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68회) 중장, 기무사령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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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68회) 중장, 기무사령관 됐다
국방부가 중장 이하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씨의 육사 동기생들이 대거 요직에 임명됐다.
국방부가 25일 발표한 중장 이하 장성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박씨의 육사 동기인 37기들이 군의 중책을 맡았다는 점이다. 먼저 기무사령관에 박씨의 중앙고·육사 동기이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재수 중장이 임명됐다. 지난 4월 임명된 장경욱 현 기무사령관(육사 36기)은 중장 진급을 못 한 채 반년만에 물러났다. 특전사령관도 박씨의 동기인 전인범 소장이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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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진급하며 임명됐다. 역시 37기인 신원식 현 수방사령관은 합동참모본부의 핵심 보직인 작전본부장을, 조보근 소장도 중장 진급과 함께 국방정보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북한 군인의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 당시 책임자였던 엄기학 소장도 무사히 중장을 달며 단장이 됐다. 이에 대해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37기가 중책을 맡을 기수인 것은 맞지만, 조금 이르다는 느낌은 든다. 내년 이후 군의 최고위인 4성 장군으로 임명하려면 지금 주요 중장 보직을 맡겨야 한다. 요컨대 박근혜 정부에서 박씨의 동기들이 군의 주력이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