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허진우] 롯데 홍성흔(32)이 마무리 훈련에, 노래·춤 연습에 불철주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낮에는 팀 마무리훈련으로 땀을 쏟고, 밤에는 춤연습으로 몸을 쓴다.
홍성흔이 노래와 춤에 신경을 쓴 것은 팬들을 위해서다. 홍성흔은 29일 오후 2시 부산 광안리 AN아트홀에서 팬클럽 '아도니스'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홍성흔은 깜짝 노래와 댄스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한 '인간' 홍성흔과 함께 넘치는 끼를 팬들과 공유한다. 백댄서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위해 유명 댄스강사 홍영주씨에게 특별훈련도 받았다.
홍성흔은 "홍영주 누나가 내게 소질이 있다고 한다"고 웃은 뒤 "팬들에게 평소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랫동안 나를 사랑해주고 함께한 팬들을 위한 감사의 한마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인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친분이 돈독한 이광용 KBS 아나운서와 가수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각각 사회와 게스트로 자리를 빛낸다. 야구선수 가운데 노래를 잘한다고 소문난 최경환(KIA 코치)과 강민호, 정보명(이상 롯데) 등도 기념행사를 빛내기 위해 노래연습이 한창이다.
홍성흔은 팬 장기자랑 우승자를 위해 롯데 이적 뒤 첫 홈런을 기록한 챔피언 유니폼 1벌을 준비했다. 아도니스측은 "홍성흔 팬클럽 회원뿐 아니라 홍성흔을 사랑하시는 야구팬들도 참석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