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중앙고 3ㆍ1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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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 중앙고 3ㆍ1운동 재현] | |
3ㆍ1절 태극기몹 행사…독립선언ㆍ만세삼창 외쳐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 중앙고가 제89회 3ㆍ1절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연다. 중앙중ㆍ고교와 종로문화원,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중앙회는 3월 1일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에서 3ㆍ1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열고 길거리 만세운동 등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27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된 재현 행사에는 중앙고 재학생 등 서울 시내 중ㆍ고교생과 학부모, 중앙고 교우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몸소 3ㆍ1운동의 역사를 체험한다. 참석자들은 중앙중ㆍ고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 드라마를 감상하고 민족대표 33인으로 분장한 내빈들과 11개 지역 고교 대표, 전국 5도 학생 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ㆍ1절 노래를 합창한다. 다큐 드라마는 인촌 김성수 선생, 고당 송진우 선생, 기당 현상윤 선생 등이 1918년 12월 중앙학교 교장 사택 등에서 모여 독립운동 거사 계획을 논의하던 과정과 육당 최남선 선생의 독립선언서 작성 경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기념식에는 박 진 한나라당 의원,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 홍기서 종로구 의회 의장, 이명현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중앙고 3ㆍ1기념관과 노백린 장군 집터, 3ㆍ1운동 책원지비 등 교내 사적을 거쳐 태극기를 들고 계동, 안국동, 인사동, 보신각 일대에서 행진을 벌이며 만세삼창을 외친다. 3ㆍ1절을 맞아 서울, 인천,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청년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태극기몹' 퍼포먼스도 벌어진다. 주최측인 세계국학원청년단은 행사에서 최근 숭례문 화재 사건을 계기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4m×5m 크기의 대형 숭례문 그림을 무대에 설치하고 종이로 만든 벽돌, 기둥, 기왓장에 시민들이 소원을 담아 숭례문 그림 위에 붙이는 '숭례문 복원 퍼포먼스'도 함께 펼친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버 의병'에서 3ㆍ1절 맞이 온라인 태극기 게양 이벤트도 갖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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