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정전협정 의미 되새겨야” _동아닷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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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정전협정 체결 56주년인 27일 "정전협정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없도록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의회는 한국전 참전용사 인정법을 만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잊혀진 날이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한미군을 철수하자는 내용의 한 일간지 광고를 언급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려고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6.25는 제2의 통일시도라고 했다"며 "지금까지 한미동맹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기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협정은 주한미군 철수라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종전 이후 국내에 항상 이러한 주장이 있었는데 지난 10년간 정부가 나서서 이런 사람들을 지원하고 똑같은 의견을 표시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6.25때 부산 피난지에서 태어났는데 미국과 유엔군이 지켜주지 않았다면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우리 안보는 우리 힘만으로는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데도 남한의 감상적 민족주의가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이 회담에서는 미.중 양국 현안 뿐만 아니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진다"며 "냉전 이후 힘의 질서가 바뀌면서 미중 관계는 G2로 불리는데 여기에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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