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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득 신임 한화역사(주) 대표이사
☎ 010-3264-0524
한화그룹 대규모 승진..
홍기준 한화석화 대표, 사장으로 이근포 한화건설 부사장,
국내사업 대표이사 사장 승진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 강화 초점..신사업 강화
입력 : 2009.12.1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홍기준(59) 한화석유화학(009830)(13,800원 50 -0.36%)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한화그룹이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10년도 대표이사 및 임원 승진 인사를 13일 발표했다.
대표이사 4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9명, 상무보 56명(연구임원 3명과 전문위원 5명 포함) 등 총 83명이 승진했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다.
한화그룹은 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에 초점을 두고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사업 기획 및 현장 위주의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을 대규모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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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2차전지, 나노튜브 등 신사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홍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근포(58) 한화건설 부사장은 우수한 사업실적으로 국내사업 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신임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합작설비, 중국 닝보 폴리염화비닐(PVC) 공장 등 해외사업을 확대했고
올해 실적도 우수했다는 평가다.
이 신임 사장은 마산고와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입사 후 건축과 주택 분야에서 좋은 실적으로 한화건설의 건축분야 위상을 제고했다.
올해 작년보다 7600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해외사업 및 기획 전문가인 황용기(57)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을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황용득(55)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장(전무)을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용기 신임 대표는 용산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황용득 신임 대표는 중앙고(65회)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고,
프라자호텔 대표로 재직할 당시에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임원 인사에선 진영대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정식 한화갤러리아 상무, 최금암 한화석유화학 상무, 문병천 대한생명 상무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은수 한화유럽 법인장(상무보)은 2년 만에 상무로, 심정욱 한화증권 르네상스지점장(부장)은
3년 만에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 4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9명, 상무보 56명(연구임원 3명 및 전문위원 5명 포함) 등 전체 83명을 승진시켰다.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한화는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에 맞춰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에 초점을 둬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특히 신사업 기획 및 현장 위주의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 발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태양광, 2차전지, 나노튜브 등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한화건설은 우수한 사업실적을 보인 이근포 부사장을 국내사업 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화갤러리아는 해외사업 및 기획 전문가인 황용기 전무(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를 대표이사로 각각 발탁해 사업역량을 강화토록 했다.
또 한화역사 대표이사엔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장인 황용득 전무를 임명했다.
임원인사에선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부장인 진영대 전무를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부사장으로, 김정식 한화갤러리아 상무와 최금암 한화석유화학 상무, 문병천 대한생명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로 현장에서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인 한화유럽 법인장인 김은수 상무보를 승격 2년 만에 상무로, 한화증권 르네상스 지점장인 심정욱 부장을 승격 3년 만에 상무보로 발탁했다.
다음은 한화그룹 임원승진자 명단
■ 한화(화약부문) △상무 신현우, 이홍건 △상무보 김철, 김호림, 이은광, 이호철, 조재희, 추교훈 △연구임원(상무보) 장기원
■ 한화(무역부문) △상무 김은수 △상무보 김맹윤, 서광명, 한갑진
■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홍기준 △전무 최금암 △상무 권혁웅, 김인영, 유영인 △상무보 김대용, 김동석, 김민수, 남대성, 유동완, 윤안식, 이구영, 이성호, 이원호, 정종한 △연구임원(상무보) 공정호, 이철우
■ 한화건설 △국내사업담당 대표이사 사장 이근포 △부사장 진영대 △상무 김인년, 김진화, 윤석만, 이우평, 하권호 △상무보 박동일, 사진환, 주효준, 홍성근 △전문위원(상무보) 강성태, 정원무
■ 한화L&C △상무보 전형석
■ 한화S&C △상무보 박해선
■ 한화테크엠 △상무 양봉기 △상무보 이만섭
■ 드림파마 △상무 최혁규 △상무보 소동준, 송인광
■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황용기 △전무 김정식 △상무보 신기웅, 이준하, 지연진 △전문위원(상무보) 송환기
■ 한화리조트 △상무 김병선, 임홍래 △상무보 박명욱, 정용노
■ 한화역사 △대표이사 황용득
■ 대한생명보험 △전무 문병천 △상무 김현우, 윤병철 △상무보 구돈완, 김광성, 김선제, 남효성, 유성걸, 이상석, 정하영, 최광선,
■ 한화손해보험 △상무 강성덕
■ 제일화재보험 △상무 이기영 △상무보 이은, 전병선, 황승준
■ 한화증권 △상무보 김보익, 배준근, 심정욱, 홍승우
■ 한화투자신탁운용 △전문위원(상무보) 김대환
■ 한화63시티 △전문위원(상무보) 한명철
한화, 신성장동력·해외사업 초점 인사 단행 | ||||||||||||||||||||||||||||||||||||||||||||||||||||||||||||
한화그룹, 2010년도 대표이사 및 임원 인사 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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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2010년도 대표이사 및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금번 인사는 대표이사 4명,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9명, 상무보 56명(연구임원 3명 및 전문위원 5명 포함) 등 전체 83명이 승진하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뤄졌다. 한화는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Great Challenge 2011’ 프로젝트에 맞춰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에 초점을 둬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특히 신사업 기획 및 현장 위주의 인력을 중심으로 인력 발탁을 확대했다. 대표이사 인사에 있어서는 우선 한화석유화학의 현 홍기준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태양광, 2차전지, 나노튜브 등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했으며, 한화건설은 우수한 사업실적을 보인 현 이근포 부사장을 국내사업 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한화갤러리아는 해외사업 및 기획 전문가인 황용기 전무(현 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를 대표이사로 각각 발탁해 사업역량을 강화토록 했다. 또, 한화역사 대표이사에는 현 대한생명 인재개발원장인 황용득 전무를 임명했다. 임원 인사에 있어서는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부장인 진영대 전무를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부사장으로, 한화갤러리아 김정식 상무, 한화석유화학 최금암 상무, 대한생명 문병천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로 현장에서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인 한화유럽 법인장 김은수 상무보를 승격 2년 만에 상무로, 한화증권 르네상스 지점장인 심정욱 부장을 승격 3년 만에 상무보로 발탁했다. ◆한화그룹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 이력
•소속: 한화석화 •직위: 대표이사 사장 •학력 : 서울고 (’69) 서울대 화공 (’73) 석화 대표이사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59% 증가하는 등 탁월한 재무성과 달성 해외사업 확대 노력 우수 -사우디 EVA합작시설, 중국 닝보 PVC공장 등 신성장동력 발굴 : 태양광발전용 Cell, 탄소나노튜브, 바이오 등 인간미를 바탕으로 한 덕장 스타일, 전략적 사고와 강한 추진력도 보유
•소속: 한화건설 •직위: 대표이사(국내사업담당) •학력 : 마산고 (’70) 한양대 건축 (’74) 입사 후 건축 및 주택분야 실적확대를 통해서 업계 건축분야 위상제고에 기여 -09년 수주 1.2조로 전년비 7,600억 증가 강력한 카리스마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조직내 신의가 두터움 성과 창출력, 강력한 리더십, 우수한 대외활동 등으로 경영진으로 성장 기대
•소속: 한화갤러리아 •직위 : 대표이사 •학력 : 용산고 (’71) 고려대 사회(’76) 국제화 역량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검증된 CEO 후보 -헝가리,독일 등 오랜기간 지사 경험을 통해 국제 및 비즈니스 감각 우수 -한화 갤러리아 기획실장으로 사업관리, 기획력, 문제해결력 발휘 부드럽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내부에 신의가 두텁고 대외활동 역량도 우수
•소속 : 한화역사 •직위: 대표이사 •학력 : 중앙고 (’74) 고려대 산업공학 (’79) 동경지사 등 경험을 통해서 글로벌 및 비즈니스 감각 우수하고 세심한 리더십 으로 부하직원들의 신뢰가 깊음 프라자 호텔 대표 재직시 개발 프로젝트 경험 풍부 민자역사 개발프로젝트 등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발탁
▲부사장 승격
•소속: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직위: 부사장 •학력 : 제물포고 (’70) 서울대 전기공학 (’75) 09년도 해외수주 1.4조 달성예상 -사우디 Marafiq발전소 7.5억불,요르단 Samra발전소 2억불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서 국내 메이저 회사를 제치고 해외수주 성과 달성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성과리더십이 탁월 ▲전무 승격
•소속: 한화석화 •직위: 전무 •학력 : 관악고 (’79) 고려대 통계 (’83) 한화석화 사업부장 재직시 뛰어난 열정으로 탁월한 성과를 발휘 기획 및 신규사업 관련 업무 추진성과 우수
•소속: 한화갤러리아 (명품관점장) •직위: 전무 •학력 : 계성고 (’73) 서강대 외교 (’81) 압구정 명품관 점장으로 중장기 차별화 전략 추진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달성 -하이주얼리&워치 매장 Open, 외국인 대상 제휴 프로모션 등으로 외국인 매출 전년대비 270% 신장 아이디어가 뛰어나면서도 Detail이 강해 추진력이 탁월함
•소속 : 대한생명 개인영업본부장 •직위 : 전무 •학력 : 군산고 (’72) 동국대 통계 (’81) 입사후 지점장,지역본부장,방카슈랑스 사업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 -부드럽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하여 성과를 달성함 지점장,지역본부장,신채널(방카슈랑스 사업부장),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감 있는 영업리더로 육성되어 향후 역할이 기대됨
▲발탁인사
•소속: 한화 유럽법인장 •직위:상무 •입사일: ’89.6 •학력 : 한영고 (’81) Colorado大 경제 (’87) Colorado大院 국제경제 (’89) 유럽법인장으로 동유럽, 아프리카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성과 우수한 점을 고려 2년만에 상무 승격 -철강 등 핵심판매 확대 및 신규사업 적극적 추진 도전정신, 책임감이 뛰어나고 진취적 자세와 열정이 우수
•소속: 한화증권 르네상스 지점장 •직위:상무보 •학력 : 용산고 (’83) 서울대 경영 (’88) 서울대院 경영 (’90) 지점장으로 탁월한 성과와 투자에 대한 바른 철학을 보유한 인력으로 부장승격 3년만에 상무보 승격 -지점장 성과 전사 1위, 지점위탁 및 금융자산 전사 최고수준 -중장기적 시각에서 고객의 성공을 중시하는 투자유형 강남지역본부의 영업력을 Upgrade할 것으로 기대됨 ◆한화그룹 임원승진자 명단 ▲한화/무역부문 (4명) ▲한화석유화학 (17명) ▲한화건설 (13명) ▲한화L&C (1명) ▲한화S&C (1명) ▲한화테크엠 (2명) ▲드림파마 (3명) ▲한화갤러리아 (6명) ▲한화리조트 (4명) ▲한화역사 (1명) ▲대한생명보험 (11명) ▲한화손해보험 (1명) ▲제일화재보험 (4명) ▲한화증권 (4명) ▲한화투자신탁운용 (1명) ▲한화63시티 (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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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북경협단 지난 29일 입북
입력 : 199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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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비서실 박원배 회장을 단장으로 계열사 임원 6명으로
구성된 대북 경협단이 지난달 29일 북한에 석유화학및 PVC 생산기지
투자를 위해 방북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북 경협단은 박회장과 한화종합화학 이종학 사장, 허원준 상무,
㈜한화 최욱락 무역부문장, 최대환 상무, 한화국토개발 황용득 이사
등 6명이다.
한화는 경협단이 오는 9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측 파트너인
광명성 총회사와 남포(서해 갑문)지역에 플라스틱 가공-바닥장식재
생산 등 PVC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협의하고 남포 공장 부지도 답사
할 계획이다.
한화는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면 양측은 합영 또는 합작사업 형태
로 50대50의 비율로 출자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화는 설비및 건축,배관자재등에 소요되는 4백만달러를 현금으
로 투자하며, 북한측은 토지및 건물, 전기, 용수등 시설물에 4백만
달러 상당을 현물로 출자한다. 경협단은 금강산-묘향산 등 유명관광
지를 방문, 북한 레저 산업 진출 타당성도 검토한다. < 김영수기자 >
[샐러리맨 연구] 프라자호텔 총지배인 황용득 이사 * 이준기자 junlee@chosun.com*
입력 : 199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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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맨은 '나'를 버려야 한다...별명 "정문에서 옥상까지" ##
오전 6시반, '호텔'의 하루가 기지개를 켠다. "밤늦게 손님이 복통을 호소해
왕진의사를 불렀습니다. 세탁물 배달사고 때문에 ○○호 투숙객으로부터 항의가
있었구요…."
출근하자마자 달려간 1층 프런트데스크에서 어젯밤 상황을 보고받으며 재빨리
메모를 한다. 3층 주방으로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로 20층 양식당 관리인을
호출했다. 어젯밤 손님과 종업원간에 발생한 '작은 충돌'이 마음에 걸려서다.
"호텔맨은 '나'를 버려야 합니다. 명심하고 분발해주세요."
한화그룹 계열 서울플라자호텔 총지배인 황용득 (45) 이사. 그는 매일 아침
사무실로 직행하지 않고 호텔 전체를 샅샅이 누비는 버릇을 갖고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정문에서 옥상까지'. "2층 뷔페와 3층 일식당을 거쳐 조찬모임이
예약된 4층 난초홀, 22층 덕수홀을 돌아본 뒤 다시 거꾸로 내려오면서 주요
층수별로 객실 상태를 점검합니다. 호텔 구석구석까지 아무리 작은 허점도
놓치지 않습니다."(김상태 영업지원팀장) 그런 대로 손님 맞을 채비가 완료됐다고
생각해 사무실로 들어서면 오전 8시반. 한숨 돌리고 간부회의를 소집한다.
점심시간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여유가 없다. 시청 앞이란 지리적 조건
때문에 고위 공직자나 사회 저명인사들이 수시로 호텔을 찾기 때문. "이사님이
직접 정문까지 내려가 도어맨과 함께 손님을 맞습니다. 총지배인으로 품격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많았어요."(김영철 총무팀장)
하지만 그런 노력 덕분에 플라자호텔은 지난3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시간
대학이 공동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국내 39개 업종 176개
기업 및 기관중에서 1등을 차지했다. '특급호텔의 대명사'인 리츠칼튼과
신라호텔도 플라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현장 중시는 샐러리맨 초년병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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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어링
영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70년대 말 한국에는 플랜트 수출 붐이 일면서
기업들이 기계원리를 아는 엔지니어들을 세일즈 일선에 내보냈다. 이른바
'세일즈 엔지니어'. 황씨는 그 1세대다.
"대전 대화공단, 대구 노원공단, 부산 사상공단으로 전국에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름날 공단을 헤매다보면 온몸은 땀범벅이 되고
양복 윗도리는 소금기로 허옇게 얼룩졌지요. 황 선배는 아예 땀 닦는 큰
타월 하나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기계를 팔았습니다."(한화 공기사업부
이승보 차장) 황씨가 그때 깨우친 좌우명은 '구두켤레 수에 비례해 실적이
오른다'였다.
그에겐 흔히 말하는 '전공'이 없다. 87년부터 96년까지 10년간 일본에서
신규사업을 담당해 러시아와 동구권을 드나들며 북방무역 일선에서 뛰었고,
귀국해선 레저관광업체인 한화개발에서 해외 체인망 구축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하면 된다'는 구두켤레 철학으로 임해왔다.
황씨는 호텔 총지배인에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두가지를 당부했다.
'고객은 하늘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취임 일성으로 '직원들끼리는
되도록 인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더군요."(플라자호텔 이상하 인사부장)
직원들이 상사에게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손님들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직원들끼리 인사를 나눌 시간이 있으면 손님에게 한번 더 인사하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변화만이 살길'은 요즘도 직원들과 대화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매일 아침 호텔을 한바퀴 돌고 2층 식당에서 주방장 및 식음료 팀장들과 갖는
팀타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정태송 조리팀장은 "이사님이 수시로 밖에서
들은 호텔 평판을 들려주며 토론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6월
일본 최고의 요리평론가라는 기시 아사코를 초청해 호텔 음식과 서비스 수준을
평가받았다.
플라자호텔은 요즘 '젊은이와 친한 호텔'로 다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카지노나 디스코텍이 없는 정통 비즈니스호텔을 고집해왔습니다.
앞으로 품격을 지키면서도 '노땅 호텔'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최근에는 영화시사회, 콘서트, 비어(Beer)페스티벌, 웨딩시연회도
열었다. 황씨는 '압구정동에 싫증을 느낀 오렌지족들'까지도 끌어안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보겠다고 말했다.
●황이사의 습관...메모 업데이트-전화번호 모으기 수십년째
황용득 이사의 양복 안주머니에는 사색 볼펜이 들어 있다. 네 가지
색깔로 메모를 하기 위해서다. 80년 초부터 시작된 그의 메모 습관은
독특하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다단계 메모법'. 상사의 지시사항,
머릿속을 스치는 아이디어, 그날의 약속 등을 우선 그때 그때 낱장
메모지에 갈겨 적는다. 1차 메모지가 열 장이 모이면 이를 다시 핵심만
뽑아 2차 메모지에 옮겨 적는다. 그리곤 한달, 반년 단위로 다시 메모를
계속 '업데이트(Update)'한다.
"그런 식으로 추출한 정보의 핵심 사항들을 사색 볼펜으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어 수시로 꺼내보며 업무에 참고합니다."
그의 또 하나의 습관은 전화번호부 모으기. 그는 입사 후 근무했던 회사나
부서는 물론 당시 주요 거래처의 전화번호까지 거의 다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그룹 비서실, 도쿄지사 등 지난 10여년간 거쳐온 근무지의 비상연락망
전화번호를 손바닥 크기로 축소 복사해 양복 안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닌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겸연쩍게 얼굴을 붉히며 "그저 몸에 밴 습관일
뿐"이라고 웃는다. 입사동기인 그룹 구조조정실 이율국 이사는 "그의
빈틈없는 일 처리는 남다른 메모술과 전화번호가 원천"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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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사 약력>
-54년 부산출생
-74년 중앙고등학교 졸업
-79년 고려대 산업공학과 졸업
-78년 한화그룹 한화기계(구 한국베어링) 입사
-80년 한화그룹 종합기획실 비서실 근무
-87년 한화그룹 도쿄지사 근무
-97년 한화국토개발 해외사업부장
-97년 서울프라자호텔 영업담당 이사
-99년 서울프라자호텔 총지배인
- [NCSI] 호텔/ 서울프라자 4년 연속 금자탑
- 박순욱기자 swpark@chosun.com
입력 :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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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라자호텔이 2001년도 호텔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81점으로 1위를 지켰다. 이로써 프라자호텔은 고객만족도 실시 이후 4년
연속 호텔 부문 정상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리츠칼튼호텔과 인터콘티넨탈호텔, 힐튼호텔이 79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신라호텔이 77점, 웨스틴조선호텔 74점, 쉐라톤워커힐 73점,
롯데호텔 73점, 그랜드하얏트서울이 71점을 각기 얻었다. 고객만족도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호텔들의 고객만족도 수준이 프라자호텔에
근접함에 따라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 위한 호텔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호텔 부문 조사에서는
쉐라톤워커힐호텔과 롯데호텔이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점수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는 호텔 부문 고객만족도 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9월
발생했던 미국 테러 사태로 우리 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호텔의 기대수준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특급 호텔들이
서비스 향상보다는 객실 매출액 증가를 위한 고객 유인에만 관심이
집중됐던 점도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위를 차지한 서울프라자호텔은 ‘교통의 편리성’에서 타 호텔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평가 받았다. 힐튼호텔이 새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클럽’은 해당 호텔에서의 할인혜택은 물론 전세계 힐튼호텔의 객실과
식음료장에서도 할인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신라호텔은 호텔 업장
어디에서도 자신의 차량을 쉽게 부를 수 있는 차량자동호출서비스, 객실
내에서 전화벨이 울리면 TV 소리가 자동으로 줄어들었다가 전화를 끊으면
다시 커지는 TV볼륨 자동제어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으며 롯데호텔도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실시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호텔들의 시설 개보수
공사가 요즘 한창이다.
◆프라자호텔 황용득 상무
"자연스런 서비스는 연습에서 비롯"
올해로 호텔 부문 4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차지한 서울프라자호텔
총지배인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그러나 황용득(상무)
총지배인은 “NCSI 1위는 발표 당일 하루의 기쁨일 뿐 고객이 선정한
‘NCSI 1위 호텔’ 평가는 나머지 364일 내내 호텔 전 직원들에게 짐이요
부담”이라고 말했다. 혹시라도 고객들로부터 “NCSI 1위 호텔 서비스가
이 정도밖에 안되냐”는 지적을 받을까 봐 고객을 대하는 종업원들이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프라자호텔은 ‘서울시청 바로 앞에 있다’는 교통 편의성을 빼고는 다른
특급호텔에 내세울만한 시설이 없다. 따라서 NCSI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고객들의 기대치가 다른 호텔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들이 제공 받는 서비스는 다른 특급호텔에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에
기대 수준 대비 만족도가 늘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황 총지배인은 “다른
호텔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것을 종업원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고가 되자’는 노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97년 프라자호텔 영업담당 이사를 거쳐 99년 3월부터 총지배인을 맡고
있는 황 상무 역시 인력 관리부분에서 직원들의 인화(인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황 총지배인은 99년 일년 동안은 매주 2~3일씩 시간을
내서 호텔 전 부서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 덕분에 지금도 직원
250~300명 정도는 이름을 모두 외고 있다. ‘자연스런 서비스는 늘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황 총지배인은 사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원들끼리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 하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고객은 준엄하게 심판한다 입력 : 2004.09.19
- 황용득 서울프라자호텔 대표
- 대한민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기업이나 호텔은 어디일까?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고객은 고객대로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스스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판단 기준으로 최고의 기업을 생각하고, 최고의 기업임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몇 년 전부터 신뢰도 높은 기관에서 개발하고, 검증 완료된 객관적인 조사방법(NCSI)에 의해 고객의 실제 경험에 입각한 평가결과로 개별기업의 고객만족도 점수뿐 아니라 각 기업의 순위가 결정돼 한국 최고 권위지에 매년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호텔업계뿐만이 아닌 조사대상인 모든 기업에 지난 1년간의 영업실적 못지않은 고객으로부터의 준엄한 심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997년 12월 필자가 서울프라자호텔과 인연을 맺고 전 직원과 함께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호텔’이 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힘찬 전진을 시작한 시점과 NCSI조사가 본격화된 시점이 우연히 일치해 NCSI결과를 통해 매년 프라자 가족의 노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 직원이 노력한 프라자호텔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호텔 부문은 물론 전 업종을 통틀어 NCSI 1위라는 찬란한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항상 고객에게 새로운 것을, 더 나은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과 ‘이제 4년 동안 1위 했으니 서비스로는 우리가 최고’라는 지나친 자신감에 경종을 울리듯, 2002년부터 호텔부문 1위 자리는 타호텔에 돌아갔으며 전 직원이 분발하면 어렵지 않게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예상했던 NCSI 1위 자리는 과거 노력의 몇 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특별한 그 무엇 없이는 다시 찾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점점 강해진다. 그래서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새 마음 새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
(황용득·서울프라자호텔 대표)
Marching through Georgia(조지아 행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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