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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87회 작성일 2009-11-02 12:10
허태수(67회) GS SHOP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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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니줌업] 
GS홈쇼핑, 브랜드 통합으로 종합 유통채널 발돋움
'Real(진정성)' 담긴 고객중심 경영혁신
       
 
박철근 기자 (konpol@e-today.co.kr) 2009-11-02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홈쇼핑 산업을 시작한 GS홈쇼핑(구 한국홈쇼핑⇒LG홈쇼핑)은 TV홈쇼핑ㆍ인터넷쇼핑ㆍ카탈로그 등 무점포 유통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GS홈쇼핑은 ▲TV홈쇼핑(GS홈쇼핑) ▲인터넷쇼핑몰(GS이숍) ▲쇼핑 카탈로그(GS카탈로그) ▲T커머스(GS티숍) 등을 하나로 통합한 'GS SHOP'이라는 통합브랜드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종합 온라인 유통채널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년 가까이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관에 의뢰해 종합적인 브랜드 경쟁력 진단을 받은 GS홈쇼핑은 변화를 위한 사전준비작업 중에서도 지난 3분기에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324억원, 당기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REAL' 바탕의 브랜드 통합... 종합 유통채널로 변신

GS홈쇼핑은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그동안 TV 홈쇼핑 회사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벗고 종합 온라인 유통채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이미 TV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등 개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더 나은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모든 판매채널이 서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GS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이 판매경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터넷ㆍ카탈로그 입점업체에게는 TV채널 이용기회를 확대하고, 생방송 시간으로 인해 제약을 받는 TV 입점업체들은 인터넷쇼핑몰과 카탈로그를 이용하는 등 복합적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GS홈쇼핑의 이같은 전략은 모두 '고객 중심의 사고'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열린 '통합브랜드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이은정 마케팅 담당 상무는 "새로운 브랜드 로고인 'GS SHOP'(그림)에서 알파벳 'O'를 '()'형태로 표기한 것은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진정성이 괄호 안에 담겨있음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Real은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식과 포장을 걷어내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 SHOP은 회사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디토(Ditto)'라는 파일럿 브랜드를 선보였다.

'디토'는 기존 홈쇼핑 방송의 관행을 깬 새로운 형식의 방송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 방식의 새로운 인터넷쇼핑방법 제안, 읽을 거리와 함께 상품정보를 전달해주는 신개념 쇼핑 카탈로그 등 'GS SHOP'이 추구하는 마케팅 방향을 우선적으로 실험하게 된다.

이 상무는 "디토의 혁신적 실험과 체험결과는 GS홈쇼핑 전체에 적용돼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이 '변화'라는 기본 전제 아래 고객만족을 높일 수 있는 과정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객중심 경영혁신으로 중장기 성장

GS홈쇼핑은 고객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수한 상품 브랜드에게 효과적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품질 서비스 향상을 돕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우수상품 유치를 위해 직접 상품을 찾아나서는 등 홈쇼핑 상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준 높은 방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방송시스템을 고화질(HD)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상품 소싱부터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 GS홈쇼핑만의 브랜드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카탈로그 등 판매 채널의 시너지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디지털 뉴미디어 신사업인 T커머스 등에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 2007년 인수한 자회사 디앤샵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중국 현지법인인 충칭 GS쇼핑도 올해부터 BEP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등 그동안 고전을 겪었던 사업도 이제 제자리를 찾아 성장세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 불황에도 강하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소비부진,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산업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GS홈쇼핑은 견고한 이익 기조를 실현하면서 불황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수익과 효율 중심의 영업구조개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국내 홈쇼핑 업계 1위와 미국의 QVC와 HSN에 이은 세계 3위 위치를 지켰다.

특히 2008년과 2009년 상반기 QVC와 HSN이 거래규모와 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됐으며, 지난해 영업이익(819억원)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였으며 올해 들어서도 3분기에 3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2005년 사명 변경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불황 속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상품의 수준을 높이는 '프리미엄 상품' 전략을 본격 가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송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당 브랜드를 조명하고, 쇼핑호스트가 세세하게 설명한다는 점과 전국적 홍보효과가 있는 TV 홈쇼핑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 역시 평소 높은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다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GS홈쇼핑 임원호 상무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카테고리 별 베스트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홈쇼핑 판매 상품의 고급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52ㆍ사진)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선보인 GS홈쇼핑의 통합브랜드 'GS SHOP'의 교체에 대한 단적인 설명이었다.

허 대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홈쇼핑 산업이 수년간 정체상태에 있었다"며 "이에 소비자는 홈쇼핑에 대한 식상함에 빠졌고, 기업들도 무의미한 출혈경쟁만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 대표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기관에 의뢰, 국내 홈쇼핑 선도업체인 GS홈쇼핑이 혁신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방안을 1년여간 고민한 끝에 'GS SHOP'이라는 얼굴부터 체질까지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수술은 감행했다.

허 대표는 "일반적인 브랜드 변경은 사명이나 이미지 개선에 그치지만, 이번 GS홈쇼핑의 브랜드 교체는 상품 소싱부터 판매, 서비스 전반에 이르는 사업의 실체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표이사 부임 이후 2년간 끊임없이 임직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했다"며 "최근에는 30대 임원을 영입하고, 사내 각 부문의 인재를 모아 T/F를 구성하는 등 변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 일부 있었던 기존 부서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을 포함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CJ오쇼핑과의 경쟁구도에 대해 그는 "홈쇼핑이라는 좁은 시장에서 외형성장과 순위에 연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 어떠한 서비스를 어느 회사가 잘 하느냐이다"며 잘라 말했다.

허 대표는 국내 1위의 홈쇼핑 기업 최고경영자답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문제에 대해서도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허 대표는 "GS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TV홈쇼핑, 인터넷, 카탈로그 등 복합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더 좋은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고, 결국 소비자가 이익을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아울러 국내 TV 홈쇼핑 시장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판단, 해외진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GS홈쇼핑 통합브랜드 런칭 간담회'에서 허 대표는 "중국 충칭 현지 사업이 내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성장국가에 초점을 맞춰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허 대표가 지난 2007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008년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8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평소 직원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잠재력과 활기를 이끌어내 조직발전을 꾀하는 그의 리더십과 이번 브랜드 통합작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프로필>

▲1957년 서울 출생 ▲서울 중앙고(67회) ▲고려대 법학과 ▲美 조지워싱턴大 경영학 석사 ▲컨티넨탈 은행·어빙은행 ▲LG증권 국제금융팀장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 ▲LG투자증권 IB사업본부 총괄 상무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 상무 ▲GS홈쇼핑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2007∼)

(박철근 기자)
 
 


짧지만 강했다…허태수式 홍보전략

안혜신 기자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업계내 선두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기자회견장. 모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은둔형 CEO' 허태수 GS홈쇼핑 대표(52·사진)의 일성은 짧았지만 그 속에는 힘이 있었다. 특히 이날 허 대표의 기자간담회는 통합브랜드 발표외에도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다.

사실 허 대표는 지난 3년동안 언론과의 개별 인터뷰는 물론 공식석상에서도 말을 잘 하지 않는 CEO로 유명했다. 그래서 항상 톡톡 튀는 언행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경쟁업체 CEO인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나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등과 대비됐다. 허 대표의 이같은 말을 아끼는 모습은 LG그룹 시절 기업문화와 맞닿아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만큼은 예전의 허 대표가 아니었다. 그는 우선 옷차림부터 달랐다. 깔끔한 정장에 핑크빛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 그간의 무거은 느낌을 털어냈다.

간담회 시작 전에는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명함 뒤쪽 봐주세요. 새로운 로고 그려져 있습니다"라며 통합 브랜드를 적극 홍보했다. 기자들과 마주 앉은 테이블에서도 그는 자신이 직접 사용하는 홈쇼핑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등 격의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허대표는 특히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은정 마케팅 상무에게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는 게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기자들의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허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보충 설명하는 열의도 보였다.

허 대표는 이번 통합 브랜드 출범을 위해 지난 1년이상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브랜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TF팀에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붇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허 대표는 간담회장을 끝까지 지켰다. 그리고 이번 간담회를 준비한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02년 GS홈쇼핑(구 LG홈쇼핑)의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입사한 뒤 2007년부터 3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허태수 대표, "얼굴만 바꾸는 것보다 실체 변화가 중요"
 
2009-10-27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27일 “홈쇼핑 업계가 가격 경쟁의 판매위주에서 이제는 차별화된 가치를 판매하는 고객지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27일 통합브랜드 ‘GS SHOP’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외형면에서 성장한 홈쇼핑 산업이 우물 안 경쟁과 뻔한 판매방식에서 머물 경우 미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경쟁사인 CJ오쇼핑보다 브랜드 개발에 일찍 들어갔지만 늦게 발표한 것과 관련해 “회사의 얼굴인 브랜드만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해 체질을 바꾸는 것과 실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보완하다 보니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쇼핑업계에 CJ와 GS 두 회사만 있을 때는 정말로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제는 5개사로 늘어나면서 매출 1위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영업방식의 변화, 변화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 더 낳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지향적 경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진출한 충칭GS와 관련해서는 “매년 두 자리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히고 “해외사업 진출은 성장성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사 설립 및 중소기업 제품 판매비중을 높이는 문제와 관련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찾아가는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디앤샵과 ‘GS SHOP’ 간의 접목 부문 검토를 통해 내년에는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GS리테일과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택 기자 ytsong@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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