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회 김우경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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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이어 2009년에도 의사들이 선정한 성형외과 베스트 닥터에 뽑힌 적이 있는 63회 김우경 박사가 09년 11월 3일부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원장으로 임명되었다.
김 교수는 변변한 현미경도 없던 20여 년 전, 열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환자의 손가락 접합수술에 성공해 미국 수부외과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이후 열 손가락 접합수술 3건, 아홉 손가락 접합수술 7건 등 총 10건의 수술을 성공으로 이끄는 등의 수술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손가락 접합수술은 고도의 정신력과 기술 그리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어려운 수술로, 손은 신경과 혈관이 거미줄처럼 지나고 있기 때문에 절단됐을 때 혈관이나 신경을 제대로 이어주지 않으면 손의 감각이나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수술로 전 세계에서 인정되고 있다. 특히, 0.3㎜ 굵기의 혈관을 이으려면 머리카락보다 몇 배는 가느다란 바늘과 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기술과 경험이 없으면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성형외과 의사라고 하면 단순히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의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김 박사는 삶을 아름답게 회복시켜주는 일이야말로 성형외과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강조 하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