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명성조사-정몽준(61회) 4위,장세주(63회) 17위
본문
[지령 20000호 특집]
일반인에겐 이건희 삼성 전회장 독보적 1위
안치용 ERISS 소장
일반인을 상대로 한 명성조사에서 종합순위 상위권에 오른 총수는 이 전 회장(69.58점) 외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5.51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65.21점)·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65.18점) 등이다.
현대가의 세 총수가 65점대에 나란히 포진한 형태다.
뒤를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60.3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58.78점)이 자리를 지킨다.
이건희 전 회장부터 구본무 회장까지 상위 1~5위의 총수는 60점대에 위치하고 있다.
6위인 최태원 회장부터 17위인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까지는 50점대에 큰 점수 차이 없이 뭉쳐 있다.
40점대에는 김준기 동부그룹·조석래 효성그룹·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세 사람이 자리잡았다.
하위권 세 총수는 명성 종합점수가 50점에 미달함으로써 대학생과 진보층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이미지가 다소 부정적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조석래 회장과 김승연 회장은 일련의 사건들이 대중에 각인돼 낮은 명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하위권인 조 회장의 명성점수에는 조사시기상의 효과가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사이에서 효성그룹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 가운데 재벌의 고질적 문제가 효성에서
불거짐에 따라 부정적인 평판이 급격히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효성에서 목격되는 사건은 다른 재벌에서 과거에 발생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나쁜 평판이 희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재벌과 재벌총수 가문에 ‘도덕 불감증’이 있고, 일반인도 여기에 적지 않게 감염돼 있는 게 현 세태이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재벌의 명성에 대해 종합점수 56.46점을 줘 남성(54.47점)보다 2점가량 높게 평가했다.
여성은 ‘국가발전기여’ ‘존경’ ‘사회책임’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남성보다 후한 점수를 줬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총수들에게 우호적이었다.
30대는 53.36점, 40대 53.65점, 50대 57.08점, 60대 이상 58.11점으로 꾸준히 점수가 올라갔다.
다만 특이하게도 20대가 점수 분포선에서 40대와 50대 사이에서 50대 쪽에 치우치는 56.18점을 기록했다.
자주 거론되는 젊은층의 보수화와 관련 있는지 관심거리다.
이 밖에 서울·인천, 경기·대전, 충청·광주, 전라·대구, 경북·부산, 울산, 경남·강원 등 7개 권역별로도 조금씩 재미있는 결과가 눈에 띄었다.
재벌총수 일반인 명성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다.
<안치용 ERISS 소장>
[지령 20000호 특집]
국가발전 기여 51점·존경 39점·사회책임 38점
안치용/ ERISS 소장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현대리서치·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이 공동기획·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총수들의 명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2.79점이었다.
총수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지 않은 시선이 우리 사회에 보편적임을 보여준다.
명성 종합점수(영역별 점수를 평균한 것)가 50점을 넘은 총수는 현정은 회장(55.89점), 이건희 전 회장(52.65점), 정몽구 회장(51.03점), 구본무 회장(50.32점) 등 4명에 불과했다.
반면 명성 종합점수가 40점에도 못 미쳐 30점대에 머문 총수는 7명이나 됐다.
영역별 평균점수에서는 ‘국가발전기여’(51.03점)가 간신히 50점을 넘었다. ‘존경’과 ‘사회책임’ 영역의 평균점수는 각각 38.96점과 38.37점으로 ‘국가발전기여’보다 12점가량 낮았다.
경제발전에는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동시에 정경유착·족벌경영·부정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는 재벌총수의 명과 암이 조사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회책임 이행점수가 ‘존경’ 점수와 거의 같다는 것이다.
한국외대 박지혜 교수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역으로 숫자를 통해 표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존경받는 사람들이 충실히 사회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책임을 이행한 만큼 존경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원한 상황에서 총수들을 상대로 사회가 그것을 이행하라고 압박하는 과도적인 모습이 점수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국가발전에 기여한 것 때문에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사회책임 이행 수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잣대로 평가했을 수 있는 만큼 사회책임 이행 수준이 ‘존경’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는 이후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분석할 과제로 남겨졌다.
명성 순위 1위를 차지한 현정은 회장은 ‘존경’(52.61점)·‘사회책임’(51.72점)의 2개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3위로 머문 ‘국가발전기여’ 영역(63.36점)까지 포함해 평가 대상인 3개 영역의 점수가 20대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두 50점을 넘어섰다.
영역별 점수에서 50점 이상을 받은 총수가 ‘국가발전기여’에서는 8명에 달했으나, ‘존경’과 ‘사회책임’에서는 각각 한 명으로 현 회장이 유일했다.
반면 영역별 점수가 40점에 못 미친 총수는 ‘국가발전기여’에는 한 명도 없었으나, ‘존경’과 ‘사회책임’에는 각각 12명과 13명이나 됐다.
이건희 전 회장은 ‘국가발전기여’에서 20대 총수의 모든 영역별 점수를 통틀어 최고점인 68.1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회책임’에서 43.19점을 받는 데 그쳐 두 점수의 격차가 20대 총수 가운데 가장 컸다.
지령 20000호 특집]
경제·경영 이건희, 사회·인문 현정은 1위 안치용 ERISS 소장 백승국·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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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겐 이건희 삼성 전회장 독보적 1위
안치용 ERISS 소장
→ 성인남녀 1000명 조사 분석
일반인이 국내 20대 재벌 총수를 보는 시각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일반인은 이 전 회장을 높이 평가했다.
집단별·영역별 순위표에서 이 전 회장은 거의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일반인이 국내 20대 재벌 총수를 보는 시각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일반인은 이 전 회장을 높이 평가했다.
집단별·영역별 순위표에서 이 전 회장은 거의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명성조사에서 종합순위 상위권에 오른 총수는 이 전 회장(69.58점) 외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5.51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65.21점)·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65.18점) 등이다.
현대가의 세 총수가 65점대에 나란히 포진한 형태다.
뒤를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60.3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58.78점)이 자리를 지킨다.
이건희 전 회장부터 구본무 회장까지 상위 1~5위의 총수는 60점대에 위치하고 있다.
6위인 최태원 회장부터 17위인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까지는 50점대에 큰 점수 차이 없이 뭉쳐 있다.
40점대에는 김준기 동부그룹·조석래 효성그룹·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세 사람이 자리잡았다.
하위권 세 총수는 명성 종합점수가 50점에 미달함으로써 대학생과 진보층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이미지가 다소 부정적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조석래 회장과 김승연 회장은 일련의 사건들이 대중에 각인돼 낮은 명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하위권인 조 회장의 명성점수에는 조사시기상의 효과가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사이에서 효성그룹의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 가운데 재벌의 고질적 문제가 효성에서
불거짐에 따라 부정적인 평판이 급격히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효성에서 목격되는 사건은 다른 재벌에서 과거에 발생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나쁜 평판이 희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재벌과 재벌총수 가문에 ‘도덕 불감증’이 있고, 일반인도 여기에 적지 않게 감염돼 있는 게 현 세태이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재벌의 명성에 대해 종합점수 56.46점을 줘 남성(54.47점)보다 2점가량 높게 평가했다.
여성은 ‘국가발전기여’ ‘존경’ ‘사회책임’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남성보다 후한 점수를 줬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총수들에게 우호적이었다.
30대는 53.36점, 40대 53.65점, 50대 57.08점, 60대 이상 58.11점으로 꾸준히 점수가 올라갔다.
다만 특이하게도 20대가 점수 분포선에서 40대와 50대 사이에서 50대 쪽에 치우치는 56.18점을 기록했다.
자주 거론되는 젊은층의 보수화와 관련 있는지 관심거리다.
이 밖에 서울·인천, 경기·대전, 충청·광주, 전라·대구, 경북·부산, 울산, 경남·강원 등 7개 권역별로도 조금씩 재미있는 결과가 눈에 띄었다.
재벌총수 일반인 명성평가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다.
<안치용 ERISS 소장>
[지령 20000호 특집]
국가발전 기여 51점·존경 39점·사회책임 38점
- 총수 명성 평가… 총수들 영역별 비교평가
ㆍ사회책임 이행만큼 존경 받아
재벌총수들은 국가발전에는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지만 그렇게 존경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며 사회책임 이행 수준도 미흡했다. ‘대한민국 20대 재벌 총수 이해관계자 명성 평가(SRE)’의 분석결과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현대리서치·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이 공동기획·시행한 이번 조사에서 총수들의 명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2.79점이었다.
총수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지 않은 시선이 우리 사회에 보편적임을 보여준다.
명성 종합점수(영역별 점수를 평균한 것)가 50점을 넘은 총수는 현정은 회장(55.89점), 이건희 전 회장(52.65점), 정몽구 회장(51.03점), 구본무 회장(50.32점) 등 4명에 불과했다.
반면 명성 종합점수가 40점에도 못 미쳐 30점대에 머문 총수는 7명이나 됐다.
영역별 평균점수에서는 ‘국가발전기여’(51.03점)가 간신히 50점을 넘었다. ‘존경’과 ‘사회책임’ 영역의 평균점수는 각각 38.96점과 38.37점으로 ‘국가발전기여’보다 12점가량 낮았다.
경제발전에는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동시에 정경유착·족벌경영·부정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는 재벌총수의 명과 암이 조사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회책임 이행점수가 ‘존경’ 점수와 거의 같다는 것이다.
한국외대 박지혜 교수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역으로 숫자를 통해 표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존경받는 사람들이 충실히 사회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책임을 이행한 만큼 존경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원한 상황에서 총수들을 상대로 사회가 그것을 이행하라고 압박하는 과도적인 모습이 점수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국가발전에 기여한 것 때문에 존경받을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사회책임 이행 수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잣대로 평가했을 수 있는 만큼 사회책임 이행 수준이 ‘존경’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는 이후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분석할 과제로 남겨졌다.
명성 순위 1위를 차지한 현정은 회장은 ‘존경’(52.61점)·‘사회책임’(51.72점)의 2개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3위로 머문 ‘국가발전기여’ 영역(63.36점)까지 포함해 평가 대상인 3개 영역의 점수가 20대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두 50점을 넘어섰다.
영역별 점수에서 50점 이상을 받은 총수가 ‘국가발전기여’에서는 8명에 달했으나, ‘존경’과 ‘사회책임’에서는 각각 한 명으로 현 회장이 유일했다.
반면 영역별 점수가 40점에 못 미친 총수는 ‘국가발전기여’에는 한 명도 없었으나, ‘존경’과 ‘사회책임’에는 각각 12명과 13명이나 됐다.
이건희 전 회장은 ‘국가발전기여’에서 20대 총수의 모든 영역별 점수를 통틀어 최고점인 68.1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회책임’에서 43.19점을 받는 데 그쳐 두 점수의 격차가 20대 총수 가운데 가장 컸다.
지령 20000호 특집]
경제·경영 이건희, 사회·인문 현정은 1위 안치용 ERISS 소장 백승국·이준호
ㆍ→ 대학생 명성 평가 전공별 차이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대 재벌총수 명성 평가에서 대학생들은 전공별로 확연히 차이 나는 입장을 보여줬다.
인문학, 경제·경영학, 사회학·신문방송학의 3개 전공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재벌의 명성점수는 예외없이 ‘경제·경영→사회→인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재벌총수 전체의 명성 종합점수에서 ‘경제·경영’ 학생들은 50.73점을 줘 3개 전공 학생들 중 유일하게 50점 이상을 줬다. 반면 ‘인문’ 학생은 31.03점밖에 주지 않아 ‘경제·경영’ 학생들과 20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사회’ 전공 학생들은 ‘인문’보다는 높고 ‘경제·경영’ 학생보다는 낮은 44.43점으로 채점했다.
영역별 점수는 세 전공 학생 모두 ‘국가발전기여’ 점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존경’과 ‘사회책임’ 점수는 낮게 부여했다.
‘경제·경영’ 전공은 재벌들의 ‘국가발전기여’에 대해 60.9점, ‘존경’ 47.56점, ‘사회책임’은 43.73점을 줬다. ‘사회’ 전공 학생들은 ‘국가발전기여’ 55.99점, ‘존경’ 38.82점, ‘사회책임’ 38.49점이었고, ‘인문’ 전공은 ‘국가발전기여’ 40.04점, ‘존경’ 26.74점, ‘사회책임’ 26.3점으로 매겼다.
재벌총수별로는 ‘경제·경영’ 전공 학생들이 이건희 전 회장을 1위로 뽑았고, 다른 전공들은 현정은 회장을 선택했다.
영역별 점수 가운데 이 전 회장은 ‘국가발전기여’에서 세 전공 모두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경제·경영’ 전공은 이 전 회장의 ‘국가발전기여’ 점수를 86.83점이나 줬다.
그러나 ‘존경’ 영역 1위는 ‘인문’과 ‘사회’ 전공 학생들이 현 회장을, ‘경제·경영’ 전공은 이 전 회장을 꼽는 등 엇갈렸다. ‘존경’ 영역도 전공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문’ 학생들은 현정은·구본무·이건희 회장 순, ‘경제·경영’ 학생은 이건희·현정은·구본무 순, ‘사회’ 학생은 현정은·이건희·구본무 순으로 존경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책임’에서는 현 회장이 모든 전공으로부터 1위로 꼽혔다.
성별로는 일반인과 마찬가치로 여학생(42.64점)이 남학생(41.63점)보다 재벌총수들의 명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여학생은 ‘국가발전기여’ 영역(55.44점)에서 남학생(50.5점)보다 4점가량 높게 점수를 준 반면 ‘존경’과 ‘사회책임’ 영역에서는 남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여학생들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뿐 아니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도 남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줘 여성 총수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이었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대 재벌총수 명성 평가에서 대학생들은 전공별로 확연히 차이 나는 입장을 보여줬다.
인문학, 경제·경영학, 사회학·신문방송학의 3개 전공으로 나눠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재벌의 명성점수는 예외없이 ‘경제·경영→사회→인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재벌총수 전체의 명성 종합점수에서 ‘경제·경영’ 학생들은 50.73점을 줘 3개 전공 학생들 중 유일하게 50점 이상을 줬다. 반면 ‘인문’ 학생은 31.03점밖에 주지 않아 ‘경제·경영’ 학생들과 20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사회’ 전공 학생들은 ‘인문’보다는 높고 ‘경제·경영’ 학생보다는 낮은 44.43점으로 채점했다.
영역별 점수는 세 전공 학생 모두 ‘국가발전기여’ 점수를 상대적으로 높게, ‘존경’과 ‘사회책임’ 점수는 낮게 부여했다.
‘경제·경영’ 전공은 재벌들의 ‘국가발전기여’에 대해 60.9점, ‘존경’ 47.56점, ‘사회책임’은 43.73점을 줬다. ‘사회’ 전공 학생들은 ‘국가발전기여’ 55.99점, ‘존경’ 38.82점, ‘사회책임’ 38.49점이었고, ‘인문’ 전공은 ‘국가발전기여’ 40.04점, ‘존경’ 26.74점, ‘사회책임’ 26.3점으로 매겼다.
재벌총수별로는 ‘경제·경영’ 전공 학생들이 이건희 전 회장을 1위로 뽑았고, 다른 전공들은 현정은 회장을 선택했다.
영역별 점수 가운데 이 전 회장은 ‘국가발전기여’에서 세 전공 모두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경제·경영’ 전공은 이 전 회장의 ‘국가발전기여’ 점수를 86.83점이나 줬다.
그러나 ‘존경’ 영역 1위는 ‘인문’과 ‘사회’ 전공 학생들이 현 회장을, ‘경제·경영’ 전공은 이 전 회장을 꼽는 등 엇갈렸다. ‘존경’ 영역도 전공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문’ 학생들은 현정은·구본무·이건희 회장 순, ‘경제·경영’ 학생은 이건희·현정은·구본무 순, ‘사회’ 학생은 현정은·이건희·구본무 순으로 존경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책임’에서는 현 회장이 모든 전공으로부터 1위로 꼽혔다.
성별로는 일반인과 마찬가치로 여학생(42.64점)이 남학생(41.63점)보다 재벌총수들의 명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여학생은 ‘국가발전기여’ 영역(55.44점)에서 남학생(50.5점)보다 4점가량 높게 점수를 준 반면 ‘존경’과 ‘사회책임’ 영역에서는 남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여학생들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뿐 아니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도 남학생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줘 여성 총수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의적이었다.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4-06-20 19: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