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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61회 작성일 2009-02-19 20:36
1급 공무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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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행시 23회·55세가 ‘주류’
1급 공무원, 어떻게 짜여 있나 / 출신 학교는 경기고·서울대가 최다
 
[1009호] 2009년 02월 18일 (수) 정락인. 안성모asm@sisapress.com
 

   
▲ 2009년 정부 합동 시무식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고위 공무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년차로 접어든 이명박 정부를 최선두에서 이끌고 나갈 1급 공무원은 어떤 사람들일까. 청와대와 고위공무원 대부분이 재외공관장인 외교통상부 등을 제외한 정부 부처 및 산하청에 소속된 1급 공무원은 현재 모두 1백64명에 이른다. <시사저널>은 이들 중 아직까지 인사가 나지 않아 공석으로 있는 7명을 제외한 1백57명을 대상으로 인적 사항 등을 조사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

70.7%가 행시 출신…최연소는 50세

1급 공무원의 평균 나이는 54.8세이다. 1955년생이 33명으로 가장 많다. 이보다 한 살 적은 1956년생이 26명이며, 두 살 적은 1957년생이 21명이다. 1945년생인 김양식 한국농업대학장이 65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전남 곡성 출신인 김원장은 농협대학 교수와 농협교육원장을 지낸 농업교육 전문가이다. 지난해 5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임명되었다. 나이가 가장 적은 1급 공무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행정안전부 소속인 문용욱 비서관이다. 제주 출신으로 대아고와 연세대를 나온 문비서관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제1부속실장을 지냈다. 1966년생으로 올해 44세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 단체를 이끌었던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40대이다. 동서대 교수 출신인 김처장은 1962년생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경우가 아닌 정통 관료의 경우 행정고시 출신이 1급 공무원 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조사 대상 가운데 70.7%인 1백11명이 행시 출신이다. 기수별로 살펴보면 23회가 38명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한 기수 후배인 24회가 22명, 선배인 22회가 19명이다. 1급 공무원 주류가 행시 23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물론 맡은 직위에 따라 기수 차이가 난다. 가장 높은 기수로는 18회인 신정완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신위원은 부처 내에서 대표적인 호남 인사로 꼽힌다. 순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반면, 가장 낮은 기수는 31회로 김칠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있다. 하지만 김총장 경우 관료 출신이 아니다. 같은 해 치른 사법고시에도 합격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2007년 1월 처음 공직에 올랐다.

관료로서는 28회인 엄상현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연구정책실장이 막내 기수이다.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56년생인 그는 서울대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시험에 합격했다. 공직 생활을 늦게 시작했지만 같은 기수에서 가장 승진이 빠르다. 교육 관료로서 청와대 행정관, 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전문위원에 이어 한나라당 교육과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내다가 올해 1월 친정으로 돌아왔다.

나이로 보면 25회인 서종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과 27회인 장대섭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이 1960년생으로 가장 적다. 건설 부문 전문 관료인 서차장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후 지난해 3월 건설청으로 복귀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한양대를 나왔다. 1984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장위원장은 이듬해 강릉보훈지청 보훈과장을 시작으로 국가보훈처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다. 대구 출신인 그는 영남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9명, 육사 6명…언론·정당 출신도

   
▲ 과천 정부청사에서 공무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행시 다음으로 많은 기술고시 출신은 모두 9명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13회가 4명으로 가장 많다. 박연수 소방방재청 차장,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14회와 15회가 각각 2명씩이다. 변주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16회로서 기수 중 가장 승진이 빠르다. 경북 봉화 출신인 변위원장은 용산고와 서울시립대를 나왔다.

외무고시 출신은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유일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이던 하태윤씨도 외시 출신이었지만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이 자리는 현재 비어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도 6명이 된다. 국방부 김경덕 국방개혁실장과 김용기 인사복지실장 등 30기가 5명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주원 전략자원관리실장은 3사관학교 3기 출신이며, 김종민 방위사업청 차장은 해군사관학교 26기이다.

이들 이외에 1급 공무원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이 의대를 나왔거나 조은기 국립농업과학원장과 같이 연구원 출신인 경우가 많다. 또, KBS 보도국장을 지낸 이명구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과 같은 언론인 출신이거나 민주정의당 때부터 당직자로 활동해온 이병용 국무총리실 정무실장과 같은 정치권 출신인 경우도 있다. 정통 관료로서 고시 출신이 아닌 1급 공무원은 흔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예외적인 1급 공무원이다. 이본부장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고졸 출신이다. 1978년 교정 간부로 임관해 안동교도소, 대구구치소, 영등포구치소에서 소장을 역임한 후 대구지방교정청과 서울지방교정청에서 청장을 맡는 등 30여 년 동안 교정공무원으로서 일하며 성공 신화를 일구어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남권 출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 48명으로 전체의 30.6%에 이른다. 이 중 대구·경북(TK)이 33명으로 부산·경남(PK)의 15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광역단체별로 놓고 보더라도 경북이 26명으로 서울과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호남권은 31명으로 수도권 30명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충청권도 27명으로 세 지역이 30명 안팎으로 엇비슷했다. 광역단체별로는 전남이 19명으로 3위에 올랐고 강원이 16명, 충남이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 출신은 정경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4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북 출신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서 행정안전부 소속인 김기수 비서관이 유일했다. 1946년생인 그는 함남 함흥에서 태어났다.

출신 고교에서도 TK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의 명문고 출신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유학을 온 지역 출신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전보다 그 수가 줄었지만 경기고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복고 8명, 서울고 6명, 중앙고 5명, 경동고·용산고·휘문고 각각 3명 등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은 모두 64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경북고 출신의 1급 진출 규모이다. 경기고 다음으로 많은 10명이 이 학교를 나왔다. 김희철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 배종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손병조 관세청 차장, 이종정 국가보훈처 차장,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 여러 부처에 폭넓게 포진해 있다.

대구고 출신도 5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 내에서 경북 성주 출신인 김진항 재난안전실장과 백운현 차관보가 이 학교를 졸업했다. 이외에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 이동명 통계청 차장 등이 나온 경북사대부고를 비롯해 TK 지역 고교 출신은 모두 합쳐 27명이다. 반면, PK 지역에서는 경남고 6명, 부산고 3명, 동래고 2명 등 14명에 그쳤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고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영만 행정안정부 기획조정실장, 송인범 문화재청 차장, 한만희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해 청주고 출신도 3명이다. 호남권의 경우 송영중 노동부 기획조정실장, 김헌수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나온 광주제일고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고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 지역은 육동한 국정운영실장을 비롯한 춘천고 출신이 3명, 최종구 국가경쟁역강화위원회 추진단장이 나온 강릉고가 2명 순이다. 검정고시 출신은 김칠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임우진 지방행정연수원장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은 예상대로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모두 44명으로 28%를 차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온 고려대는 23명으로 전체의 14.6%였다. 이어 연세대 15명, 성균관대 13명, 한양대 10명 순이었다. 지방대에서는 영남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모두 이 지역이 고향이며, 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나온 TK 출신들이다. 경북대 출신은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을 비롯해 5명이다. PK 지역은 부산대가 5명이며, 호남권에서는 전남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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