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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계우회 회장 배선량 동문(65회)의 신문기사입니다.
다시 한 번 '중앙'의 자부심을 갖게하는 기사군요.
'나는 야 중앙의~ ~'
' 대전일보 1월 31일 자 신문 18면 기사 '
대전의 한 종합병원과 국제 라이온스협회 대전, 충남지구(총재 한기온)가 네 살
짜리 아이에게 세상의 빛을 선사했다.
선천성 백내장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하던 아이에게 라이온스가
수술비를 지원하고 성모병원은 의술을 제공했다.
수술을 받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주인공은 충남 홍성에 사는 박현식 군(남, 4).
유전적 이유로 양쪽 눈 모두 보지 못하면서도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의료보호 2급)
에 수술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4년을 살아왔다.
생후 6개월 대전의 모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나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은 박 군에게 위험 부담이 컸다.
어머니 또한 선천성 백내장으로 한쪽 눈에 의지한 채 살아온 탓에 아이의 수술
비용을 감당하기엔 벅찬 형편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라이온스협회 홍성지구는 한기온 총재에게 소식을
전했으며 라이온스 시력 보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모병원 안과 배선량
과장 또한 흔쾌히 수술 집도를 수락했다.
배 과장은 29일 박 군의 오른쪽 눈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과 왼쪽 눈 백내장 수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박 군은 수술 다음 날인 30일 걸어서 퇴원했다.
박 군은 앞으로 3-4 번의 경과관리와 안약 투여 등을 마치면 밝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병원 측은 사후 치료 또한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박 군의 어머니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오른쪽 눈도 두꺼운 돋보기를 써야 희미
하게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앞을 못 보는 아이가 넘어져 다치고 돋보기가
깨져도 형편이 어려워 암담했는데 라이온스와 병원 측에 평생 갚아도 못 다 갚을
신세를 졌다”고 기뻐했다.
배 과장은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은 안구 변형 등을 감안할 때 시기가 매우
중요한 데 성공적으로 끝마쳐 다행”이라며 “아이가 혼자 보고 걷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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