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외대 경영인상에 윤용로(65회)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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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경영인상에 김동옥·윤용로·한명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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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외대 경영인상' 대상 수상자로
윤용로 IBK기업은행장,
‘박수칠때 떠나는’ 윤용로
“늘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분야를 선점해야만 덩치 큰 금융지주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3년 임기를 끝내고 기업은행을 떠나면서 “작지만 효율성 있는 조직으로 새로운 분야를 선점해 덩치 큰 금융지주회사들이 기업은행을 뒤따라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그간의 소회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행장은 이임사를 통해 “개인과 기업 부문의 균형성장을 위해 2008년 소액예금을 우대하는 서민섬김통장, 2009년 ‘My APT 카드’, 2010년 U-보금자리론을 출시하는 등 개인금융 분야에 힘써 ‘기업은행이 개인금융도 잘하는구나’하는 인식을 주게 됐다”며 “개인과 기업 부문의 균형성장 등으로 높은 자산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중 가장 여신 건전성이 좋은 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12월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은행 인력구조 왜곡을 막을 수 있었고, 증권사와 보험사를 잇달아 설립해 금융지주사 기본 형태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장마철 장대비 속에서 카드를 홍보하던 신입 사원,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을 설득하며 하염없이 고개를 숙이던 팀장 등 고난의 순간을 함께해준 임직원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중소기업금융 절대 경쟁력을 지닌 은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사상 처음으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기중앙회 회장단이 직접 이임식장을 찾아 그 의미를 더했다. 김 회장은“윤 행장은 중소기업의 믿음직하고 진정한 벗이자 우산이었다”며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준 윤 행장에게 300만 중소기업인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행장이 이날 퇴임하면서 조준희 수석부행장이 새 기업은행장이 선출될 때까지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