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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손빛회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
올해 시상금 총 1억 원 전달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433443
2010-04-21 12:59:07
[EBN=조재범 기자]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인 오운(五雲)문화재단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심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으로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금은 지난해 5천500만원에서 대폭 인상된 총 1억 원이 전달된다.
우정선행상 대상(大賞)은 부산에서 24년 동안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번역 봉사를 해온 ´손빛회(손으로 빛을 전하는 모임)´가 수상했다.
이들은 부산점자도서관에서 점자번역, 오디오북 녹음, 자료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번역한 점자도서는 후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문서적 등 다양한 책을 읽고 꿈을 이뤄가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심사원들의 평이다.
본상은 전라남도 광주에서 고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25년간 어려운 학생들을 도운 권철환 씨와 아들 권은성 군이, 또 다른 본상은 33년간 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과 장애우들을 위해 무료 치과진료를 해 온 백광우(아주대 교수) 씨에게 수여됐다.
장려상에는 부산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배금향 씨가 선정됐다.
이동찬 명예회장은 "우정선행상은 1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상자들을 격려해 선행이 계속되고 확산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