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86회)"10년전 여고생이 애엄마 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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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86회)"10년전 여고생이 애엄마 됐대요"
홍성흔 |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받아 촛불을 끄고는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무대를 공개한다. 주인공이 골수팬들 앞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쏟자 팬들도 함께 운다. 연예인 팬클럽 모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최근 야구선수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팬클럽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10년을 해바라기처럼 한 선수만 바라본 팬클럽은 극히 드물다. 더욱이 특정 장소를 빌려 팬클럽 모임을 여는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오는 29일 홍성흔(32ㆍ롯데)의 팬클럽 '아도니스'가 10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2,000명이 넘는 회원을 자랑하는 아도니스는 부산 광안동의 AN아트홀에서 홍성흔과 지난 10년을 돌아볼 계획이다.
홍성흔은 "연예인이 아닌 야구선수를 위해 이런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아니냐"면서 "야구장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개인 응원가를 만들어줬던 '유리상자'의 이세준과 팀 동료 정보명 강민호와 최경환 KIA 2군 타격코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야구선수라고 항상 유니폼 입은 모습만 보여주면 재미없지 않냐"며 하얀 이를 보인 홍성흔은 "10년 전 여고생이던 팬이 남편과 아기를 데리고 행사에 온다고 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