 극한 상황에서도 외부 충격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중간의 이음매 없이 만드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해저케이블 시장은 넥상스 프리스미안 ABB 등 유럽 3대 전선기업이 시장을 독점했다. 이번에 LS전선이 동해공장을 준공해 해저케이블을 자체 기술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 원 규모로 매년 24%씩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생산하는 해저케이블은 105km 길이의 250KV급 고전압 케이블이다. 케이블 지름만 10cm로 무게는 4000t에 달한다. LS전선은 내년 5월부터 제주도와 전남 진도 사이의 바닷속에 매설해 2012년부터 50만여 명의 제주도민에게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전도 케이블도 상용화했다. 세계에서는 덴마크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다.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내는 전선이다. 기존 전선은 전류가 흐르면 전력이 4% 손실된다. 국내의 전력손실 비용은 매년 1조2000억 원에 이른다.
LS전선은 3년간 매달린 끝에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이달 3일 경기 이천 변전소에서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에 공사가 끝나면 이천 주민들은 초전도 케이블로 전기를 공급받게 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세계 3위 LS전선’ 구자열 회장 M&A 성공비결은 外
무리한 M&A로 뒤탈이 나거나 M&A가 성사돼도 기업문화 차이로 성공에 이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
하지만 크고 작은 M&A를 잇달아 성사시켜 회사를 세계 전선업계 3위로 키운 기업인이 있다.
LS전선의 구자열 회장(사진)이 주인공.
구 회장은 5년 만에 회사 덩치를 5배 이상으로 불렸다.
그에게서 M&A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LS전선, 동해시에 국내 첫 해저케이블공장 준공 | |||||||||
이날 행사에는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학기 동해시장, 일본 히타치전선 사토 노리오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의 약 24만8000㎡ 터에 총 18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6월 산업용 특수케이블 생산라인을 가동했고 9월부터는 제주~진도 105㎞ 구간에 설치할 250㎸급 해저케이블도 양산에 들어갔다. 구자홍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해공장은 그린비즈니스 및 해양용 솔루션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LS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만 사이클은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다. 올림픽에 육상과 수영 다음으로 많은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지만 한국은 동메달도 구경한 적이 없다. 그런 사이클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최근 4년 임기의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은 구자열 LS전선 회장(56·사진)이다. “이상은 높을수록 좋으니 이왕이면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죠. ‘사이클의 박태환’이 나오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 1주일에 2번은 사이클 출퇴근 그가 회장이 되자 사이클계는 두 손 들고 반겼다. 능력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지만 구 회장 자신이 사이클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1주일에 두 번 정도 집(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회사(경기 안양시 LS타워)까지 자전거로 출근합니다. 우회하다 보니 40KM 정도 되는데 차로 가는 것보다 시간이 덜 걸려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많다. 그 정도로는 마니아라 하기 어렵다. 그의 자전거 사랑은 주위 사람의 표현을 빌리자면 ‘도를 넘을 정도’다. 구 회장은 2002년 트랜스 알프스 대회에 도전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알프스 산맥 절벽을 오르내리며 8일간 650km를 달렸다. “해발 3000M를 넘어가니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내가 한국 대표다’라고 생각하고 페달을 밟았죠. 집사람(이현주 씨·52)은 걱정이 돼서 냉수 떠놓고 기도했대요. 오죽하면 자기 이름을 ‘완주’로 바꾸고 싶었다나요.” 그의 오른쪽 귀에는 고교 2학년 때 얻은 상처가 남아 있다. 사이클을 타고 언덕을 내려오다 갑자기 끼어든 택시를 들이받았다. 하필 브레이크를 고치러 가던 길이었다. 택시 뒤 유리가 박살났고, 구 회장은 머리뼈에 금이 갔다. “5시간 넘게 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건졌죠.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집어 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시던 기억이 납니다.” ○ “일반인 참가 프로암대회 활성화” 그는 초등학교 시절 야구(포수) 선수를 했고, 대학 때는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 가끔 친다는 골프는 싱글 수준이고 스키장에 가면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보드를 탄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철인 CEO(최고경영자)’. 그러고 보니 근육질 상체가 운동선수 못지않다. “4년 전에도 연맹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어요. 그때는 회사일로 바쁠 때라 고사했는데 지난해 말 실무에서 한발 물러난 뒤 여유가 좀 생겼지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3월 취임식을 앞둔 구 회장은 17일 첫 이사회를 주재하며 사이클 회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투명한 운영을 통해 다른 단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연맹을 만들자고 강조한 그는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사회에서 난관에 부닥친 사업 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사들이 기탄없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귀 기울여 듣고 난 뒤 과감하게 결론을 내렸다. 기업을 이끌며 수없이 경험해온 의사 결정 노하우가 녹아 있었다. “사이클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처럼 일반인이 참가하는 프로암대회를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회장 직속 기관으로 훈련강화위원회를 운영할 거예요. 이를 통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사이클 본고장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보낼 계획입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 같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사이클에 주목해도 될 것 같다. 안양=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구자열 회장은 ▽생년월일=1953년 3월 2일.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넷째 동생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 ▽출신교=장충초-중앙중(59회)-서울고-고려대 ▽가족=부인 이현주 씨(52)와 1남 2녀 ▽취미=각종 스포츠, LP판 수집 ▽주량=소주 1병 ▽주요 경력=럭키금성상사 상무, LG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현 LS전선 대표이사 회장 |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