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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식당 자원봉사단 `꿈에품에` 첫 출발 | |||||||||
"여기 서있기만 해도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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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품에는 생색내기용 기부가 아닌 실천을 지향한다. 지원주체도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후원자를 중심으로 할 계획이다.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기보다 봉사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실천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실제로 꿈에품에 회원들은 밥퍼식당 자원봉사를 자청해 800인분의 식사를 마련하면서 첫 출발을 힘차게 시작했다. 12일 행사에 참가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 CEO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를 깎고 밥을 펐다. 임정묵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식판 설거지를 맡아 제육볶음 기름과 한판승부를 걸었다. 800개의 식판을 다 닦느라 기진맥진이 됐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성당에서 6년 동안 자원봉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임 교수는 "이분들이 밥을 얻어먹으러 왔다고 생각하고 일하면 안되죠. 국에 들어간 미나리가 이상하면 바로 타박하시는 게 이분들"이라면서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분들하고 마음까지 어울리는 게 진짜 봉사"라며 오랜 경험에서 묻어나는 조언을 해줬다. 그만큼 눈에 띄진 않지만 남모르게 봉사하는 이들이 많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다른 CEO들도 낯선 기색 없이 자원봉사자들과 어울려 수다를 떨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유, 회장님 감자를 이렇게 깎으면 어떡해요. 일 두 번 하게 만들지 마세요." "집에서 국 안 퍼보셨어요?" 일처리가 미숙하면 회사 사장과 교수들에게 가차 없는 불호령을 내린 밥퍼식당의 군기반장 서복례 씨(58ㆍ여)는 저명 인사들의 감자, 양파 깎는 손놀림을 본 뒤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80점은 되는 것 같네요"라며 웃는다. 이어 서씨는 "사실 여기에 와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봉사하시는 거예요. 주말에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죠"라며 따뜻한 속정을 보여줬다. 행사장을 찾은 탤런트 이정길 씨도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실천"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헌신과 사랑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들 덕분이고 꿈에품에가 이런 사람들을 묶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덕여대에 재학 중인 탤런트 임주은 씨도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꽈리고추를 식판에 담는 역할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이 하나하나 얹어지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밥퍼식당을 찾은 자원봉사자들도 꿈에품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탤런트 유승호를 닮아 인기를 독차지한 이민우 군(13)은 "엄마 아빠랑 2년 전부터 `밥퍼`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고요, 여기서 하는 일이 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 이승진 이사장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모두 함께"
그는 "지금까지 국내에도 많은 봉사단체들이 있었지만 이념이나 특정 계층 편향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꿈에품에는 보통사람,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순수한 나눔의 장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꿈에품에가 기존 단체와 차별화되는 점도 이 같은 보편성에 있다는 설명이다. 보람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실천의 장이 되기 위해 창립식도 `밥퍼식당`에서 열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펼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사회적 시스템 구축은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꿈에품에가 이런 부분을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ㆍ단체뿐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인 봉사활동자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재화 기자]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석채 KT회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65회)이 12일 오전
서울 청량리 밥퍼식당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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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공포소녀 임주은 주말 점심 200인분 밥 펐다 | ||
KT - IBK, 통신과 금융의 결합 서비스 제공통신비 지원형 제휴 카드 출시, 기업고객 대상 무료 컨설팅, 환전 우대 등 통신과 금융의 협력으로 고객 혜택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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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실직자 생활안정 시급”
윤용로 기업은행장 |
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에서 서민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낯설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비 올 때 중소기업들에 우산을 내밀던 기업은행이 최근 경기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서민들을 위해 ‘서민전용’ 우산도 준비,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만난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경기침체기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근로자나 임금체불근로자, 실직자 등 금융소외계층의 생활을 안정시켜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최근 근로복지공단과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출’ 협약을 맺고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자금, 임금체불근로자의 생계비,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함께 한국판 마이크로크레디트(저신용층을 위한 소액신용대출) 사업으로 불리는 미소금융재단 설립도 준비 중이다. 윤 행장은 “제도권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는 저소득·저신용층이 생계형 사업을 시작할 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특히 생계형 소기업의 실정을 잘 알고 있는 기업은행만의 장점을 살려 수요가 많은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윤 행장은 “요즘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고, 상당수 외국인 근로자들이 내국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며 “자활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위해 창업자금 등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들이 경기 좋을 땐 이익을 다 가져가고, 경기 안 좋을 땐 문을 닫아건다는 인식이 생겨났다”며 “서민들을 경제적으로 돕는 게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자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정 한도의 금액을 대출해 준다면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2009-12-10 |
“내실 다지기 속 성장동력 발굴 재도전” |
6大은행장에 듣는 2010 한국경제 |
예금유치 등 영업력 극대화
환경변화 대비 리스크 관리
가계ㆍ중기대출 우량위주로
亞거점 해외 M&A확대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말하는 내년도 경영목표는 한마디로 ‘내실성장’이었다.
지난해 주요 화두였던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내년에도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사업확대 정책을 서서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은행장들은 또 영업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을 위해 IB 육성 및 해외진출, 인수합병(M&A) 등에도 과감하게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영화두는 내실경영=시중은행장들은 한 목소리로 영업력 강화를 통한 내실경영을 내년도 최우선 경영 화두로 꼽았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예금없이 은행없다”는 말로 예금유치 등 영업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지적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올해 강조했던 정도경영을 내년에도 내세우며 부문별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고객가치 창출’,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장기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세가지 모토를 소개했다.
이같은 내실성장 기조 속에서 각 은행들은 그 기반이 되는 수익성?건전성 제고 노력도 함께 제시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리딩뱅크 위상 강화’를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수익 확보와 리스크 관리,
효과적인 영업 기반 강화를 내세웠다.
우리은행은 수신기반 확대를 위해 급여계좌, 신용카드 결제계좌 등 저비용성 예금의 증대와 PB고객, 퇴직연금 등 핵심고객 유치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신사업 및 틈새시장 지속 발굴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녹색금융을 비롯한 대형 장기 국책사업에서 IB 분야와 접목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 중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그룹 내 비은행 금융사업과의 동반진출 등 다양한 수익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Green Bank’ 구현을 위해 그린뱅크 추진팀을 출범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줄이고, 중기대출은 현상유지=
하나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수준의 중기지원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가계 대출은 5% 내외 성장으로 인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년도 가계대출 목표는 금년보다 약 5% 정도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가계 대출 목표로 2조~3조원을 잡고 있으며 중기대출은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범위 내의 56~58조원으로 추산했다.
외환은행은 내년도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규모를 올해보다 다소 늘리되 대출대상은 우량 중소기업과 신용도가 양호한 개인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해외진출은 확대=
우리은행은 수익성과 성장성 및 시장이해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지점 또는 현지법인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및 고성장 지역 중심으로 지점과 법인 설치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A 등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화 추진을 위해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인도네시아 법인과 중국법인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장기 과제로 새로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신
한은 이미 지난 9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일본 현지법인을 출범시켰으며 11월에는 베트남에 국내은행 최초의 현지법인인 신한 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은행은 그룹 내 비은행 금융사업과 향후 동반진출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전략 전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해외진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은행장들은 올해 역점을 두었던 중소기업 대출을 가능한 현상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가계 대출은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