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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환前 권투선수
- 출생1950년 05월 26일
- 관련인물아내 가수 옥희
- 학력인천체육대학교
- 데뷔프로권투 데뷔(1969)
- 수상대통령표창(1977) 세계복싱연맹(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1977) 대통령표창(1974)
- 경력한국권투인협회 회장(2008) 경인방송 복싱 해설위원(2003) KBS 권투 해설위원(1995)
전 WBA 세계챔피언 홍수환(59) 씨가 22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프로정신과 도전정신’이란 주제의 특강을 갖고,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홍 씨는 지난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결정전에서 파나마의 카라스키야 선수에게 2회 네 번이나 다운을 당하고도 3회 통쾌한 KO승을 거둬 ‘4전5기’ 신화의 주인공이 된 권투선수.
그는 “‘4전5기(4顚5起)’의 의미보다 사전(事前)에 준비해서 오기(傲氣)로 덤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4전5기’를 새로운 의미로 해석했다.
홍 씨는 “당시 어느 누구도 나의 승리를 점치지 않았던 상황에서 ‘나는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샌드백이 ‘ㄱ’자로 꺾일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고, 네 번이나 쓰러진 내게 심판이 카운트를 느리게 해 주었던 ‘천우신조’까지 있었기에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면 하늘도 도와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다.
홍 씨는 “경기에서 지쳤을 때 ‘몇 라운드나 남았을까’ 생각하면 더 지친다는 것을 깨닫고는 ‘땡’ 하고 울리면 미친 듯이 그 라운드에 몰입했다”며 “여러분도 인생에서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미리 걱정할 것이 아니라 앞만 보고 현재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아야 성공한다. 때를 잘 가리는 사람이 프로이고, 그 프로정신으로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전5기’ 신화에서 링에 네 번째 쓰러졌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니 일어나지 않았겠느냐. 아픈 것을 안다는 것은 이길 능력이 있다는 의미”라며 “인생에서도 아픔을 알아야 승리한다”는 교훈을 전했다.
홍 씨는 강단에서 주먹 쥐는 법 등 권투의 기본자세를 실제 보여주기도 하고, 미국 PGA 무대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프로골퍼 양용은 선수와의 일화 등을 소개하는 등 특유의 유머를 발휘해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lkh@cbs.co.kr
'4전5기'의 복싱 신화 주인공인 홍수환씨(59)가 29일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정 본점을 찾았다.
압구정 본점이 매장직원과 관리직원 등 500여명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아침광장'의 강사로 홍씨를 초빙했기 때문이다.
홍씨는 이날 '프로정신으로 인생을 도전하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자신의 복싱 인생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삶 등을 구수한 입담을 섞어가며 풀어놨다.
그는 먼저 경기중에 항상 자신이 품었던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놨다.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복싱 경기중에 이번 라운드만 잘 버티자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링에 올라가면 무조건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쓰러질 수 밖에 없다는 각오로 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금의 홍수환이 있었던 것도 바로 이같은 '임전무퇴'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홍씨는 또 "경기중에 방어에 치중하다 보면 항상 위기를 맞게 된다"며 "최선의 공격이 방어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마다 임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나아가 인생도 복싱과 같아서 뒤로 물러서거나 방관자적 자세로 임하면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해야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며 강의를 끝맺었다.
이날 홍씨의 강의를 들은 대부분의 직원들은 상당한 공감을 표시했다.
경기침체로 삶의 무게가 그 어느때보다 우리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지금, '프로정신으로 인생을 도전하라'는 홍씨의 메시지는 이 시대의 화두처럼 느껴졌다.
4전5기의 신화 복서 홍수환 이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뉴스엔이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홍수환은 이날 오전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홍수환은 지난 1977년 WBA 슈퍼밴텀급 세계 타이틀전에서 ‘지옥에서 온 사자’로 불린 카라스키야에게 역전승을 거둔 과거를 돌이키며 시청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홍수환은 지난 70년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스캔들인 가수 옥희와의 열애와 첫 만남을 공개했다고 뉴스엔은 전했다.
홍수환은 “내 사랑 옥희와는 카라스키야와 경기하기 직전에 만났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나게 됐는데 그때 옥희가 내 손을 잡으며 ‘권투 선수 손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그 순간 찌릿찌릿했다”면서 “이후 옥희가 경기를 앞둔 나를 응원하기 위해 매니저와 찾아왔더라. 같이 고기파티를 하고 그러면서 서로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수환은 지난 1977년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옥희와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2년 후 폭행사건으로 얼룩진 이혼을 발표하며 세상을 다시 한번 떠들썩하게 했다.
홍수환은 “16년만인 지난 1994년 옥희와 재회했다. 당시 내 딸도 16년만에 다시 만났다”며 “고깃집을 하고 있어 내가 매상도 많이 올려줬다. 이후 ‘우리 피차 외로운데 서로 잘 보듬어주자’고 말해 다시 합치게 됐다”고 재결합에 대해 고백했다고 뉴스엔은 전했다.
홍수환은 “나는 이제 재혼 전문 주례가 됐다. 초혼 주례도 청하면 가서 ‘절대 이혼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며 “그래도 재혼하는 부부들이 더 애정이 간다. 더 큰 희망과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홍수환 ‘힘껏 던집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삼성전에 앞서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가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김진경 기자 [jink@joongang.co.kr]
4전 5기의 신화를 만들어낸 홍수환이 박정희 대통령이 준 금일봉에 관해 폭탄발언을 했다. 홍수환은 OBS의 <이경규의 방과 후 학교>에 출연해 1974년 7월 WBA 첫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은 홍수환 선수를 청와대로 불러 2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어줬다고 밝혔다.
당시의 아파트 한 채 값이 백만원 정도였으므로 지금으로 치면 ‘아파트 2채 값’에 당한다며 35년 동안 가슴에 묻어뒀던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수환은 당시에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금일봉으로 강남에 있는 땅을 샀다면 아마 지금쯤 큰 부자가 됐을 것 이라고 말해, 녹화장이 한바탕 웃음바다로 변했다.
이 밖에도 77년 11월 26일 WBA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무패를 자랑하던 카라스키야와 한 판 대결에서 4번이나 다운을 당하고도 다시 상대를 KO시킨 것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일이든 절대로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국에 생방송 되는 상황에서 홍수환은 “엄마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하자 “그래 대한민국 만세다”라는 말로 전 국민을 울린 일화는 지금도 당시 TV를 시청했던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하다.
그러나 홍수환에게 승리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홍수환은 권투계에서 은퇴한 뒤 미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홍수환은 택시운전사에서부터 신발 장수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며 링 밖의 ‘스타 홍수환’이 아니라 ‘인간 홍수환’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힘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화려함을 버리고 누구도 보아주지 않는 쓸쓸한 타국 생활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면의 힘을 더 강하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수환은 <이경규의 방과후학교> 자신의 인생역정을 설명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본인의 권투 기술인 ‘풋 워크’를 선보이며 열변을 토하자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홍수환은 맺음말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게 마련이고 이 기회를 잡아서 한 방을 날려보는 것이 인생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 복싱세계챔피언 홍수환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29)
댓글목록
홍 선배님 귀국 시 광화문에 나가 손을 흔들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