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 개념 첫 도입… “세계화 문제에 주목” 차하순(41회)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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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31회 작성일 2008-09-10 10:24
‘형평’ 개념 첫 도입… “세계화 문제에 주목” 차하순(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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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 개념 첫 도입… “세계화 문제에 주목”▼

차하순 씨 (서강대 명예교수)



“권위 있는 인촌상을 받게 돼 큰 영광입니다. 개인의 영광을 넘어 서양사라는 학문 분야가 대접을 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쁩니다.” 차하순(79) 서강대 명예교수는 “인촌상은 동료와 후학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광복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서양사학계에서 서양사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학문적 기초를 닦은 ‘1세대 학자’로 꼽힌다. 그는 이기백 이광린 길현모 전해종 교수 등과 더불어 1960년대 이후 역사학계에서 ‘서강학파’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서양 사상사를 전공한 차 교수는 자유 평등 정의 등 근대를 거쳐 현대사의 기초가 된 개념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특히 ‘형평’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사회적 조건에 따라 평등에는 차이가 있는데 그런 차이가 공평한지 아닌지 따지는 잣대로 ‘형평’이라는 개념이 유용하다는 이론이다.

1983년에 펴낸 저서 ‘형평의 연구’는 형평 개념 연구를 모은 책이다. 변변한 서양사 교재가 없던 1970년대 후반에 펴낸 역저 ‘서양사 총론’도 서양사학도의 필독서가 됐다.

차 교수는 “최근에는 현대사와 세계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고 동서양의 문명 비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역사학 한국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최근 일본위원회와 함께 ‘역사가의 탄생’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펴내기도 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공적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1969년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국내 대학 강단에서 서양사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1963∼1994년 서강대 교수를 지냈다. 역사학회장, 서양사학회장, 비교문화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국제역사학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일 역사학계 교류 및 한국 역사학의 국제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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