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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오랜 기간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매진하며 제헌헌법을 중심으로 민주공화국 수립의 기원과 과정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저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최근 출간, 국가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드러낸 점을 평가받았다.
임종국상은 <친일문학론>(1966)을 저술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에 일생을 보낸 고 임종국 선생(1929~1989)의 뜻을 기리고자 2005년 제정됐다. 친일 청산과 역사 정의 실현 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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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의 생애>위키백과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4념 3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아버지 임문호는 천도교 지도자였다. 1933년 가족모두 서울로 옮겼으며, 1942년 재동소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공립농업학교에 진학하였다.
경성공립농업학교 재학 중 태평양 전쟁이 종전되었고, 이후 교사와 음악가, 경찰 등 여러 진로를 놓고 방황하였다. 1952년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였다가 경제적 사정 때문에 2년 후 중퇴하였다. 이때부터 도서관에서 작가 이상에 대한 자료를 모아 1955년 고대문화(제1집)에 《이상론 1》을 발표하고, 1956년에 《이상전집》을 출간하면서 재야 문학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1957년 신구문화사에 입사, 그해 5월 《한국시인전집》을 발간했다. 1959년 문학예술지에 시 《비》(碑)를 발표하고, 1960년 사상계에 시 《자화상》 외 2편이 추천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계속해서 문인들에 대한 자료를 모으던 중, 대한민국 문단의 유명 문인들이 일제 강점기 동안 친일 글을 다수 발표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오랜 기간 자료를 모아 친일파 연구의 효시가 된 《친일문학론(親日文學論)》을 1966년에 펴냈다. 이 책은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지면서 반독재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근대사 이해를 위한 필독서가 되었다.[1] 《친일문학론》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의 친일파에까지 연구를 확장하였고, 《실록 친일파》 등 여러 저서를 계속 펴내면서 친일파 연구의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임종국이 행적을 발굴하여 친일파로 지목한 인물 가운데는 아버지 임문호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친일파 연구를 아버지 임문호의 친일 행적을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하였다
1968년 고려대 정치학과에 재입학해서 1969년 21회로 졸업했다. 1980년 11월 건강회복과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천안 근교 삼룡동에 요산제(樂山齋)라는 집을 짓고 밤나무 농사를 짓고 살다가 1988년 천안시내 구성동으로 이사했으며, 친일파 인물에 대한 자료를 집대성할 계획으로 《친일파총사》를 집필하던 중, 1989년 서울 순천향 병원에서 폐기종으로 사망, 천안공원묘원 무학지구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